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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총재 "침체 예상보단 덜 심각...회복엔 장기간 소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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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IMF 총회서 세계경제전망(WEO) 소폭 상향 시사
주요국 경기부양 지속, 저소득국가 채무 탕감 필요성 강조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올해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에 따른 경제 위기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심각하진 않다면서 세계경제전망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알렸지만,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은 '힘겨운 오르막길(difficult climb)'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BC뉴스 보도에 의하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런던정경대학교(London School of Economics) 행사 연설에서 "오늘날 경제상황은 (예상했던 것보다) 덜 심각하며, 2·3분기의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나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IMF는 지난 6월 올해 세계 경제가 4.9% 위축되는 등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를 겪은 후 내년에 5.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세계 경제는 지난 2·3분기 예상했던 것보다 좋은 성적을 냈고, 기금은 다음 주 IMF·세계은행 연례 총회 행사에서 발표 예정인 반기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조정할 전망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경제 상황이 나아진 것이 각국의 코로나19 경기부양 조치들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각국 정부가 가계와 기업에 약 12조달러의 재정 지원을 제공했다. 전례없는 통화정책 조치는 신용흐름을 유지시켜 수백만개의 기업이 사업을 지속하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기적으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경기가 회복하지 못할 것이란 의견이다. 거대한 부양책의 이면에는 치솟는 정부 부채가 있는데 IMF에 따르면 올해 세계 공공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100%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 경제가 위기의 밑바닥에서 회복되고 있다. 그러나 이 재앙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며 "길고 고르지 않으며 불확실한 오르막길"이 될 것이고 "백신과 치료제 등 보건대책의 빠른 진전은 경제 회복을 가속화할 순 있겠지만 앞길이 심상치 않은 불확실성으로 흐려져 있다. 또 발병률이 현저히 오른다면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또 저소득 국가가 받는 충격이 극심해 '잃어버린 세대(Lost Generation)' 위험이 부상하고 있다면서, "일부의 경우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국가 채무 재조정을 위한 글로벌 협력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해 기금과 세계은행이 채무 탕감 압박을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IMF는 지난 5일 28개국에 대한 기금 지원금 상환을 2021년 4월13일까지 6개월 연장하는 대책을 승인했다.

존스홉킨스대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의 약 35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100만명 이상이 사망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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