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월세 절반 뚝, 나가지 마세요"...위워크, 코로나19 충격 속 '고육지책'

기사입력 : 2020년10월15일 14:54

최종수정 : 2020년10월15일 14:54

올해 상반기 매출 20% 감소, 12% 임차이탈율 기록
IPO 무산, 기업평가 470억→29억달러로 쪼그라들어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코로나19(COVID-19) 쇼크를 최대 피해를 보고 있는 미국의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WeWork)가 임차인을 유지하기 위해 임대료를 최대 절반수준으로 인하하고 있다.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임차 기업들이 사무실 임차를 줄이려 하자 향후 수개월 동안 낮은 임대료를 받겠다고 나선 것이다.

14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보도에 의하면, 위워크는 기존 임차계약을 얼마나 더 갱신 유지할 것인지 또 현재 임차규모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서 임차료(회원권)를 깎아주고 있다.

뉴욕에 위치한 사무실 공유업체인 위워크(WeWork)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같은 움직임은 공유사업 부문이 얼마나 큰 어려움에 봉착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세계최대 사무실 공유업체인 위워크와 IWG는 사무용 빌딩을 소유하지 않고 장기임차를 통해 사무실을 확보하고 이를 분할해서 그보다 짧은 임대기간으로 임차인에게 임대를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임차회사들은 사무실 사용율이 떨어지고 심지어 사무공간을 유지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어 위워크나 IWG같은 사무실 공유업체에게는 큰 위기가 닥쳤다.

위워크는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매출이 20% 줄었고 12%의 임차이탈율을 보였다. 이런 이유로 위워크는 사무빌딩 소유주에게 장기임대료를 내려줄 것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위워크는 상장 부동산회사 나이트프랭크(Knight Frank)의 자문을 받아 사무실 임대료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IWG는 위워크보다 더 심각하다. 최대 자회사가 지급불능에 빠졌고 부동산 소유주의 임대료 인하를 요청한 상태다. 이 자회사는 500군데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총 8억파운드 규모의 임대차 계약을 맺고 있다.

모두 코로나19 충격 탓이다. 사무실 임대 건설팅사 데보노 크레사의 임원 크리스 루이스는 "사무실 공유의 문제점은 주인의식이 아무도 없고, 흥도나지 않고 영혼도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배경에서 많은 기업들은 사무실 공유에 대해 더욱 조심스러워졌다. 런던 중심부의 경우 신규 공유 사무실은 지난해의 10% 수준만 공급됐다.

전날에는 그룹 이름을 위컴파니(We Company)에서 다시 위워크(WeWork)로 되돌렸다. 이 같은 개명은 공동창업자 아담 노이만이 사업대상을 사무실에서 공동주거나 교육시설까지로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한편 위워크는 2019년 1월에 무려 470억달러로 평가됐던 기업가치가 기업공개 무산으로 지난 3월말에는 불과 29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코로나19로 사무실 대신 재택근무가 확대되던 지난 3월에 소프트뱅크가 위워크에 추가자금을 넣으면서 평가한 기업가치다.

코로나19로 유동성 문제가 생긴 위워크는 지난 8월에 소프트뱅크로 부터 11억달러(약 1조3000억원)의 지원을 받기로 했다. 이 자금 지원 이전에도 소프트뱅크는 주식 공개매입 등을 통해 위워크에 약 100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