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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최종 후보토론, '헌터 게이트' vs '러시아 내통' 공방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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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각 오전 10시부터 90분간, NBC 웰커 앵커 사회
코로나19, 가정, 인종, 기후변화, 국가안보, 리더십 주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는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불과 11일 앞둔 시점인 오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간의 마지막 TV 후보토론이 열린다. 두 후보 간의 마지막 대격돌이 예상되는 이번 토론회 진행방식과 관전포인트 몇 가지를 짚어봤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대선후보 TV토론회는 동부시각으로 밤 9시(23일 서울 시각 오전 10시)에 시작한다. 미 정부·의회 활동을 생중계 하는 케이블 방송사 C-SPAN, CBS, NBC, ABC, FOX News 등 여러 방송사에서 실시간으로 토론 시청이 가능하다.

[내슈빌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벨몬트대학에 마련된 마지막 미국 대선후보 TV토론회 현장. 2020.10.22

이번 토론회의 사회자는 NBC뉴스 앵커이자 백악관 출입기자인 크리스틴 웰커가 맡았다. 대선후보토론위원회(CPD)가 지난 6월 알린 바에 따르면 이날 밤 토론은 ▲코로나19(COVID-19) 대응 ▲미국인 가정 ▲미국의 인종 ▲기후변화 ▲국가안보 ▲리더십 총 6가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후보 토론회 진행방식은 조금 변경됐다. 지난 1차 TV토론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토론은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는 여론이 많았는데,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가 마련됐다. 발언 차례가 아닐 때는 후보의 마이크를 끄는 것. 두 후보는 각각 2분 동안 모두발언을 하고 각 토론 주제당 15분 동안 발언할 기회가 주어진다.

◆ 트럼프 "헌터 게이트, 우크라 내통 증거" vs. 바이든 "러시아와 내통" 

최종 토론회에서 격전포인트는 두 후보를 둘러싼 논란들에 대한 공방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생방송에서 바이든이 부통령 시절 아들의 사업 등 사적인 일로 자신의 지위를 활용해 우크라이나 정부에 협박했다는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정조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대로, 바이든 후보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캠프가 러시아 정부와 내통해 도움을 받은 의혹의 '러시아 스캔들'로 맞받아칠 예정이다.

케이트 베딩필드 바이든 캠프 선거대책부본부장은 CNBC에 "우리는 트럼프 후보가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가족을 공격할 거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그의 아들 헌터가 과거 현지 부리스마홀딩스의 한 경영진 고문을 아버지와 만날 수 있게 다리를 놓아줬다는 의혹의 '헌터 게이트'를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후보는 러시아 스캔들로 반격할 거라고 베딩필드 부본부장은 알렸다. 그는 러시아 정부가 미국 선거에 개입해왔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정말 불편한 사실은 트럼프 후보와 그의 선거캠프가 우리 국가 선거에 외국이 개입하는 것을 완전히 즐겼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주목되는 또 다른 포인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입수한 헌터 바이든의 개인용컴퓨터(PC) 하드 드라이브에 담긴 이메일 내용을 공개하느냐가 되겠다. 뉴욕포스트가 최근 한 컴퓨터 수리점에서 복사한 헌터 바이든의 것으로 추정되는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는 연방수사국(FBI)가 압수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헌터에 대한 수사를 실시해야 하고 바이든 전 부통령은 "범죄좌" "감옥에 가야 한다"고 주장해왔지만 구체적인 혐의나 죄목에 대해서는 언급한 바 없어 이번 토론회에서 엄청난 폭로가 있을지가 관심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10.17 

코로나19 대유행은 여전히 최대 주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미흡했다고 비판하는 바이든 후보와 자신이 아니었다면 더 많은 목숨이 희생됐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19 대응은 여전히 핫한 주제다.

각종 여론조사는 바이든 후보 편이다. 경제 정책 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더 많은 지지를 받을지 몰라도 코로나19 대응 면에서 미국인들은 바이든 후보가 더 잘 할 것 같다고 신뢰한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이끄는 미 최고 감염병 권위자,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재앙"(disaster)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는데, 바이든 후보가 파우치 소장의 지지를 등에 업고 트럼프 행정부의 공중보건 대책을 맹비난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밖에 추가 경기부양안 합의 지연도 쟁점이다. 미국 의회에서는 수 개월째 경기부양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인들의 실생활을 돕는데 무관심한 대통령으로 비춰지게끔 주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FT와 피터슨이 최근 공동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경제 정책 지지율이 바이든 후보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바이든 후보의 주장에 큰 힘이 실릴지는 미지수다. FT는 "다만, 최근 들어 경제 정책 부문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떨어지는 추세"라고 꼬집었다.

◆ 트럼프 외교정책 자찬, 바이든 국제기구 탈퇴 등 반박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대선 토론회를 자신의 외교 업적을 자랑하는 무대로 만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간 평화협정 중재 성사와 아프가니스탄 평화협상, 이라크와 아프간에서의 주둔 미군 감축 등을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FT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가 상원의원으로 활동했을 시절인 지난 2002년에 이라크 공격에 대한 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일과 이란과 핵합의를 지지했던 일 등을 공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한 반격으로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행정부의 파리기후협약 탈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영향력 약화,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독재적인 리더들과 어울린 일을 조준할 것으로 보인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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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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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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