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정치

[미국대선] 바이든의 급진적 경제정책, 샌더스·워런과 합동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노동자 여러분이야말로 중요하다. 누군가에게 벌을 내리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부를 가진 자가 보상받는 대신 일을 하는 자가 보상 받을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주 위스콘신의 한 알루미늄 공장을 방문해 발표한 연설 내용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바이든 후보가 중도파로서 캠페인을 펼치고 있지만, 경제정책 상당 부분은 급진적 내용으로 구성돼 있으며 민주당 내 급진좌파로 간주되는 버니 샌더스(버몬트)와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내세우는 정신과 아이디어를 꽤 많이 흡수했다고 분석했다.

[필라델피아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2020.09.21 kckim100@newspim.com

바이든 경제정책의 핵심은 고소득자와 기업에 부과하는 세금 인상을 통해 소득 불균형을 줄이고 막대한 공공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다. 무디스애널리틱스는 바이든이 당선될 경우 첫 임기 동안 3조9000억달러(약 4579조3800억원)의 공공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추산했다.

바이든 후보는 코로나19(OCIVD-19) 이후 경제회복기 동안 실업자 지원 등 즉각적 경기부양 뿐 아니라 헬스케어, 교육, 인프라, 청정 에너지 투자를 늘림과 동시에 최저소득 인상과 노동조합 결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바이든의 전략은 감세와 규제완화를 내세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척점에 서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형성되기 시작해 트럼프 행정부 기간인 최근 수년 간 가속화된 민주당의 좌향 움직임을 반영하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저소득층이 부유층보다 훨씬 큰 타격을 받자 바이든 캠프는 더욱 과감한 세금과 정부지출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바이든 캠프 경제 자문인 재러드 번스타인 전 오바마 행정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뿌리 깊은 소득 불균형, 인종 차별, 정책 실패 등을 가리고 있던 커튼이 걷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를 단순히 팬데믹 이전으로 정상화하는 것은 목표를 지나치게 낮게 잡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은 기본소득이나 샌더스 의원이 주장하는 '메디케어포올'(단일 건강보험) 등 완전한 좌파 정책과는 거리를 두고 있지만, 프랭클린 루즈벨트 전 대통령의 대공황 후 뉴딜정책을 재구성할 것이라 밝혔다.

바이든이 내세우는 이러한 경제 계획은 트럼프 캠프가 사회주의자라는 비난을 가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해주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민주당 내 진보 세력들은 바이든에 더욱 열광하고 있다.

빌 클린턴 및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 정책이 재정규율과 무역 자유화에만 과도하게 집중하고 기업과 월가에는 지나치게 관대했다고 비난하는 좌파 세력들조차 바이든을 지지하고 있다.

좌파성향의 경제 싱크탱크인 그라운드워크골라보러티브의 마이클 린든은 "바이든의 경제 계획은 지난 30~40년 간 나온 민주당 지도자 중 가장 급진적"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대선 캠프 자문으로 진보적 경제학자와 정책 전문가들을 다수 영입했다. 특히 소득 불균형 문제를 중점적으로 연구한 헤더 부시와 '신자유주의'를 '신진보주의'로 대체하자고 주장하는 펠리샤 웡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동시에 바이든은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규제 찬성론자인 진 스펄링 오바마 행정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 등 중도파 및 중도좌파 경제 정책도 상당수 흡수하고 있다.

