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국내 연예

사라지지 않는 연예인 '음주운전'…커지는 대중 '실망감'

기사입력 : 2020년10월29일 16:34

최종수정 : 2020년10월29일 16:3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연예계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이 계속 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는 것이 바로 '연예인 음주운전'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여러 차례 적발 소식이 들려왔고, 과거 적발 사례까지 드러나면서 대중의 실망감 또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 힘찬·영기 음주운전…강제추행 재판에 삼진아웃까지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 중인 힘찬이 컴백과 동시에 또 다시 사고를 쳤다. 힘찬은 지난 26일 오후 11시30분께 서울 강남 도산대로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힘찬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당일 공개된 컴백 화보 [사진=더에디케이/ADX-V] 2020.10.29 alice09@newspim.com

특히 힘찬은 음주운전 사고 하루 전날인 25일 팬들과 만나고 싶다는 의지로 솔로앨범 '리즌 오브 마이 라이프(Reason Of My Life)'를 발매했다. 그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기다려주신 팬들을 위해 진정한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하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사고 당일에 배포된 컴백 화보 인터뷰에서는 "긴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잊지 않고 응원을 이어와 준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팬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밝혔으나, 음주운전 적발로 인해 팬 사이트에서 소통을 하기 어려워졌다.

힘찬은 컴백과 동시에 오는 31일 첫 온라인 비대면 팬미팅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이마저도 모두 물거품이 됐다. 팬들은 연거푸 안 좋은 소식이 들려오자 그의 SNS를 통해 "계속 사고치고 기사나면 어떤 타이틀, 수식어가 붙는지 아는지 아느냐. 연예인이라서가 아니라, 일반인이여도 하면 안 되는 행동들, 범법행위를 왜 하느냐"라고 질타했다.

또 다른 팬은 "이러지말자. 내가 욕먹어가며 믿어왔는데, 이렇게 하면 실드 칠 수 없게 되지 않느냐. 희망이 끈이 딱 놓아지는 기분"이라며 힘찬에게 실망감을 표출했다.

힘찬은 지난 2018년 7월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한 펜션에서 동행한 20대 여성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그는 재판에서 "묵시적 동의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공소 사실을 부인해왔고, 팬들은 그의 말을 믿으며 지지해왔으나, 계속되는 사고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힘찬과 비슷한 시기에 TV조선 '미스터트롯'으로 사랑받은 개그맨 출신 트로트 가수 영기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도 드러났다. 그는 2017년 강원도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일으켜 같은 해 10월 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음주운전으로 세 차례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개그맨 출신 트로트 가수 영기 [사진=영기 인스타그램] 2020.10.29 alice09@newspim.com

영기의 음주운전 적발은 한 번이 아니었다. 그는 이전에도 같은 문제로 두 차례 처벌을 받았으며, '음주운전'으로 총 3차례 물의를 일으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역시 지난 28일 영기의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공식 입장은 내지 않겠다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영기는 한 차례가 아닌 무려 세 번이나 같은 실수를 반복한 만큼, "실수를 크게 후회 하고 있다. 그 이후 운전대도 잡지 않고 있다"고 털어놨으나, 실망한 팬들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 늘어만 가는 연예인 음주운전…"안 걸릴 것이라는 안일함 때문"

10월에만 해도 벌써 두 명의 연예인의 음주운전 사실이 드러나면서 근절돼야 할 문제가 계속해서 늘어만 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제 연예인들의 음주운전은 연예계의 고질적인 사건이자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에는 힘찬을 제외하고, 개그맨 김정렬·노우진, AB6IX 출신 임영민, 환희, 홍기준까지 5명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안재욱, 김병옥, 래퍼 노엘 등이 음주운전으로 조사를 받으면서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이들 모두 혈중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에서 '면허 정지' 수준으로 드러나면서 그들을 지지해왔던 팬들은 깊은 실망감과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들은 대게 '안 취했다'라는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지만, 늘 사고가 동반된다. 연예인들 역시 '안 걸리겠지' '집이 가까우니까'라는 생각으로 직접 운전대를 잡다가 적발되고 크고 작은 접촉사고를 낸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음주운전은 '예비 살인행위'라는 인식이 강한 만큼,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후 복귀를 해도 대중의 따가운 시선은 지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음주운전이 범법행위인 만큼, 연예인들이 '나는 안 걸릴 것' '많이 마시지 않아서 안 취했다'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