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전 라임 직원 "이종필이 펀드 구조 변경...신한금투가 IIG 직접 연락 막아"

기사입력 : 2020년11월09일 17:45

최종수정 : 2020년11월09일 17:45

이종필 전 부사장 등 특경가법상 수재 등 혐의 재판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이종필 전 라임 자산운용(라임) 부사장이 부실 해외무역금융펀드 구조 변경에 관여했고 신한금융투자가 해외무역금융펀드 부실과 관련해 라임에서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그룹(IIG)에 직접 연락하는 것을 막았다는 라임 실무자의 법정 증언이 나왔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오상용 부장판사)는 9일 이 전 부사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수재 등 혐의에 대한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공판엔 전 라임 대체투자운용팀 관계자 윤모 씨가 출석했다. 윤씨는 라임에서 해외무역금융펀드 관련 실무를 담당했다.

라임은 2017년 5월부터 신한금투의 총수익스와프(TRS) 대출자금 등 활용해 해외무역금융펀드 5개에 투자했으나 이 중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그룹(IIG)' 펀드에서 부실이 발생했다. 2018년 5월경부터 11월경까지 IIG 펀드가 기준가를 산출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매월 0.45% 상승한 것으로 임의 조정했고 라임은 부실이 드러나지 않게 펀드 구조를 변경하면서 펀드를 계속 운영했다. 

서울남부지법 / 뉴스핌DB

이에 대해서 윤씨는 "이전에도 기준가를 7개월까지 산출하지 않은 채 늦어진 경우는 없었다"면서도 "신한금투가 IIG 뿐만 아니라 해외 펀드 총 10개 정도 있었는데, 신한금투에선 그 펀드들에 대해서 '라임이 연락 취하면 오히려 혼선이 있다며 주도해서 연락을 취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신한금투에서 (IIG에) 직접 연락하는 것을 막았기 때문에 직접 연락을 할 순 없었고 신한금투에 지속적으로 문의하고 이의를 제기했다"며 "(직접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저희가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이 전 부사장이 2018년 5월경 IIG 부실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신문이 집중됐다.

'해외무역금융펀드 손실이 발생한 뒤 모자펀드로 구조 변경한 것은 누구의 의사 결정이냐'는 검사의 질문에 윤씨는 "이 전 부사장이 결정한 것"이라며 "환매 중단 원인 중 하나가 이 구조 변경이었다"고 진술했다. 

윤씨는 또 "해외무역금융펀드는 이 전 부사장에게 지시 받고 이행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도 강조했다.

이 전 부사장은 해외무역금융펀드 투자는 신한금투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다는 취지로 주장해왔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