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증시] '팔자' 재개에 '와르르'…다우 1.45%·나스닥 1.99%↓

기사입력 : 2020년09월11일 05:12

최종수정 : 2020년09월11일 05:12

경제 지표 실망, 장후반 낙폭 늘려
전문가들 "조정 종료 불확실…신중히 접근해야"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0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큰 변동성 속에서 소폭 강세를 보이던 시장은 미국의 추가 재정 부양책 관련 불확실성과 예상보다 약한 경제 지표로 '팔자'가 재개되면서 약세 전환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5.89포인트(1.45%) 내린 2만7534.58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9.77포인트(1.76%) 하락한 3339.1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1.97포인트(1.99%) 내린 1만919.59로 집계됐다. 

장 중반까지 시장에서는 전날 급등 이후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와 최근 급락장 이후 기술주를 다시 사는 투자자 간의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혼조세를 보이던 FAANG(페이스북·아마존닷컴·애플·넷플릭스·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주식이 대부분 하락 전환하는 등 기술주 약세가 다시 재개되면서 장 후반으로 갈수록 주요 지수는 낙폭을 늘렸다.

애플은 이날 3.26% 급락했으며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MS)도 각각 2.10%, 2.80% 내렸다. 다만 테슬라는 이날 1%대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장 참가자 대다수는 최근 기술주 조정을 오랫동안 이어질 하락이 아닌 한 차례의 난기류로 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직 시장이 바닥을 보지 않았을 가능성을 경고하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체리 레인 인베스트먼트의 릭 메클러 파트너는 로이터통신에 "앞으로 2~3일 동안 시장은 자리를 잡고 기술주에 재진입하려는 투자자들과 가파른 랠리 이후 차익실현을 하려는 투자자들 간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FXTM의 후세인 사이드 수석 시장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나스닥 100지수와 관련해 "고점에서 낙폭이 가파른 조정으로 보였지만 3월 저점으로부터 약 5개월간 83% 랠리를 펼쳤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작은 것"이라면서 "주가수익 비율이 36으로 밸류에이션 지수가 여전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미 대선까지 추가 변동성을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부진한 경제 지표도 투자자들을 조심스럽게 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직전 주 수정치와 같은 88만4000건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월 말 600만 건 위로 치솟았다가 경제가 재개방되면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르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보고서에서 "결론적으로 말해 경제 성장은 3분기와 4분기 재차 반등하겠지만 노동시장 지표는 여전히 고용과 관련해 갈 길이 멀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러한 수치는 6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 지급 없는 한 달 이상의 기간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미 상원은 이날 공화당이 제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정 부양책 처리에 실패했다.

오안다 유럽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지난주 엄청난 변동성을 목격했으며 기술업종은 후퇴했다"면서 "이것은 우리가 추가로 가파른 하락을 볼 것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