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오늘 LG화학 배터리 분할 D-DAY...외국인 표심 어디로

기사입력 : 2020년10월30일 06:05

최종수정 : 2020년10월30일 06:05

여의도 LG트윈타워서 배터리 사업 분할 임시 주총
국민연금은 반대, 외국인투자자 결정에 운명 갈려
외국자문사들 찬성 권고, 배터리 '홀로서기'에 무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 운명이 오늘(30일) 결정된다. LG화학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분할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결정에 따라 '홀로서기'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LG화학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배터리 사업부문의 물적 분할 여부를 결정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2020.08.27 kilroy023@newspim.com

배터리 사업부문 분할 안건은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동의를 얻어야 통과될 수 있다.

LG화학은 ㈜LG와 특수관계인이 약 30%, 국민연금이 10.2%의 지분을 갖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은 약 40%, 소액주주는 약 1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주식 보유 비율을 보면 분할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만 30%로,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동의를 얻는 것 까지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선 외국인 투자자들의 압도적인 지지가 필요하다. 10.2%를 보유한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 쪽에 섰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지난 27일 "분할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

국민연금이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과 동아제약의 박카스 분할 때도 반대 뜻을 명확히 한 바 있다.

여기에 배터리 부문으로 LG화학이 큰 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를 걸었던 일반투자자들이 분할에 반발하고 있어 찬성표 획득이 원활하지는 않다.

결국 변수는 LG화학 분할을 바라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선에 달렸다. 

통상 외국인투자자들은 의결권자문사들의 권고안을 바탕으로 찬반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글로벌 의결권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를 비롯해 대신지배구조연구소,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 대부분의 국내 자문사들도 찬성을 권고한 상황.

이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 대부분이 찬성표를 던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LG 지분과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 여기에 소액주주가 절반만 찬성하면 출석 표의 3 분의 2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

LG화학은 배터리 부문을 떼어냈을 때 생기는 장점을 주주들에게 호소하며, 무난한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배터리 부문을 분할했을 때 더 많은 투자와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 주주들에게도 이익이라는 입장이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