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시신 불태웠다" 문구 때문에...여야, 대북규탄결의안 합의 결국 무산

기사입력 : 2020년09월28일 16:00

최종수정 : 2020년09월29일 09:02

여야, '서로 네 탓' 주장하며 北 만행에 대해 한마디 못해
국민의힘 '10월 6일 긴급현안질의' 제안에 민주당 '거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여야가 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총격 살해에 대한 국회 차원의 대북규탄결의안을 채택하는 합의에 실패했다.

'시신을 불태웠다'라는 문구를 결의안에 포함할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야당의 추석 후 대정부 긴급현안질의 요구에 대해 여당이 반대하며 협상이 결렬됐다.

결국 여야가 정쟁만을 앞세우며 우리 국민의 생명을 앗아간 북한의 만행에 대해서도 국회 차원에서의 항의조차 못하는 상황이 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여야 원내수석 회동을 마치고 브리핑하고 있다. 2020.09.28 kilroy023@newspim.com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과 정의당의 대북규탄결의안 협의를 거부하고 기존 입장을 바꿔 10월 6일 현안 질의를 다시 제안했다"며 "금일 국회차원 대북규탄결의는 국민의힘 거부로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 "갑자기 현안질의를 해야겠다고 하니 민주당은 원래 입장인 '현안 질의할 수 없다. 못한다'고 하며 오늘 본희의가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홍 대변인은 문구 이견에 대해 "민주당은 국방위 안과 거의 유사한 것을 가져갔다. 약간 사실관계가 다른 '시신 불태운 것' 이런 부분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관계고 이부분은 좀 확인될 때 까지 빼자고 했다"며 "그리고 저희가 계속 요구했던 공동조사나 남북연락망 구축 정도를 넣으려 했는데 아마 내용도 맘에 들어하는것 같지 않았다"고 말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제안한 원포인트 본회의에서 알맹이 빠진 대북규탄결의안은 국민 상식으로도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반드시 대정부긴급현안질문을 먼저 하자고 누차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리 피하고 저리 빼던 민주당은 결국 알맹이 빠진 대북규탄결의서를 핑계로 본회의를 무산시켰다"고 주장했다.

배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문구 이견에 대해 "대표적인 예로 시신을 불태우는 이라는 단어를 삭제하자고 요청했다"며 "북한의 설명에 의해서는 부유물을 불태웠다고 한다. 국회에서 정부를 통해 확인해야 하는 부분인데 민주당이 이 부분에 확신을 못하거나 굳이 이야기를 꺼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배 대변인은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조금 늦었지만 민주당이 내팽개친 진실의 기회를 다시 제안한다"며 "연휴 뒤 10월 6일 화요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대정부 긴급현안질문을 실시하자. 면피성 규탄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의 억울한 희생'에 관한 진실을 담은 대북규탄결의를 하자"고 촉구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