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이 2골 1도움으로 맹활약, 유럽 빅리그(정규리그) 통산 100호 골을 달성했다.
손흥민(28·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원정전에 선발 출전, 2골과 함께 어시스트 1개를 기록, 6대1 승리를 이끌었다.
맨유 골키퍼 데 헤아와 수비수들을 뚫고 2골을 터트린 손흥민.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어시스트를 한 해리 케인과 세리머니를 하는 손흥민.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로써 손흥민은 유럽 빅리그(정규리그) 통산 100호 골의 기쁨도 안았다.
지난 2010년 함부르크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그는 레버쿠젠을 거쳐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41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59골을 기록했다. 지난 사우샘프턴전서 홀로 4골로 터트려 차범근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 빅리그 최다 골인 98골과 어깨를 나란히 한 그는 이마져도 넘어섰다.
이날 전반 2분만에 페널티킥 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전반4분 은돔벨레의 골로 동점을 이뤘다. 3분후 손흥민의 첫골이 터졌다. 해리 케인의 어시스트로 전반7분만에 왼발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전반31분 해리 케인의 골을 어시스트 도움을 추가했다. 이어 6분후 손흥민은 다시 2번째 골로 빅리그 통산100골을 터트렸다. 전반37분 이번엔 오리에의 도움으로 오른발로 상대 문전을 뚫었다. 후반 7분 오리에의 골에 이어 후반35분 해리 케인의 대승을 마무리했다. 맨유는 전반29분 마샬이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열세에 체면을 구겼다. 맨유가 전반전에 4골을 실점한 것은 구단 역사상 처음, 6골을 실점한 것은 3번째다.
지난달 2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만 뛰고 교체된 손흥민은 복귀후 첫 경기에서 73분간 활약했다.
손흥민은 경기후 구단과의 공식인터뷰에서 "햄스트링에 마법이 일어났다. 다쳤지만 치료를 잘 받았고 훈련을 열심히 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정도로 이겨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맨유에서 뛰었던 박지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흥민은 "박지성이 뛴곳이기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맨유 경기를 봤다. 개인적으로도 정말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각각 2골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과 해리 케인에게 최고 평점 9.4를 부여했다. 1골1도움을 한 오리에는 8.9점, 골 1개를 넣은 은돔벨레는 8.1점이다. 반면 무더기 골을 허용한 맨유의 데헤아는 5.2점으로 양팀 최하 평점을 받았다. 맨유 선수들은 5~6점대의 저조한 평점이 매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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