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부, 4차추경 본격 추진…'2차 재난지원금' 대상과 규모는

기사입력 : 2020년09월07일 17:04

최종수정 : 2020년09월07일 17:0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특고·자영업자·저소득층 선별지급…돌봄쿠폰·통신비 검토
매출·소득 감소분에 따른 차등지급…"사각지대 없어야"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 44% 육박…재정건전성 관리 숙제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정부가 59년만에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실시하기로 했다. 총 7조원 규모로 특수고용근로자·프리랜서 등 고용 취약계층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선별지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원방안으로는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등 직접적인 지원 뿐 아니라 임대료 지원·세금 납부 유예 등 간접적인 방안도 다양하게 검토되고 있다. 오는 9월말 시작되는 추석 이전에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마무리해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전액 국채 발행으로 인한 재정건전성 악화는 물론 선별 지급에 따른 공정성 논란 등은 새로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소득·매출이 급감한 사례를 가려 차등지급하는 과정에서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소상공인·특고 노동자 등 선별 지원…1인당 최대 200만원 검토

7일 기획재정부와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6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4차 추경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주 발표될 4차 추경안은 코로나19 피해계층에 대한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골자로 한다. 전국민에게 지급했던 1차 재난지원금과 달리 이번 2차 재난지원금은 선별적 지급을 원칙으로 하며 총 7조원 중반대 규모로 편성될 방침이다.

지급 대상은 특고근로자·프리랜서 등 고용취약계층과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 저소득층 등이 중심이다.

학습지 교사·방문판매원 등 특고근로자와 무급 휴직자 등 소득이 감소한 고용취약계층에는 2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지급하게 된다. 지난 1차 지원금 당시에는 약 176만명의 신청자에게 월 50만원씩 3개월간 150만원을 지급했다. 이번에는 최대 200만원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이 6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 들어서고 있다. 2020.09.06 pangbin@newspim.com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에도 직접적인 현금 지원이 이뤄진다. 특히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영업이 중지된 12개 고위험시설 중 PC방·노래연습장·뷔페·대형학원 등이 우선적으로 지원 대상에 고려된다. 또한 정부는 매출 감소폭에 따라 소상공인별로 지원금을 차등지급할 계획이다.

취약계층으로 분류되는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 등도 지원금 지급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와 유치원이 문을 닫으면서 부담이 커진 부모들에게 아동 돌봄 쿠폰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비대면 업무 비중이 늘어난 근로자를 대상으로 통신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대상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경제적 피해를 가장 크게 입으면서 한계 상황으로 몰리는 소상공인과 자영업 등 어려운 업종과 계층을 우선 돕고 살려내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며 "피해 맞춤형 재난지원은 여러 가지 상황과 형편을 감안하여 한정된 재원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 재정 악화·공평성 논란…사각지대 최소화 숙제

59년만에 실시하는 4차 추경은 전액 국채 발행으로 재원을 조달한다. 이미 세 차례에 걸쳐 약 38조원의 적자국채를 발행한 상황에서 재정건전성이 더욱 악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7조원 중반대 재원을 모두 적자국채로 발행할 경우 올해 국가채무는 약 847조원 안팎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38.1%였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약 43.9%까지 오를 전망이다. 기재부가 최근까지 4차 추경안에 유보적인 입장을 냈던 이유도 이같은 재정건전성 악화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연도별·월별 관리재정수지(누적) 추이 [자료=기획재정부] 2020.08.11 204mkh@newspim.com

다른 한편에서는 선별 지급으로 인한 형평성 논란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의 경우 매출이 급감한 정도를 기준으로 차등지급할 계획인데 그 기준을 어떻게 정하냐는 것이 문제다.

