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서열 5위 왕후닝 상무위원 대신 주임 자리 맡아
시진핑 총서기 체제 권력 공고화 포석 관련 관심 고조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공산당 직속기구로 당 최고 싱크탱크인 '중앙 정책 연구실 주임'에 왕후닝(王滬寧) 정치국 상무위원을 이어 장진취안(江金權) 부주임이 선임됐다.
정즈젠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 공산당이 19기 5중전회를 거쳐 장진취안 부주임을 중앙 정책연구실의 새 주임으로 선출했다고 보도했다.
중앙 정책연구실은 공산당 중앙 정치국 정치이론 및 주요 정책을 총괄하는 하는 정권 유지의 핵심 기구다. 이 자리는 지난 2002년 부터 줄곧 중국 권력 서열 5위 왕후닝(王滬寧) 정치국 상무위원(중앙서기처 서기)이 맡아왔다.
이번 인사와 관련, 일각에서는 19기 5중전회를 거쳐 중앙 정책연구실 주임이 교체된 것은 시진 총서기의 향후 권력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앙 정책 연구실은 당대회 중앙 위원회의 업무 보고 등 당 중앙 대형 회의 문건 등에 대한 기초 작업을 도맡아 수행하는 곳이어서 정책및 이론적으로 정권 유지를 뒷바침하는 기구로 여겨진다.
중앙 정책 연구실 전 주임인 왕후닝 상무위원은 중국공산당 19기 권력 서열 5위로 중앙서기처 서기를 맡고 있다. 왕후닝은 2002년 부터 중앙정책 연구실을 이끌어왔다.
신임 중앙 정책 연구실 장진취안 주임은 1959년 후베이(湖北)생으로 화중 과기대학 경제대학원 경제학을 졸업하고 일찌기 중앙 정책 연구실에 재직한 바 있다. 2016년 중앙 기율위와 2018년 중앙정책 연구실 부주임을 맡아왔다.
중앙TV는 장 주임이 당건설 영역의 권위자로서 시진핑 집권 2기를 연 중국 공산당 19대 당대회 문건 초안 작업을 수행한 바 있다고 밝혔다.
신임 장진취안 주임은 30일 오전 10시 열리는 19기 5중전회 언론 발표회에 참석, 당 중앙 선전부 왕샤오휘(王曉暉) 부부장 등과 함께 14.5 계획의 정책 방향과 의미 등에 대해 설명한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공산당은 19기 5중전회에서 당 최고 싱크탱크인 중앙정책 연구실 주임에 장진취안을 발탁하는 주요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와 관련, 일각에서는 시진핑 총서기 집권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중앙TV캡쳐] 2020.10.30 chk@newspim.com |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