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등 사회적 약자 범죄 근절위한 예방적 활동"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개천절 광화문 도심 집회 당시 차벽 설치로 일각에서 과잉 대응 논란이 있는 가운데 김창룡 경찰청장이 집회시위는 보장하겠지만 불법행위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창룡 청장은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2020년 국정감사에서 "안전의 토대 위에서 공정과 중립을 지키는 책임있는 경찰활동을 전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집회시위 자유를 보장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비례의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일관성 있게 대응하겠다"며 "법을 어기면 반드시 처벌된다는 인식을 확산시켜나가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7.20 leehs@newspim.com |
경찰활동도 범죄 사전 차단 등 예방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병 예방법 위반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하겠다고 했다.
김 청장은 "여성 대상 범죄나 아동학대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지역사회 공동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경찰은 선제적·능동적·적극적으로 국민 생활 주변의 범죄 기회와 위험 요소를 찾아내 제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경찰관서에 코로나19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해 방역 방해 행위를 엄단하겠다"며 "신속대응팀을 운영하는 보건당국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수사권 조정 후속 조치와 자치경찰제 도입 등 경찰개혁도 완수하겠다고 했다. 김 청장은 "수사권 조정에 담긴 국민적 뜻이 실현되도록 후속법제를 정비하겠다"며 "자치경찰제는 주민 안전을 더욱 철저히 확보하면서 주민밀착형 경찰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입법 작업과 실무적 준비를 서두르겠다"고 했다.
아울러 "정보경찰과 경찰대학 개혁 등 보다 민주적이고 인권친화적인 경찰행정을 구현하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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