줄어든 매출을 입증할 자료로는 신용카드 매출액, 전자세금계산서 등이 있다. 지난 1차 지원금 지급때는 건강보험료 납입액을 기준으로 차등지급을 시도했으나 보유 재산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부자 지원' 논란이 생기면서 전국민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또한 상황별 기준 마련도 어렵다. 매출액 감소 비중이 큰 소상공인과 실제 매출액이 적은 소상공인 중 누구를 지원할지, 규모가 같은 소상공인 중 업종별 차등문제 등 다양한 사례가 존재한다. 무엇보다도 오는 9월말 추석전까지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내에 선별작업을 마쳐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일각에서는 늘어난 국채규모를 염려해 선별적 지급을 감수하는 것은 좋지만 차등지급으로 인한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박병희 순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올해 급작스럽게 국채규모가 늘어난 것은 아무래도 부담이 되기 때문에 선별적 지급은 감수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다만 차등지급을 위해 개인의 소득과 소상공인의 매출을 파악하는 작업은 쉽지 않을 뿐더러 실효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라리 일정기준을 정해 기준 이하는 금액을 동등하게 주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세빛섬 '청년 버스킹'... "분위기 만점 음악 즐겼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와이스 맨 세이, 온리 훌스 러브 인, 밧 아이 캔 헬프, 폴링 인 러브 위드 유." 바람 부는 한강에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표곡 '캔 헬프 폴링 인 러브(Can't help falling in love)'가 울려 퍼졌다. 제3회 싱어송라이터선발대회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마누는 맨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마치 엘비스 프레슬리가 환생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무화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2025.10.18  18일 오후 1시,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는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가을비가 그치고 다소 바람이 불어 쌀쌀함이 느껴지는 날씨였지만 청년 뮤지션들의 음악을 향한 열정과 가을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오춘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삼삼오오 야외공연장에 모여든 시민들은 돗자리를 펴고 앉거나 따뜻한 커피를 손에 들고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의 공연을 즐겼다. 버스킹 축제의 문을 연 김마누는 "바람이 불었지만 이런 날의 매력이 있다. 오늘은 조금은 추워서 셋 리스트를 따스한 곡으로 바꿨는데 다들 따뜻하게 들어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혼성듀오 섬과 도시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김마누의 무대가 끝나자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밴드 '오춘'이 무대를 이어받았다. '깊을 오(奧), 봄 춘(春)'. 이름처럼 따뜻하고 깊은 감성을 전하는 팀이다. 대학 동기들과 군악대 인연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이 팀으로 경연이 아닌 야외 공연은 처음"이라며 "추운 날씨에 손이 어는 느낌도 들기도 했지만 그걸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무대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무대는 나린과 수피(루키상), 유구름으로 이어졌다. '히든스테이지' 톱 10에 올랐던 5인조 아카펠라 팀인 나린은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주제가인 '골든'을 아카펠라로 편곡해 불러서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용인에서 친구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10대 여성관객인 B씨는 "아는 분들이랑 한강에 놀러왔다가 우연히 축제를 보고 신기해서 구경하게 됐다"며 "오춘이 나올 때부터 봤는데 다들 너무 잘했다. 특히 나린의 '골든'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무대를 찾은 가족 관객이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의정부에서 왔다는 20대 여성 A씨도 "드럼 선생님이 경연에서 상을 받으셨다고 해서 공연을 보러 왔다"며 "날씨가 춥긴 하지만 노래를 듣다보니 마음이 따뜻해졌다"면서 미소 지었다.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유정이 선배가수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르자 관객들은 가을이 무르익은 한강과 너무 잘어울리는 무대라면서 환호했다. 성해빈, 박은희의 혼성 듀오인 '섬과 도시', '히든스테이지'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무화, 톱 10에 올랐던 널디나, 김지신 등의 무대도 저마다 개성이 넘쳤다. 이날 무대에는 '김루꾸 재즈밴드'도 참여해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로 축제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각종 재즈 페스티벌과 공연 무대에서 50여 차례 이상 활약한 실력파 밴드답게, 세빛섬의 공기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발라드와 R&B, 재즈, 포크는 물론 록과 아카펠라까지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은 바람부는 한강에서 K-팝의 미래를 펼쳐보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이날 공연장 한쪽에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라는 이름의 향수 체험 코너에서는 선유·도산·연희·성수·삼청·후암·도화·낙원 등 서울의 대표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자신이 고른 향에 원하는 향료를 섞어 '나만의 향수'를 완성하며 추억을 남겼다. 또 '한강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가족과 연인도 자주 눈에 띄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서울에서 가족과 산책 중 우연히 들렀다는 30대 남성 C씨는 "길을 걷다 들렀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자리를 잡았다"며 "향수 체험도 정말 좋았다. 무대와 체험 둘 다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조금 추워했지만 그 추위마저 분위기 같았다"고 웃어 보였다. 4시간에 걸쳐 진행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을 주최한 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야외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이 청년 뮤지션들 덕분에 수준 높은 음악을 만끽할 수 있었다"면서 "가을 한강을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과 이벤트가 잘 어우러진 축제였다"고 말했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7:46
사진
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