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신라 시대 관등제 성립 과정이 기록된 국보 제318호 '포항 중성리 신라비'가 12월 8일부터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역사관 3실에서 상설 전시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국립경주박물관과 함께 12월 8일부터 '포항 중성리 신라비' 실물을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역사관 3실에서 상설 전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개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신라 비이면서 6세기 신라의 사회 문화를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를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포항 중성리 신라비 [사진=문화재청] 2020.11.30 89hklee@newspim.com |
'포항 중성리 신라비' 실물이 상설전시를 통해 공개되는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발견 직후 9일간 특별공개와 단기간의 특별전시로 대중에 선보인 적이 있고, 이후 복제품으로만 만났다.
'포항 중성리 신라비'는 2009년 5월 포항시 흥해읍 중성리의 도로공사 현장에서 한 시민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다. 비에 새겨진 203개 문자를 판독·해석한 결과 신라 관등제의 성립, 6부의 내부 구조, 신라 중앙 정부와 지방과의 관계 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임이 밝혀졌다.
제작 시기도 이미 국보로 지정된 '포항 냉수리 신라비(503년, 지증왕 4)', '울진 봉평리 신라비(524년, 법흥왕 11)'보다 앞선 501년(지증왕 2)으로 추정됐다. 이에 문화재청은 역사와 학술 가치를 인정해 지난 2015년 4월 22일 국보로 지정한 바 있다.
한편,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10년간 '포항 중성리 신라비 발견기념 학술발표회'(2009), '6세기 금석문과 신라사회'(2018), '신라 왕경과 포항 중성리 신라비'(2019) 등의 학술대회를 개최해 비의 발견 직후 상황과 10여년간의 연구 성과를 정리했다. 그리고 '포항중성리 신라비 도록'(2009), '포항 중성리 신라비 자료집'(2019) 등을 발간해 일반 국민도 해당 문화재의 정보를 쉽개 접할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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