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셀리버리 "항암 항체치료제 생체투과 성공 최종결과 글로벌 Top3 제약사에 통보"

기사입력 : 2020년09월08일 09:03

최종수정 : 2020년09월08일 09:16

글로벌 Top3 제약사와 항암 항체신약 개발 검증시험 동시 진행
TSDT 플랫폼 검증…올 2월 1단계 성공 후 현재 2단계 및 3단계 돌입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셀리버리는 세포·조직투과성 항암 항체신약 개발을 위해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 플랫폼 검증시험(FSA)을 진행, 최근 최종 기술검증결과보고서를 글로벌 Top3 제약사에 통보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셀리버리는 글로벌 Top3 제약사 중 한 곳과 세포·조직투과성 항암 항체신약 개발을 위해 TSDT 플랫폼 검증시험을 동시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셀리버리는 최근 시험을 선행 마무리하고 지난 7일 최종 기술검증시험 결과보고서를 미국 동부해안에 위치하고 있는 이 제약사 종합연구소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셀리버리에 따르면, 이 글로벌 Top3 제약사는 지난 10여 년간 항체치료제, 재조합단백질 등 바이오의약품을 생체조직 내 세포 안으로 전송시킬 수 있는 세포투과 플랫폼기술을 찾고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수십개의 후보기술을 스크리닝해 20여 개 회사의 기술로 1차 압축한 뒤, 2019년 상반기에 미주와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이 글로벌 제약사의 모든 연구·개발 담당 임원들이 모인 홍콩에서 각 회사대표들이 직접 자사 전송기술에 대해 브리핑하는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들의 평가를 통해 최종 4개 회사의 세포투과기술들이 최종 선정돼 지난해 10월 기술검증시험 계약을 맺었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국내에는 셀리버리가 유일하다"면서 "다른 3개 회사에 대해선 전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글로벌 Top3 제약사는 이번 최종 검증시험 프로그램으로 세포 내부의 특정 암유발 단백질에 대한 중화 항체를 셀리버리의 TSDT 플랫폼기술을 적용해 세포투과성 항암 항체신약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검증시험으로 공동진행 중이다.

조 대표는 "셀리버리의 TSDT 플랫폼기술은 대부분의 질병을 일으키는 병인 및 치료타깃이 존재하는 세포 안으로 약리물질(단백질, 핵산, 펩타이드, 항체 등)을 전송시킴으로써 약리물질을 신약물질화(化)시킬 수 있는 혁신적 생체 내 전송기술"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플랫폼기술 검증시험의 목적은 TSDT 플랫폼의 기술 검증 및 다양한 항체 치료제, 즉 단일항체(mAb), 이중항체(BsAb) 항체-약품 결합체(ADC), 싱글체인항체(scFv)를 생체조직 내 단위세포 안으로의 전송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근원적 패러다임 검증시험"이라고 덧붙였다.

세포투과성 항체(붉은색)가 세포 내부로 전송돼 항원 단백질(녹색)과 항원-항체 결합(노랑색)된 상태 [자료=셀리버리]

현재 검증시험의 진행 상황은 셀리버리가 3세대 소수성 세포막 투과 펩타이드 aMTD-융합 싱글체인항체 15종과 aMTD-비융합 1종 항체 등 총 16종의 폐암·대장암·췌장암 특이적 융합항체 발현 벡터(DNA)를 제작, Top3 제약사의 검증시험을 위해 지난 1월 말 물질이전을 완료한 상태다.

이후 Top3 제약사에서는 지난 2월 말 세포·조직투과성 융합항체 생산(1단계)에 성공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국가비상사태 상황 하에서 모든 연구소가 폐쇄됐다가 지난 7월부터 다시 점진적으로 연구가 재개되고 있다.

이 글로벌 제약사는 1단계 성공을 통해 생산된 15종의 세포투과성 항체 단백질들의 세포투과성(2단계) 및 항암효능(3단계)을 검증 중이다.

조 대표는 "이번에 제출된 최종보고서의 시험 결과만 그대로 Top3 제약사에서 재현된다면 TSDT 플랫폼기술 검증시험은 더 이상의 검증실험 없이 성공적으로 종료될 것"이라고 했다.

객관적 기술평가를 위해 모든 검증시험들은 Top3 제약사 연구소 및 제3의 위탁연구기관(CRO)에서 진행되고 있고, 수종의 암세포와 시험방법 그리고 싱글체인항체 단백질구조 모두 Top3 제약사가 제공 또는 디자인한 물질들이므로 당초 계약서에 명시된 연구계획만 충실히 따른다면 다른 결과가 도출되는 경우는 상상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조 대표는 "Top3 제약사에 전달한 16종의 폐암·대장암·췌장암 특이적 융합항체들의 항원에 대한 결합력은 동일하지만, 세포 내부로 전송되는 세포막 투과능력은 TSDT 플랫폼기술을 적용한 aMTD-융합 싱글체인항체 15종에서만 나타났다"며 "이 싱글체인 항암항체 단백질이 aMTD에 의해 TOP3 제약사가 제시한 폐 암세포 내부로 전송돼 과활성화된 암세포분열 신호전달체계를 저해해 암세포주기를 중단시킴으로써 암세포 분열 및 증식을 매우 견고하게 저해하는 반면, 정상세포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결국 aMTD-융합 싱글체인항체는 항체로서의 기능 및 세포막 투과능을 가지며, 기전특이적으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확실한 기전특이적 표적 항암효능 메커니즘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Top3 제약사가 코로나19 국가비상사태에서 다시 실험을 재개하고 있는 현재, 셀리버리 내부실험을 통해 확립된 실험 프로토콜대로 Top3 제약사에서 신속한 실험 마무리 및 성공적인 결과가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최종 보고서를 최종 감수한 헨리 얼 룰리 미국 밴더빌트 의과대학 종신명예교수 또한 "이번 실험결과는 TSDT 플랫폼기술이 항체분야에도 적용 가능함을 보여주는 매우 명확하고 정확한 증거"라며 "그 어떤 세포투과기술과도 비교할 수 없는 탁월함을 보여준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Top3 제약사에서 재검증 실험이 성공할 시 셀리버리는 향후 TSDT 플랫폼기술 관련 라이센싱 아웃(LO) 사업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이 글로벌 Top3 제약사에서 재검증 실험이 성공한다면, 이는 셀리버리의 플랫폼기술이 Top3 제약사가 지난 10여 년간 찾던 원천 신약물전송기술로 인정받는 것"이라며 "이후 TSDT 플랫폼기술의 비독점적 LO 및 도출된 신약후보물질(세포·조직투과성 항체치료제 등)들의 개별 독점 LO 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