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옵티머스 핵심 로비스트' 3인방 구속…로비대상 규명 속도내나

기사입력 : 2020년11월18일 10:03

최종수정 : 2020년11월18일 10:03

17일 '옵티머스홀딩스 회장' 신모 前연예기획사 대표 구속
또다른 로비스트 김모 씨도 구속…'도주' 기모 씨 구속영장 발부
여권 정치인·검찰 등 상대 로비 의혹 불거져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의 5000억원대 펀드 사기 사건과 관련 정·관계 로비 창구로 지목된 핵심인물들이 줄줄이 구속되면서 검찰이 실제 로비 대상을 규명하는 데 속도를 낼지 관심이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로비스트로 활동했다는 의혹을 받는 연예기획사 대표 출신 신모씨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0.11.17 pangbin@newspim.com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이른바 핵심 '로비스트 3인방' 구속을 토대로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의혹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관련 계좌 추적과 관련자 조사 등을 이어갈 전망이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전날 신모(56) 전 연예기획사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및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법원은 "주요 범죄 혐의 사실이 소명됐다"며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와 수사의 경과, 범죄의 중대성 등에 비추어 보면 피의자가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밝혔다.

신 전 대표는 옵티머스 로비스트 3인방 중 핵심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옵티머스홀딩스 회장' 직함이 적힌 명함을 사용하며 옵티머스의 각종 이권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정·관계 로비 창구 역할을 한 의혹을 받는다.

특히 그는 실제 옵티머스 관계자들로부터 '신 회장'으로 불리며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에게 옵티머스 부정거래 등을 은폐하려는 목적으로 정치권 관계자 등을 소개해주고 이를 대가로 롤스로이스 차량 등 10억원대 금품을 받았다고 의심받는다.

옵티머스의 무자본 인수합병(M&A) 논란이 불거진 코스닥 상장사 해덕파워웨이 인수 과정에서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등과 관련한 부정청탁을 한 혐의도 있다.

신 전 대표는 과거 옵티머스 자금 연루 의혹을 받는 '성지건설' 횡령 사건과 관련해 '수사 확대를 무마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말하는 등 자신의 인맥을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대표는 또다른 옵티머스 로비스트 김모 씨 및 기모 씨와 충남 금산과 전북 익산 등에서 마사회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및 테마파크 건설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그는 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 관계자들에게 청와대 및 여권 인사들과의 친분을 과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2020.11.17 y2kid@newspim.com [사진= 전 연예기획사 대표 신모씨 명함]

김 씨는 옵티머스 본부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각종 이권 사업에 개입했고 기 씨는 마사회 이권사업 관련 시행사 대표로서 사업에 관여했다. 이들은 신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각종 사업 추진 과정에서 자신들의 인맥을 과시했다고 한다.

신 전 대표와 함께 로비스트 역할을 했던 이들 두 사람의 구속영장도 발부된 상태다. 김 씨는 지난 6일 구속됐고 기 씨는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에 불응한 뒤 잠적해 지난 16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검찰은 도주한 기 씨의 행방을 쫓는 동시에 우선 신병이 확보된 두 사람을 상대로 실제 옵티머스 사업과 관련해 정·관계 로비가 이뤄졌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일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공개한 녹취록 내용도 사실관계 확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곽 의원은 해당 녹취록을 토대로 옵티머스 측 배모 대표와 신 전 대표가 여권 유력 정치인들과 골프를 치거나 금품을 제공하고 청와대 행정관을 만나며 로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옵티머스 자금 수억원이 검찰 로비에 투입됐다는 사건 관계자 진술도 확인 대상이다. 검찰은 최근 이모 전 해덕파워웨이 대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이들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해 각 역할을 확인하고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실제 옵티머스 자금이 흘러간 경로를 차례로 확인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옵티머스 사건 관련 로비 대상으로 지목돼 언론 등에 드러난 인물은 전직 금융감독원 간부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전직 검찰 수사관 등이 전부다. 이들은 로비 자금 수수를 부인하는 상황이다.

brlee1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