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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페북·구글, 반독점 규제 고위험…아마존·애플·MS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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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주의' 재도입...법 개정되면 구글 페북이 위험 노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씨티그룹이 반독점 규제 리스크가 가장 큰 대형 기술기업으로 페이스북,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을 꼽았다. 아마존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는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다고 평가했다.

아마존, 애플, 구글, 페이스북 로고(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 로이터 뉴스핌]

지난 16일 자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제이슨 바지넷 연구원은 연구노트에서 대형 기술기업들이 직면한 규제 위협에 대한 의견을 이같이 내놨다.

현행 미 반독점법은 가격 남용을 규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기술기업 대다수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예컨데 구글과 페이스북은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서비스에 대한 어떠한 요금도 부과하지 않고 있다. 

미 하원 반독점 소위원회는 1970년까지 반독점법 체계였던 구조주의(Structuralism)를 재도입하자는 제안이 나왔는데, 이는 소비자 가격 및 복지 등과 같은 기존 지침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업환경 형성, 소득불평등 등 사회정치학 요소들이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된다는 뜻이다.

◆ '구조주의' 재도입...법 개정되면 구글 페북이 위험 노출

바지넷 연구원은 개정된 반독점법 아래 구글 모회사 알파벳(GOOGL)과 페이스북(FB)이 규제 리스크가 가장 높고, 아마존(AMZN)과 애플(AAPL), MS(MSFT)는 리스크가 낮다고 분석했다.

페이스북과 알파벳이 실제로 다른 메가캡(megacap·초대형주)들보다 더 성숙된 사업에 있다는 것이 반독점 규제 대상 위험도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바지넷 연구원은 "페이스북과 알파벳은 광고가 최대 수익처다. 전 세계 광고비의 50%는 이미 디지털이고 두 회사는 아마존이나 애플에 비해 순익분기점까지의 기간(runway)이 짧다"고 설명했다.

대조적으로 아마존의 경우 전자상거래 채널을 통한 소매 판매는 전체의 20% 미만에 불과하고, 애플은 여전히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인수합병(M&A) 조사와 관련해서 그는 페이스북이 가장 위험하고 애플과 아마존이 가장 덜 위험하다고 보고 있다. 

MS의 경우 "하이퍼스케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및 생산성 애플리케이션 부문에서 아마존, 알파벳과 경쟁하고 있어서 M&A 감시 환경이 회사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경쟁사들에 대한 정밀 조사는 MS가 전략적 지위를 향상시키는 자산을 취득하는 데 더 수월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반독점 규제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블루 스윕'(blue sweep·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원 모두 장악) 시나리오에서 지난 40년간 바뀐 적 없는 미 독점금지법에 실질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고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지킨다면 이러한 변화 가능성은 낮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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