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김경수의 버디&보기] 김세영의 '파4홀 8타' 해프닝의 전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NA 인스퍼레이션 3R '프로비저널볼' 선언 안한 후 찾은 원구 쳐 2벌타

지난해 이 대회 첫 날에도 드롭 잘못으로 1벌타 받고 10타 친 '악연'

규칙·에티켓 등 잘 안지키고 스윙 연습만 몰두하는 한국선수들에게 '경종'

[서울=뉴스핌]김경수 객원 골프라이터 = 미국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이 최종라운드만 남겼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13번홀(파4)에서 김세영이 쿼드러플 보기인 8타를 기록해 호사가들의 구설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이 대회를 JTBC골프에서 중계했는데, 그 상황이 화면에 자세히 잡히지 않았다. 그 대회 해설가인 한희원 프로의 말과 골프 규칙을 종합해 그 상황을 정리한다.

김세영은 미국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2년연속 골프 규칙위반으로 페널티를 받았다. [사진= 골프닷컴]  

◆ '프로비저널볼'이라고 말하지 않은 것이 발단

발단은 김세영의 첫 티샷이 빗나간데서 비롯됐다. 김세영은 볼이 아웃오브바운즈(OB)로 완전히 나간 것으로 보고 다음 샷을 할 때 "프로비저널볼을 치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프로비저널볼이라는 말을 하지 않으면 원구의 유무와 상관없이 그 볼이 바로 인플레이볼이 된다. 김세영의 경우 두 번째 티샷(3타째)한 볼이 인플레이볼이 된 것이다.

김세영이 두 번째 티샷이 멈춘 지점으로 갈 때 누군가가 원구를 찾았다고 얘기했다. 김세영이 가보니 자신의 원구였고, 인바운즈(코스)에 있었다. 그러나 이미 다른 볼이 인플레이볼이 됐기 때문에 그 원구는 잘못된 볼이다.

김세영은 두 번째 티샷한 볼 대신 원구를 스트로크했다. 그 상황이 알려졌던지, 경기위원이 왔다. 경기위원은 자초지종을 듣고 김세영에게 "잘못된 볼을 쳤으니 2벌타다"고 판정했다.

김세영은 2벌타 후 정구(正球)를 플레이해야 한다. 잘못된 볼을 쳐 그 홀에서 홀아웃하고 다음홀(14번홀) 티샷을 해버리면 실격이다. 경기위원이나 동반플레이어의 지적이 없었을 경우, 김세영이 원구로 홀아웃하고 다음홀 티샷을 했더라면 실격당할 뻔 했으나 그나마 다행이다.

이 경우 김세영의 정구는 두 번째로 친 티샷이다. 김세영은 그 볼을 쳐서 6타로 홀아웃했다. 거기에다 잘못된 볼을 친 페널티를 합해 그 홀 스코어는 8타가 된 것이다.

박남신이 1993년 미국에서 열린 월드컵 골프대회 1라운드에서 실격당한 일은 골퍼들의 기억에 남아있다.

당시 박남신은 첫 티샷이 OB 근처로 날아간 후 아무 말도 없이 두 번째 티샷을 했다. 나가서 보니 원구가 살아 있었다. 이 경우 역시 그가 '잠정구'(이하 당시 용어)라는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원구가 발견됐어도 두 번째 티샷한 볼이 자동적으로 인플레이볼이 된다.

박남신은 원구가 있자 반가웠던지 그 볼로 플레이했고, 라운드를 마쳤다. 나중에 다른 나라 대표로 출전한 선수가 "박남신이 두 번째 볼을 칠 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클레임을 걸었다. 결국 그는 '오구'를 쳤고, 다음 '티잉 그라운드'에서 티샷한 것이 밝혀져 실격당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에서는 태극 마크를 달고 나간 선수가 나라 망신을 시켰다고 하여 그에게 2년간 국내 대회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다.

◆ 골프 규칙과 악연, 그리고 규칙 무지

김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벌타를 받았다. 첫날 18번홀(파5)에서 친 볼이 페널티 구역에 빠져 1벌타를 받은 후 드롭을 하게 됐다.

골프 규칙은 지난해 크게 바뀌었다. 2018년까지는 드롭을 어깨 높이에서 했으나 2019년부터는 무릎 높이에서 해야 한다. 김세영은 새 규칙이 몸에 배지 않았는지 어깨 높이에서 드롭하고 다음 스트로크를 했다. 김세영은 1벌타를 받았고, 그 홀에서 5오버파 10타를 기록해 화제가 됐다.

당시는 바뀐 규칙이 생소해서 그랬다고 할 수 있겠으나, 올해 대회에서 나온 해프닝은 여자골프 세계랭킹 6위에게서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말 미국LPGA투어 사상 최다 우승상금(150만달러)이 걸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지 않았던가.

김세영의 이번 규칙 위반은 '한국 골퍼들은 규칙·에티켓 등 골프의 기본보다 스윙연습을 하는데만 주력한다'는 외국인들의 선입관을 증명한 셈이다.

한편 김세영은 3라운드합계 6언더파 210타(69·70·71)로 공동 14위에 자리잡았다.

그가 두 번째 티샷을 하기 전에 프로비저널볼이라는 말만 했어도 4타를 세이브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그는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선두권과 2타차의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에 들어갈 수 있을 판이었다. 김세영은 미국LPGA투어 통산 10승을 거뒀으나 그 속에 메이저대회 타이틀은 없다. ksmk754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