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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달맞이, 부산·울산·경북 '맑음'…대전·강원·전북은 '흐림'

기사입력 : 2020년09월30일 07:00

최종수정 : 2020년09월30일 07:00

오후 6시 이후 월출 본격 시작...자정 이후 남중
수도권·광주·전남·제주는 구름 사이로 달맞이 가능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추석 당일인 내달 1일 전국이 다소 흐린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달맞이 주요 지점별 기상 예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부산·울산·경북 지역은 맑을 것으로 예상돼 보름달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대전·강원·전북 지역은 구름이 완전히 껴 달을 구경하기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해 광주·전남·제주 지역은 구름 사이로 달빛을 볼 수 있고, 충북 지역은 달맞이 지점에 따라 다를 것으로 관측된다.

◆ 오후 6시 이후 월출 시작...자정 이후 '남중'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내달 1일 전국에 비가 오지는 않지만, 구름이 끼는 등 흐린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전국 주요 지점 월출 시각. 2020.09.29 hakjun@newspim.com [사진=기상청]

다만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돼 추석 달맞이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은 저녁에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지만, 자정 무렵부터 차차 흐리겠다"며 "남부지방은 낮은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달 1일 주요 도시 월출 시각은 ▲서울 오후 6시 20분 ▲인천 오후 6시 21분 ▲수원 오후 6시 20분 ▲강릉 오후 6시 12분 ▲춘천 오후 6시 17분 ▲대전 오후 6시 18분 ▲청주 오후 6시 18분 ▲대구 오후 6시 13분 ▲부산 오후 6시 11분 ▲울산 오후 6시 10분 ▲전주 오후 6시 19분 ▲광주 오후 6시 20분 ▲제주 오후 6시 20분 등이다. 달이 하늘에 가장 높이 뜨는 남중(南中)은 모두 자정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 서울 등 수도권 '구름 많음'..."보름달 보인다"

서울 등 수도권 하늘에는 구름이 많이 끼지만 보름달을 구경하는 데 큰 불편함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 광진구 아차산, 용산구 남산공원, 마포구 하늘공원, 종로구 낙산공원, 성동구 매봉산공원, 송파구 석촌호수 등 서울 지역 주요 달맞이 지점은 내달 1일 보름달이 월출을 준비하는 오후 6시 '구름 많음'이 예보됐다. 다만 보름달이 가장 높이 뜨기 시작하는 자정 이후에는 하늘공원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흐림'이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2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에 추석연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거리두기 안내문이 붙어있다. 팔월 추석 때 음식을 많이 차려놓고 밤낮을 즐겁게 놀듯이 한평생을 이와 같이 지내고 싶다는 뜻의 속담인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를 비틀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집에만 있어라'라는 문구로 시민들의 이동자제 참여를 독려했다. 2020.09.28 alwaysame@newspim.com

구름 많음 예보는 구름이 끼겠지만 달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정도다. 흐림 예보는 구름이 완전히 껴서 달을 눈에 담기 힘들 수 있다.

그밖에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 여주시 강월헌 신륵사, 광주시 남한산성, 파주시 통일전망대, 의정부시 도봉산 망월사, 남양주시 축령산, 양평군 농다치고개와 인천 중구 월미산 전망대도 오후 6시 구름 많음이 예상된다.

◆ '부울경' 맑음...남중 때도 달맞이 가능할 듯

일명 '부울경'이라 불리는 부산·울산·경북 지역 주요 달맞이 지점은 구름 없는 맑은 날씨가 예상돼 추석 달맞이가 용이할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 기장군 해동용궁사, 해운대구 송일정은 월출이 시작되는 오후 6시와 오후 9시 모두 '맑음'이 예보됐다. 해운대구 와우산 달맞이공원은 오후 6시 맑다가 점차 구름이 끼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 지역도 달맞이하기 좋은 날씨다. 울산 울주군 가지산·간절곶, 중구 함월산 백양사는 오후 6시 하늘에 구름이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릉·월정교도 보름달이 뜨기 시작하는 오후 6시 맑은 날씨가 점쳐진다. 문경시 문경새재와 안동시 월영교는 구름 사이로 달이 얼굴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은 달이 남중하는 자정 이후에도 달맞이에 문제가 없겠다.

[아테네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3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인근 수니온만에 있는 포세이돈 신전을 배경으로 보름달이 떠오르고 있다. 2020.08.04 007@newspim.com

◆ 대전·강원·전북은 달맞이 쉽지 않을 듯

반면 대전·강원·전북 지역은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분석돼 달맞이가 어려울 수도 있다. 기상청은 대전 동구 식장산과 강원 강릉시 경포대, 양양군 남애항·낙산사·설악산 대청봉 모두 흐릴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강원 인제 점봉산은 구름 많음이 예보돼 달맞이가 수월하겠다.

그밖에 충북 공주시 공산성, 부여군 부소산과 전북 부안군 월명암은 구름 사이로 달의 모습을 볼 수 있겠다. 다만 전북 순창군 추월산·강천산은 흐림이 전망돼 달을 구경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충북 지역은 달맞이 지점에 따라 날씨가 다를 것으로 보인다. 충북 서산시 간월암은 맑은 하늘이 예상된다. 반면 영동군 월류봉과 금산군 서대산은 구름이 하늘을 덮을 것으로 관측된다.

나머지 광주·전남·제주 주요 달맞이 지점에서는 모두 구름 사이로 달이 빛나겠다. 이 지역 주요 달맞이 지점은 광주 동구 무등산과 전남 함평군 용월리 달맞이공원, 영암군 월출산, 장흥군 수문해수욕장 등이다. 제주는 서귀포시 고근산, 제주시 새별오름·수월봉 등이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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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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