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삼성·LG전자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검증없이 판매"

기사입력 : 2020년10월06일 11:43

최종수정 : 2020년10월06일 14:11

사참위 '기업의 피해지원 적정성 조사' 중간공개 기자회견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정부 차원의 유해성 판단 근거가 없는 가습기 살균필터 등 살균부품을 삼성전자, LG전자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는 6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기업의 피해지원 적정성 조사에 대한 중간 공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에 장착된 살균부품을 유통·판매하고 있는 기업을 발표했다.

사참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살균부품은 온·오프라인 삼성전자서비스센터와 다수의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었다. 

살균부품이 장착된 가습기의 경우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최소 76종의 모델을, LG전자는 2003년부터 최소 56종의 모델을 판매했다.

두 기업은 살균부품이 살균제와 다른 원리로 작동하고 성분도 다르기 때문에 인체흡입 독성 실험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코웨이, 쿠첸, 리홈, 오성사, 한일전기 등 다른 가전기업들도 살균부품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식약처, 환경부 등으로 관할 업무가 변동되는 동안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살균부품 및 흡입독성 실험 전무해 흡입독성 실험과 성분분석이 진행되지 않아 정부 차원의 유해성 판단 근거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살균부품에 대한 수거, 판매 중단 등의 후속 조치 없이 가전기업에서 이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황전원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지원소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에서 열린 '기업의 피해지원 적정성' 중간조사 결과보고 기자회견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참위는 "가습기에 장착된 살균부품이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돼 왔으며, 심지어 지금도 판매되고 있다"며, "특히 현재 판매되고 있는 살균부품은 유해성 여부에 대한 검증이 실시된 바 없어, 자칫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줄 수 있는 매우 심각한 문제다"고 강조했다. 2020.10.06 alwaysame@newspim.com

사참위는 "가습기에 장착된 살균부품이 가습기살균제에 해당하는데도 불구하고 판매되고 있다"며 "특히 현재 판매 중인 살균부품은 유해성 여부에 대한 검증이 실시된 바 없어 자칫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줄 수 있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황전원 지원소위원장은 "가습기살균제에 해당하는 살균부품이 지금까지 방치된 과정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필요하면 그에 상응하는 법적 조치도 취할 계획"이라며 "우선 국민에게 시급히 그 실상을 알리고 정부와 기업이 조치를 하도록 중간 공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