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올 추석 가슴 터질듯한 따뜻함 느끼고 싶다면 '담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담보'가 강력한 최루성 소재와 가득 담은 진심으로 추석 극장가를 정조준한다. 지나친 신파를 배제하되, 뜨거운 감동 포인트는 제대로 살렸다.

성동일, 김희원, 하지원, 박소이 출연의 영화 '담보'가 독특하지만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로 추석 극장가를 찾아온다. 하지원과 투톱 주연을 맡은 성동일은 분량만으로는 원톱에 가까운 존재감으로 어린 승이 역의 박소이와 관객들을 내내 울리고 웃기는데 성공했다. 과도한 감정과 설명하는 신들을 과감히 쳐낸 연출은 이 영화가 신파로 흘러갈 위험을 원천 차단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CJ엔터테인먼트] 2020.09.28 jyyang@newspim.com

◆ 스크린 속 성동일 빼고 모두가 '눈물바다'…아역 박소이의 발견

영화는 1993년도를 배경으로 어쩐지 어수룩한 사채업자 콤비 두석(성동일)과 종배(김희원)가 조선족 여인에게 빚을 받으러 가면서 시작된다. 돈 대신 억지를 써 담보로 딸 승이(박소이)를 데려온 두석은 다음날 여인이 중국으로 추방된다는 소식에 복잡한 심경에 휩싸인다. 이후 큰아버지가 나타나 빚을 갚아주며 승이를 데려가지만 연락이 두절되고, 두석은 유흥업소에서 잔심부름을 하고 있는 승이를 찾아내 직접 키우기로 마음 먹는다.

성동일은 두석 역으로 사채업자 일을 하지만 정 많은 성정을 숨기지 못하는 인물로 그렸다. 성동일 자체를 캐릭터로 빚어놓은 듯 두석은 시종일관 관객을 익숙한 웃음과 공감대 속으로 끌어들인다. 불평도 많고 말도 많지만, 두석은 위험에 처한 승이를 구해내고 결국 보란듯이 키워낸다. 누구나 두석에게 공감하지만 누구나 그렇게 할 수는 없다. 아무나 하기 힘든 실천을 묵묵히 해내는, 아빠보다 더 아빠같은 캐릭터를 완성도있게 표현했다. 극중 승이가 두석에게 새로 지어준 이름 '승보'는 마치 '승이 바보'를 뜻하는 듯 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CJ엔터테인먼트] 2020.09.28 jyyang@newspim.com

아역배우 박소이의 활약은 가히 놀랍다. 온갖 이야기가 담긴 반짝이는 눈빛부터, 쉽지 않은 감정연기까지 완벽한 몰입도를 뽐낸다. 종배 역의 김희원은 두석과 승이를 잇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어른 승이 역의 하지원은 분량이 그리 많지 않음에도, 두석을 향한 먹먹한 감정을 담담하게 터뜨린다.

◆ 낯설고 소외된 이들이 만나 '진정한 가족'을 이루는 이야기

'담보'는 90년대 초반 벼랑끝에 내몰린 불법체류자, 사연있는 사채업자, 이리저리로 팔려다니는 아이 등 소외된 이웃들의 사정을 들여다본다. 제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이들이 하나씩 만나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고, 가족이 돼간다. 감정 과잉신이 난무하거나 신파적 연출을 하지 않지만, 그저 보여주는 것만으로 모두의 눈물샘을 기어이 터뜨린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CJ엔터테인먼트] 2020.09.28 jyyang@newspim.com

"결국은 사랑 이야기"라는 하지원의 말처럼, 모두를 지탱해준 건 결국 사랑이다. '담보'는 굳이 혈육이 아니어도 서로에게 소중한 가족을 이야기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만한 얘길 하면서도, 억지 눈물을 짜내지 않는다. 강대규 감독의 담백한 톤이 영화의 메시지나 가치를 더욱 빛내준다. 올 추석 가슴 터질 듯한 따뜻함을 느끼고 싶다면 관람을 추천한다. 29일 개봉.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