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고용부-경남도, 지역특화형 일자리 사업 확대 맞손

기사입력 : 2020년09월28일 15:33

최종수정 : 2020년09월28일 15:33

'지역특화형 긴급 직업훈련 시범사업' 업무협약
훈련비·인건비 고용부, 사회보험료 지자체 부담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고용노동부와 경상남도가 지역특화형 일자리 사업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 

고용노동부는 이재갑 고용부 장관이 28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지역특화형 긴급 직업훈련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기업과 근로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직업훈련을 통해 일자리를 지키고, 직무역량 향상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전경 2020.07.07 jsh@newspim.com

이날 체결한 지역특화형 긴급 직업훈련 사업은 사업주가 재직 근로자에게 장기 유급휴가를 부여하고 훈련을 실시하는 경우, 훈련비와 인건비, 사회보험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훈련비와 인건비는 고용부에서, 사회보험료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한다.

협약 주요 내용으로는 기업 여건에 따라 훈련을 탄력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연속해서 30일 이상 유급휴가를 주고 훈련을 실시한 경우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최소 4주 이상 훈련을 실시하되, 최소 1주 단위로 분할해 사용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했다.

또한 사업주가 부담 없이 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루 6시간 이상 훈련을 실시한 경우 1일 인건비를 지원한다. 최저임금 일액의 150% 범위 내에서 훈련기간 동안 사업주가 실제 부담한 인건비를 지원하고, 주휴수당도 포함한다. 그동안은 실제 훈련한 시간에 비례해 인건비를 지원하고, 주휴수당도 지원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우수 공동훈련센터, 폴리텍, 대학 등이 함께 훈련 수요를 파악하고, 기업이 원하는 훈련을 제공한다. 기업이 고용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고용부가 부담하는 훈련비‧인건비 이외에 사회보험료 등도 추가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직무역량 향상 훈련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 융합훈련도 함께 제공한다.기업 수요에 맞는 훈련과정을 통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직무역량을 높이는 한편,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기술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 융합훈련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지역특화형 긴급 직업훈련 사업은 경상남도에서 시범사업으로 우선 추진한다. 지난해 장기 유급휴가 훈련 관련 전국 단위로 공모를 실시한 결과, 경남지역이 훈련 인원으로는 90.1%(총 335명 중 302명), 훈련 참여기업으로는 76%(총 148개 중 113개)를 차지하는 등 장기 유급휴가 훈련에 대한 지역 수요가 매우 높았던 점을 고려했다.

앞으로 고용부는 시범사업의 추진성과 등을 고려해 고용 위기가 심화되고, 현장의 훈련 수요가 높은 지역 등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갑 장관은 "오늘 협약을 체결하는 지역특화형 긴급 직업훈련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지키고, 나아가 코로나 이후 시대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경남도 시범사업이 큰 성과를 내고, 전국 17개 시‧도로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