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정부 "WTO 사무총장 선출 최종 결정 안나…끝까지 최선 다할 것"

기사입력 : 2020년10월27일 15:41

최종수정 : 2020년10월27일 16:38

이재웅 외교부 부대변인 "정부 차원에서 노력 중"
日·EU,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에도 "결과 아직 몰라"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27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의 선출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이재웅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에 이어 유럽연합(EU)이 나이지리아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것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묻자 "우리 정부는 아직까지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전 정부 차원에서 노력 중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로이터통신은 EU 회원국 대사들이 26일(현지시각) 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AFP통신도 같은 날 소식통들을 인용해 EU 회원국들이 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서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하기로 합의했다며, EU가 27일 공개적으로 오콘조-이웰라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AFP에 따르면 EU 회원국들은 이날 첫 회의에서는 합의를 이루는 데 실패했으나 이후 다시 모여 오콘조-이웰라 후보를 지지하는 데 합의했다. 한 유럽 소식통은 7개 회원국이 유 본부장을 선호한다는 것을 성명에 기록할 것을 요구했으나 다른 국가들은 오콘조-이웰라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아프리카에 분명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자 상호 신뢰의 신호"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콘조-이웰라 후보는 지난 16일 언론 브리핑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국가가 79개국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EU 27개국을 더하면 164개 WTO 회원국 중 과반을 훌쩍 넘는다.

그러나 외교 당국에 따르면 EU의 몰표로 한국에 불리한 양상인 것은 맞지만, 사무총장 선출에는 전체 회원국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

WTO 사무국은 선호도 조사에서 지지도가 낮은 후보에게 사퇴를 권고하면서 회원국들이 한 명의 후보를 지지하도록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가는데 이 과정이 각국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국제정치 게임이라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외교 당국의 설명이다. 즉 유명희 후보가 선호도 조사에서 적은 표를 받더라도 오콘조-이웰라 후보를 강력히 반대하는 국가들이 있으면 회원국 여론이 다시 돌아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EU 27개 회원국이 빠진 것이니 절대 유리하지는 않지만, 단순 과반수로 결정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다 끝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전날 국정감사에서 선호도 조사 결과가 27∼28일에 나오느냐는 질문에 "예정은 그렇지만 그때까지 결과가 도출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종 합의 도출에는 EU를 포함해 비토권을 가진 미국, 중국 등 강대국의 목소리가 크게 반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U가 결국 나이지리아 후보를 선택했지만, 미국은 유명희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아직까지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고 있다.

WTO는 164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이날까지 두 후보 중 누구를 선택할지 최종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후 컨센서스(전원합의제)로 이르면 28일, 늦어도 다음달 7일 전에 차기 사무총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