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이강덕 포항시장 "주민 동의없는 수성사격장 美 헬기훈련 불가"

기사입력 : 2020년11월15일 14:53

최종수정 : 2020년11월15일 14:53

16일 국회 국방위 찾아 '사격훈련 영구 중단' 요청 예정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국방부의 '사격 훈련 유예' 발표 관련 포항시가 "주민 동의없는 수성사격장의 미군 아파치 헬기 훈련 불가" 입장을 공식화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5일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52만 포항시민의 뜻이 전달돼 16일로 예정된 미군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이 취소됐다"면서 "다만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수십 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사격훈련으로 엄청난 소음과 진동을 묵묵히 견뎌온 우리 주민들을 위해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이 완전히 중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국방부에 요청·건의하겠다"며 '주민 동의없는 미군 사격훈련 불가'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10일 열린 장기면민들의 '수성사격장 폐쇄' 촉구 시위 현장을 찾아 "주민 동의없는 수성사격장의 미군 아파치 헬기 훈련 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포항시]2020.11.15 nulcheon@newspim.com

이 시장은 오는 16일 직접 국회를 찾아 국방위원회 위원장 민홍철 홍준표, 하태경, 한기호 국회의원 등과 면담을 통해 "헬기사격이 일단 취소됐지만 영구적으로 사격이 이뤄질 수 없도록 국방위원회 차원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3일, 수성시격장 인근 장기면민들의 반대시위가 장기화되자 '사격훈련 유예'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수성사격장반대대책위와 주민들은 "주민들의 요구는 '사격훈련 전면 취소'이다. 다만 국방부가 제시한 협의체 등 소통기구에는 참여할 계획"임을 밝히고 "주민들의 의사를 결집해 소통창구 등을 통한 '사격훈련 전면 취소'와 나아가 장기면 일원의 군사기지화 우려 등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본지 11월14일자 보도 참조>

주민들은 국방부의 '훈련 유예' 발표에 따라 지난 14일 오전 수성사격장 앞 진입도로 봉쇄를 위해 동원했던 트랙터 등 장비와 감시 인력을 철수했다.

이날 주민들이 봉쇄를 풀자 수성사격장 내에 멈춰있던 군 장비들도 부대로 복귀했다.

국방부의 '수성사격장 미군 헬기사격훈련 유예' 발표에 따라 포항시 장기면민 등 반대대책위가 14일 오전, 수성사격장 입구 봉쇄 장비를 철수하자 사격장 내에 있던 군 탱크병력이 철수하고 있다.[사진=수성사격장반대대책위] 2020.11.15 nulcheon@newspim.com

앞서 지난 4월 국방부가 당초 경기도 포천시 소재 로드리게스(영평) 사격장을 지역주민 사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포항 수성사격장으로 옮기자 장기면민들을 비롯 포항시민의 반대시위가 확산됐다.

장기면민 등 포항시민들은 '수성사격장이전·폐쇄반대대책위원회(반대위)'를 구성하고 국방부와 국회 등을 항의방문하고 자동차 시위를 펼치는 등 8개월여간 반대 투쟁을 전개해 왔다.

이 과정에서 반대위는 국방부차관과 국방위원 면담, 민관군 합동 간담회와 국방부 및 주한미군사령부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지난 10일부터 수성사격장 진입 도로를 봉쇄하는 등 '수성사격장 폐쇄'와 '미군 사격훈련 중단'을 지속 요구해 왔다.

포항시도 지난달 29일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령부에 '주한미군 헬기 사격 중지'를 촉구하는 공문을 전달한 데 이어 국방부 차관과 정책기획관 면담을 통해 "주민 동의 없는 일방적인 사격 반대"와 "국방부의 근본적 대책 마련"을 촉구해 왔다.

지난 14일 정세균 국무총리 방문 자리에서도 "미군 아파치 헬기 훈련 중단"을 강력하게 건의하는 등 장기 갈등 해법을 적극 모색해 왔다.

포항시의회도 지난달 8일 긴급 임시회를 소집해 '미군 아파치 헬기사격 전면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한데 이어 같은 달 11일, 수성 사격장 앞 주민 시위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수성사격장은 지난 1965년부터 조성된 군사시설로 해병부대, 해군부대, 육군2작사 예하부대 등이 전차, 자주포, 박격포 등 전 공용화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