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독감백신 사망 인천 고등학생 형 "억울" 청와대 청원…정은경 청장에 사과 요구

기사입력 : 2020년10월27일 16:42

최종수정 : 2020년10월27일 16:44

국과수서 독극물 발견…"극단적 선택으로 몰아가니 억울" 국민청원
사전 연락없이 질병청이 사망사실 발표…"정은경 청장 사과해야"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이달 14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뒤 사망한 인천 17세 고등학생의 형이 "동생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호소했다. 동생의 몸에서 독극물이 발견되면서 사인을 백신이 아닌 극단적 선택으로 몰아가는 상황을 두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선 것.

아울러 그는 동생의 사망사실을 사전 연락도 없이 질병관리청이 일방적으로 발표, 심리적 피해를 봤다며 정은경 질병청장의 사과도 요구했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 동생의 죽음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자신을 이달 14일 독감 백신 접종 뒤 사망한 인천 17세 고등학생의 형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청원글에서 "국과수가 부검 결과, (사인이) 독감 관련일 수가 전혀 없다는데, 사망하는 데 영향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부검에서 ****이 치사량으로 위에서 다량 검출됐다고 한다"며 "이에 (경찰은) 독감 백신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하지 않고, 자살 혹은 타살로 사건을 종결지으려 한다"고 했다.

청원인이 말한 '****'은 아질산나트륨으로 알려졌다. 이는 독성이 강한 물질로, 다량 복용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자료=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청원인은 "(동생은) 성적도 상위권이고, 대학교 입시도 거의 다 마치고, 평소에 관심을 갖던 전자기기 등을 알아보는 등 심리적인 압박감이나 스트레스가 최소인 상태였다"며 "평소 행동반경은 집, 독서실, 학교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자살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험기간이 아닐 때도 독서실을 다니며 성실하게 공부만 하는 제 동생이 자살로 사건이 종결된다면 너무 억울한 죽음이 될 것 같다"며 "제 하나뿐인 동생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청원인은 동생의 사망사실을 사전 연락 없이 질병청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브리핑이 왜 진행된 것이고, 유족들에게 왜 동의를 구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알고 싶어 인천시 역학조사관부터 질병청까지 전화를 했다"며 "담당자분들이 다 퇴근해 다음 날 연락준다는 말을 들었고, 다음 날 동생의 삼우제를 다녀온 뒤에 연락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질병청의 대변인이라는 분이었고, (그가) 질병청까지 보고된 것은 행정적인 절차라고 했다"며 "그러면서 동의없이 진행된 브리핑에 대해 사과하시고, 사인이 독감이면 나라에서 책임지고, 사인이 독감이 아니어도 피해보상을 한다는 것과 질병청 청장의 사과를 받는 것을 구두로 약속받았다"고 했다.

질병청은 이와 관련, "질병청은 이상반응 발생 상황을 설명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유족에게 설명하고, 브리핑 실시 전 사전 연락하지 못 한 점을 사과했다"고 답했다.

이어 "유족들이 '독감백신이 잘못됐다면 잘못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잘못되지 않았을 경우에도 질병청의 브리핑으로 인한 심리적 피해를 책임져야 한다', '청장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이야기했다"며 "독감 백신과의 관련성은 국과수 부검 등 결과에 따라서 예방접종피해보상 심의 등을 통해 추후 결정이 될 것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백신 접종과의 관련성이 없다고 결정이 날 경우 예방접종피해보상 제도를 통해 국가에서 보상하는 방법은 없다고 안내했다"며 "국과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누구도 예단할 수 없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사진
"이란 의회, 호르무즈 봉쇄 승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안을 승인했다고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 TV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에서 내려져야 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및 천연가스 수요의 약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쿠웨이트산 원유가 이곳을 지난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전 세계 원유 공급 압박으로 작용하며 유가를 띄울 가능성이 크다. MST마키의 사울 카보닉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몇 시간, 며칠 동안 이란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많은 것이 달려 있지만 만약 이란이 이전에 위협했던 대로 대응한다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는 길에 들어설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 출신 의원인 에스마일 코사리는 인터뷰에서 "해협 봉쇄는 안건에 올라가 있으며 필요할 때 언제든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덴마크 해운회사 머스크는 이날 성명에서 자사 선박들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이를 재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해당 지역에서 선박들이 직면한 안보 위협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시 운영상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2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6-22 22: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