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매각 불발' 아시아나항공 주가 '지지부진'..."반등 모멘텀 ↓"

기사입력 : 2020년09월16일 14:42

최종수정 : 2020년09월16일 14:4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해 4월 매각 공식화 이후 우하향 곡선
딜 무산으로 반등 모멘텀 사실상 '전무'
"체질개선 등 정상화까지 인내심 필요" 평가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로의 매각이 최종 무산된 아시아나항공 주가 향방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매각이 결정된 직후 9000원대 중반까지 급등했지만, 이후 매각이 지지부진하면서 1년 넘게 약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6년 만에 채권단 관리 체제로 돌아간 아시아나항공이 당분간 힘든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지난 11일 아시아나항공은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이 HDC현산-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체결한 지분 매각 계약이 철회됐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10개월동안 지속됐던 인수합병(M&A) 일정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지난해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모기업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고질적인 재무 위기 속에 채권단에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포함된 자구계획안을 제출했고, 4월부터 매각이 본격 추진됐다.

이후 HDC현산-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제주항공-스톤브릿지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이 본입찰에 참여해 11월 HDC현산-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마무리 협상 과정에서 채권단과 HDC현산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딜이 깨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 주가도 천당과 지옥을 넘나들었다. 2016년 이후 5000원대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아시아나항공은 매각이 공식화된 직후 급등세를 보였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등이 담긴 수정 자구계획안을 제출한 지난해 4월15일 전후해선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어 16일에는 장중 9450원을 터치하며 2014년 4월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1년여가 넘는 매각 과정에서 주가도 이전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오히려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악재 속에 액면가 절반에도 못 미치는 2270선까지 추락하는 부침을 겪었다.

2018년 4월 이후 아시아나항공 주가 추이 [자료=키움HTS]

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단기간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모멘텀이 없는 만큼 최근의 주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여객 수요 급감으로 재무 건전성이 크게 악화됐고, 수익 창출력 회복 시기도 뒤로 밀어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9월 1주차 누계 기준 국제선 여객이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회복 시점조차 점치기 어려워졌다"며 "2분기 호실적을 지탱해 준 화물 부문 실적도 성장세가 둔화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2분기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2291.3%, 자본잠식률은 49.8%를 기록해 지난해말 부채비율 1386.7%, 자본잠식률 18.6% 대비 급증했다. 이에 채권단인 산업은행이 2조4000억원의 기간산업안정자금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본격적인 구조조정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재무구조 안정화에 더해 중장기 체질 개선이 관건"이라며 "월 2000억원에 육박하는 고정비 해결은 물론 코로나19 이전부터 지속된 영업적자를 끊기 위한 수익 창출력을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용평가사들도 재무적 펀더멘털의 추가 저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NICE신용평가가 전날 수시평가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장단기신용등급을 'BBB-' 및 'A3-'로 평가하고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포함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이정현 기업평가본부 기업평가3실 책임연구원은 "HDC현산 인수 이후 예정된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이 무산되면서 현재의 열위한 재무안정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물부문을 중심으로 한 영업수익성 개선에도 하반기 이후 영업실적 및 재무안정성 저하 등 재무적 펀더멘털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다만 매각 무산 자체가 주가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4월 HDC현산이 기존 약속한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 참여와 인수대금 납입을 연기한 이후 노딜(No-Deal)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와 항공업황은 지난 수년간 꾸준히 악화돼 왔다"며 "체질개선 등 정상화까지 인내심이 필요한 만큼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한편 16일 오후 2시18분 현재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전장 대비 45원(1.13%) 내린 3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