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인텔 인수가 비싸지 않다"...논란에 쐐기

기사입력 : 2020년10월29일 19:42

최종수정 : 2020년10월29일 19:42

"인텔 SSD 역량 및 무형자산 가치 충분히 있어"
"대형 M&A 성사 배경엔... '최태원 회장 역할 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10조3000억원이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3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가격 논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사진=심지혜 기자]

 

지난 20일 SK하이닉스는 옵테인 사업을 제외한 인텔의 낸드 SSD, 낸드 단품과 웨이퍼 비즈니스, 중국 다롄(大连)팹 등 낸드 사업 전체를 90억 달러(10조3104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다. 

이 사장은 "우리나라가 공정 중심 국가라 팹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인텔이 갖고 있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역량과 무형자산 가치가 충분히 있다"며 "이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인텔의 낸드 사업 인수 배경에 대해서는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128단 낸드 플래시를 개발하는 등 큰 진전을 이뤘지만 솔루션 쪽에 역량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를 완전하게 갖춰 낸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에서 제외된 옵테인 사업부의 인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사장은 "확정된 것 외에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국내 최대 규모 인수합병(M&A)가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최태원 SK 회장의 역할이 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정도 규모의 딜에는 당연히 회장님의 역할이 컸다"며 "인텔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어 인텔과 협상할 때 그 쪽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도 신뢰를 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2000부터 2010년까지 10년간 인텔에서 근무했다. 

이 사장은 SK하이닉스가 176단 낸드 생산을 준비 중이지만 인텔이 생산 중인 144단 낸드와 라인업을 조정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인수 종료 예상 시점인 2025년까지는 독립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조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사장은 극자외선(EUV) 장비를 사용한 D램 생산 시점에 대해 "내년 중하반기"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말 완공예정인 경기도 이천 M16 공장에서 EUV 장비를 설치, 4세대 10나노급 D램을 생산하는데 처음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