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서울 확진자 74명, 8월 대유행 이후 최다

기사입력 : 2020년11월13일 11:20

최종수정 : 2020년11월13일 11:20

9월 1일 이후 최다, 거리두기 완화 후 첫 70명대
산발감염 곳곳에서 발생, 주말집회까지 예고
오늘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생활병역 강화에 집중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 확진자가 70명대로 급증했다. 8월 대유행 여파가 계속되던 9월 1일 101명 이후 최다 확진 규모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실내 감염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13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74명 늘어난 657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70명을 넘어선 70여일만이다. 10월 한달동안 10~30명대를 유지했던 신규 환자가 이달들어 두 배 이상 늘어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본격 시행된 13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본관 앞 횡단보도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새 감염병예방법의 한 달 계도 기간이 끝남에 따라 이날 0시부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 준수 명령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2020.11.13 dlsgur9757@newspim.com

신규 확진자 74명은 집단감염 36명, 확진자 접촉 16명, 감염경로 조사중 22명 등이다.

특히 이태원 집단감염이나 교회발 대유행처럼 특정 감염원에 따른 확산이 아닌 국지성 산발감염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전반적인 방역 시스템에 허점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12명 ▲성동구 금호노인요양원 관련 6명 ▲노원구 재가요양서비스 관련 5명 ▲강남구 헬스장 관련 3명 ▲잠언의료기(강남구 CJ 텔레닉스) 관련 3명 ▲성동구 시장 관련(강남구 역삼역) 2명 ▲강서구 사우나 관련 2명 등이다.

동대문구 에스희망케어센터에서는 이용자 8명이 10월 30일 최초 확진 후, 11일까지 33명에 이어 12일 또 다시 12명이 무더기 확진판정을 받으며 누적 환자가 53명(서울시민)으로 늘었다. 신규 환자 12명은 시설 이용자 5명, 관계자 4명, 가족 2명, 지인 1명으로 확인됐다.

성동구 금호노인요양원 누적 확진자도 30명으로 늘었다. 관계자 2명과 입소자 2명이 7일 최초 확진 후, 11일까지 20명이 감염된 데 이어 12일에도 6명이 추가됐다. 신규 환자 6명은 코호트 격리 중에 추가 확진된 입소자 5명과 관계자 1명이다.

곳곳에서 산발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14일에는 여의도 및 도심 일대에서 42개 단체 주관으로 신고인원 99인 이하의 집회가 다수 예정돼 추가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집회 특성상 99인 이하로 신고했더라도 현장에서는 불특정다수의 대규모 접촉이 일어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는 민주노총을 비롯한 집회 신고 단체에 대해 집회 자제를 강력히 촉구하고 집회 개최가 불가피할 경우 참여 인원의 축소 및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요청하고 나섰다. 방역수칙 미준수 및 불법 행위가 있을 경우 현장 채증을 통해 고발 조치 등 엄정 대처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또 한차례의 대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 서울시는 오늘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행된만큼 시민들이 적극적인 생활방역 준수를 유도하고 주말 모임 및 행사 자제 등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