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강원

속보

더보기

허영 의원 "배터리 문제라더니…변죽만 울리는 코나 화재 대응"

기사입력 : 2020년10월12일 16:43

최종수정 : 2020년10월12일 16:43

[춘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 최근 발표된 현대자동차의 '코나EV(전기차)'의 자발적 리콜(제작결함시정) 내용이 지난 3월 적용됐으나 실패로 돌아간 BMS(배터리관리시스템) 업데이트 조치의 미미한 개량판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국회의원.[사진=허영 의원 사무실]2020.07.23 grsoon815@newspim.com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허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이 한국교통안전공단(TS)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현대차가 외부에 알리지 않고 코나EV의 BMS 무상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나 이후에도 화재 사고는 3건이나 더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나의 3월 BMS 업데이트 내용은 배터리 셀(Cell) 간의 전압편차 및 절연저항 상태가 일정 수준을 초과하는 경우, 경고등에 불이 들어오고 소유자에게 문자메시지가 전송되도록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추가 발생한 3건의 화재 사고를 공단 부설기관인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서 조사한 결과, 해당 차량 모두 경고등이 작동하지 않은 것은 물론 문자메시지도 전송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허 의원이 KATRI에서 확인한 바로는 현대차의 이번 자발적 리콜에서 적용하는 BMS 업데이트 내용은 3월 업데이트에서 적용했던 기준을 강화하고 셀 전압 하강 변화값과 배터리 팩(Pack) 온도, 최대 전압 등 신규 조건을 추가한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현재 기술로는 BMS를 통한 배터리 전압을 완벽히 통제하기는 어렵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을뿐더러, 현대차에서 '배터리 셀 제조 불량'을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한 마당에 '배터리 교체'라는 본류를 외면한 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라는 변죽만 울리는 모양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허 의원은 지적했다.

허 의원이 추가로 확인한 결과, 코나EV의 배터리를 납품하는 LG화학에서 지난해 7월부터 배터리 셀 양극의 단자부에 절연 코팅을 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올해 3월의 BMS 업데이트 조치와 함께 고려했을 때, 현대차가 결함을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은 결함을 은폐·축소 또는 거짓으로 공개하거나, 결함사실을 안 날부터 지체없이 그 결함을 시정하지 아니한 자를,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다.

허영 의원은 "코나EV 화재의 명확한 원인을 밝혀낼 KATRI의 결함조사 결과가 더욱 중요해졌다"며"향후 시정조치계획의 적정성 검증까지, 소비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후속 조치도 계속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grsoon81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