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단독] 수은 자회사 '수은플러스' 사장 중징계, "해임절차 착수"

기사입력 : 2020년10월15일 15:03

최종수정 : 2020년10월15일 15:03

규정에서 벗어난 자의적 채용 원인
수은, 21대 첫 국감 앞두고 노심초사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의 자회사 수은플러스가 출범 1년여 만에 '채용' 관련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수은은 내부 특별감사를 통해 자회사 사장에 대해 중징계를 내리고 해임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오는 19일 수은에 대한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예정된 점을 감안하면 자회사에 대한 관리 소홀과 관련한 '책임론'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수출입은행 본점 전경. [사진=수출입은행]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은 최근 자회사 수은플러스에 대한 특별감사를 진행하고 이기호 수은플러스 사장에 대해 '인사관리규정 등 위반'을 이유로 문책 경고를 통보했다.

이에 수은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이 사장에 대한 해임 절차를 진행하고 후임 사장 공모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 사장의 임기는 당초 3년이었지만 이번 중징계로 1년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된다.

수은에 따르면 이 사장은 최근 진행된 직원 채용 과정에서 규정에서 벗어난 자의적인 채용을 진행하도록 한 책임을 지게 됐다.

사건은 채용공고에서 최종 합격한 A씨가 돌연 입사 희망을 포기한 것이 문제가 됐다. 수은플러스 규정상 합격자가 입사를 포기할 경우 채용공고를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최소 3~4개월 이상의 시간이 재소요되는 점이 번거로워 수은플러스는 규정을 어기고 차점자인 B씨를 채용하기로 했다. 이는 명백히 규정에서 벗어난 자의적인 채용이다.

수은 관계자는 "합격자가 채용을 포기할 경우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차점자를 기용해 절차상 문제가 발생했다"며 "채용 이슈가 워낙 예민한 점을 감안하면 중징계가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오는 19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벌어진 내부감사 결과에 수은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자회사 수은플러스와 관련된 채용 논란에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질 수 있어서다. 몇 년째 지속되는 은행권의 채용비리 여파를 감안하면 수은 역시 자회사 관리 책임에 소홀했다는 지적에서 벗어나지 못할 우려가 크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채용 관련 이슈가 워낙 예민한 점을 감안하면 국감에서 자회사에 대한 관리 책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질 수 있다"며 "지난해 국감에서 이어 올해 역시 자회사에 대한 논란이 지속될 경우 수은 입장에서도 불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수은플러스는 수은 및 수은 연수원에 대한 유지보수 및 관리, 위생·특수경비·보안 업무 등을 주사업으로 하는 수은의 자회사다. 지난 2017년 7월 정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출범했으며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78명이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