바이든이 이처럼 넓은 스펙트럼을 흡수함으로써 민주당 결집이 강화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위험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바이든 캠프의 인수위원회 공동 회장인 테드 카프만 전 상원의원은 지난달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재정 규율을 소홀히 한 결과 바이든이 제대로 경제정책을 펼칠 화력이 남아 있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하자 민주당 내 좌파 세력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뉴욕) 하원의원은 "수백만명의 목숨이 달려 있는 지금 재정 규율을 지키려 하는 것은 전적으로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바이든 후보가 급진적 정책을 밀어 붙이려면 월가와 재계라는 산을 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워싱턴 소재 경제정책연구소의 하이디 시어홀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월가와 재계의 힘이 예전만큼 강하지는 않지만 아직 정부와 맞설 정도는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바이든의 경제 계획이 장기적으로 트럼프보다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해 대통령이 된 바이든을 지원하게 되면 트럼프와 공화당이 승리했을 경우보다 향후 4년 간 경제성장률과 실업률이 더욱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바이든과 이전 민주당 대선 후보들 간 경제정책 차이가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로버트 루빈 전 클린턴 행정부 재무장관은 "바이든은 클린턴 및 오바마 전 대통령들과 마찬가지로 지극히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시각으로 경제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 미국 국민들은 공공투자 확대가 절실히 필요한 만큼 바이든의 계획은 근본적으로 옳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캠프의 경제 자문들 또한 각기 배경은 다르지만 거의 의견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번스타인 자문은 전했다. 그는 "우리는 위기가 끝나고 나면 더욱 강한 회복 탄력성과 포용력을 지닌 경제를 구축한다는 공동의 정책 목표를 향해 움직인다"고 말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해찬 전 국무총리, 베트남서 별세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전 국무총리)이 25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별세했다. 이 부의장은 지난 22일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차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했다. 이해찬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3일 서울시 중구 민주평통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민주평통] 다음날인 23일 아침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낀 이 부의장은 귀국 절차를 밟았고, 베트남 공항 도착 후 호흡 곤란으로 호치민 탐안(Tam Ahn)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 부의장은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스텐트 시술 등 현지 의료진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후 2시 48분(현지시간) 운명했다. 통일부는 현재 유가족 및 관계 기관과 함께 국내 운구 및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이다. hyun9@newspim.com 2026-01-25 17:32
사진
李대통령, 이혜훈 지명 철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지난달 28일 이 후보자를 지명한지 약 한 달 만이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해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인사청문회, 이후 국민적 평가에 대해 유심히 살펴본 뒤 숙고와 고심 끝에 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이 후보자는 보수정당에서 세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안타깝게도 국민주권정부의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그러면서 "통합은 진영 논리를 넘는 변화와 함께 대통합의 결실로 맺어질 수 있다"며 "통합 인사를 통해 대통합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자 하는 대통령의 숙고와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 수석은 '어떤 의혹이 결정적인 낙마 사유로 작용했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후보자가 일부 소명한 부분도 있지만, 국민적인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지, 특정한 사안 한 가지에 의해 지명 철회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자진사퇴가 아닌 이 대통령 지명 철회 방식으로 정리한 것에 대해 "이 후보자를 지명할 때부터 이 대통령이 보수 진영에 있는 분을 모셔 오는 모양새를 취하지 않았는가. 인사권자로서 책임을 다하는 취지에서 지명 철회까지 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이 후보자를 정부의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지명 직후부터 보좌진 갑질·폭언, 영종도 투기, 수십억원대 차익 반포 아파트 부정청약, 자녀 병역·취업 특혜 의혹들에 더해 장남의 연세대 입학을 둘러싼 '할아버지·아빠 찬스' 의혹 등이 연달아 터져 나왔다. 이에 관가 안팎에서는 이번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가 예정된 수순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임명 강행 가능성도 있었지만, 인사청문회를 기점으로 의혹들이 되레 커지면서 낙마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배우자가 연세대 주요 보직을 맡았을 당시 시아버지인 4선 의원 출신 김태호 전 내무장관의 훈장을 내세워 장남을 '사회기여자 전형'에 합격시킨 것은 국민 뇌관을 건드리는 입시 특혜로 여겨질 수 있다는 점에서 낙마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후보자 지명 철회에 대해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위선과 탐욕이 적나라하게 많이 드러났다"며 "늦었지만 당연하고 상식적인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3선 검증 기준과 국무위원 후보자 검증에는 원칙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며 "국회의원으로 이 후보자의 도덕성이나 자질에 대한 검증은 그 당시엔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국무위원 검증이 제대로 된 첫번째 검증이었다"고 덧붙였다. 기획예산처는 언론 공지를 통해 "기획예산처 전 직원은 경제 대도약과 구조개혁을 통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민생안정과 국정과제 실행에 차질이 없도록 본연의 업무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yun9@newspim.com 2026-01-25 15: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