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손흥민의 '원더골'이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70m 폭풍질주 골이 2019~2020 시즌 EPL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고 1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번리전에서 '폭풍질주 골'을 터트리는 손흥민.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손흥민은 지난해 12월8일 번리전에서 환상적인 원더골을 선보였다. 전반31분 수비수 알더베이럴트가 건넨 공을 약 80m를 거리를 주파한뒤 수비수 6명을 제치고 골로 연결시켰다. 손흥민의 질주 거리는 직선 거리로 약 72m, 곡선 거리로 약 80m다. 시속으로 환산하면 33.64km/h였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첼시전에서도 '50m 드리블 원더골'로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손흥민의 공식 기록은 71.4m이며 불과 11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2016~2017 시즌 크리스탈팰리스의 타운센드의 장거리포 이후 두 번째로 긴 기록이다.
전 아스날 전설이자 방송인으로 변신한 이안 라이트는 "이런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는 전세계에서도 몇 명 없다. 자신의 PK박스에서 잡은 볼을 상대 팀 선수 절반을 제치고 골로 성공시킬수 있는 속도와 기술을 보여주었다. 축구의 이상에 걸맞는 골이었다"고 평했다. 이안 라이트는 'EPL 올해의 골' 선정 패널중 한명이다.
올시즌 올해의 골 후보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케빈 데 브라위너(맨시티)와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 등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번리전 골로 BBC선정 '런던 풋볼 어워즈', 영국 스카이 스포츠 선정, '올해의 골', 토트넘 팬이 뽑은 '올해의 골'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새 2020~2021시즌은 9월13일 개막, 2021년 5월24일(총 38라운드)까지 열린다"고 덧붙였다.
[동영상=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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