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주식

속보

더보기

억만장자가 집중 매입하는 美 4개 성장주 

기사입력 : 2020년12월01일 06:01

최종수정 : 2020년12월01일 06:01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26일 오전 05시0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월가의 억만장자와 주식시장 구루들이 4개 성장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어 화제다.

큰손들이 공격적으로 베팅하는 이들 종목은 애플이나 아마존만큼 몸집이 크지 않지만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주로 꼽히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온라인 투자 정보 매체 모틀리풀은 드러난 강점보다 숨은 잠재력이 더 큰 것으로 판단, 자산가들이 사들이는 종목을 소개하고 적극적인 베팅을 추천했다.

◆ 데이터도그, 3분기에만 61% 급성장 = 이달 중순 기관 투자자들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클라우드 업체 데이터도그(DDOG)에 큰손들의 '사자'가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멜빈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지난 3분기 데이터도그 주식을 288만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고, 래리 핑크가 이끄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같은 기간 300만주 이상 추가 매입했다.

이에 따라 13F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기관 투자자들의 데이터도그 지분 보유량이 3분기에만 1100만주(8.8%) 늘어났다.

데이터도그는 클라우드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고객 기업들의 각종 고객 서비스와 데이터베이스, 분석 도구 등을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를 근간으로 모니터링 한다.

2010년 설립한 업체는 월가의 투자자들 사이에 불과 10년 사이 고속 성장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부단한 기술 개발과 함께 2015년 모터 데이터와 2017년 로그매틱 등 다수의 인수합병(M&A)을 통해 시장 입지를 탄탄하게 굳혔다.

지난해에는 도쿄에 일본 지사를 설립하는 등 데이터도그는 해외 시장 개척에도 공격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다.

최근 수 년간 업체는 급속한 매출 신장을 이뤘다. 2017년 1억달러를 돌파한 매출액이 2019년 3억6278만달러로 급증, 2년 사이 세 배 이상의 성장을 달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는 데이터도그에 커다란 호재로 작용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앱 모니터링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 3분기에만 매출이 61% 급증한 것.

핀터레스트 [사진=업체 홈페이지]

시장 전문가들은 연간 1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창출하는 기업 고객이 1100만개로 급증한 데 커다란 의미를 두고 있다.

이들 고객이 계약을 경신하면서 장기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탄탄한 고객 기반이 향후 데이터도그의 수익성을 낙관하게 하는 대목이라는 분석이다.

◆ 핀터레스트, 전자상거래 새로운 강자 =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얻는핀터레스트(PINS)도 큰손들이 선호하는 성장주다.

지난 3분기 멜빈 캐피탈이 업체의 지분을 762만주 확대했고, 댄 롭이 이끄는 써드 포인트가 358만주 신규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3분기 억만장자들이 보유한 핀터레스트 지분은 총 4000만주 이상 증가했다. 매달 급증하는 신규 회원과 거래 및 매출 확대 등 업체의 폭풍 성장은 큰손들도 외면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벽에 물건을 고정할 때 쓰는 핀(pin)과 특정 사물에 대한 관심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인터레스트(interest)의 합성어인 핀터레스트는 사진을 포함한 각종 이미지를 개인의 취향에 따라 저장할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다.

업체는 지난 3분기 4억4300만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에 달하는 성장을 나타냈다.

매출 증가 폭은 지난 2분기 4%에서 껑충 뛰었다. 뿐만 아니라 시장 전망치인 3억8300만달러를 훌쩍 웃돌았다.

핀터레스트의 수입은 거의 모두 광고 매출을 통해 발생한다. 업체는 크고 작은 광고주들이 페이스북에 대해 보이콧에 나선 데 따라 상당한 반사이익을 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실적 발표 자리에서 4분기에도 60%에 가까운 매출 증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핀터레스트는 장담했다.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한 플랫폼의 구조적인 특성 상 핀터레스트는 소비자들뿐 아니라 소상공인들 사이에서도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소기업들이 핀터레스트의 플랫폼을 이용해 시장을 정확하게 타깃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자상거래와 소셜 미디어 업체들이 대부분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이용자 상승폭이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이는 데 반해 핀터레스트의 월간 이용자가 꾸준히 급증하는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월가 IB의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앞서 JP모간은 이날 보고서에서 "핀터레스트의 광고 플랫폼 성장이 이제 시작 단계로, 향후 가파른 외형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핀터레스트 이용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상업적인 의도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이는 광고 수입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는 업체의 수익 모델이 앞으로 다각화될 가능성을 예고하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MKM 파트너스 역시 보고서를 통해 "팬데믹 사태가 소비자들의 쇼핑 행태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켰고, 소셜 미디어의 전자상거래 기능이 앞으로 크게 강화될 것"이라며 "핀터레스트는 이 같은 장기 트렌드를 선도할 업체"라고 강조했다.

워런 버핏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인노베이티브 인더스트리얼 프로퍼티, 카나비스 리츠 = 카나비스와 리츠(REITs, 부동산 투자 신탁)가 접목된 인노베이티브 인더스트리얼 프로퍼티(IIPR) 역시 억만장자의 집중 조명을 받는 종목이다.

지난 3분기 큰손들이 보유한 지분이 36만주 늘어났다. 블랙록이 75만3754주 추가 매입해 총 보유 물량을 356만주로 확대했다.

억만장자 투자가 짐 사이먼스가 이끄는 르네상스 테크놀로지는 업체의 주식을 7만2000주 신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는 의료용 마리화나를 재배, 연구하기 위한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리츠다. 뉴욕과 콜로라도, 플로리다, 펜실베니아 등 미국 주요 도시 전반에 업체의 포트폴리오가 포진해 있다.

이른바 카나비스는 조 바이든 당선자의 공식 취임 이후 강한 성장 모멘텀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대표적인 대선 수혜 업종으로 꼽힌 것.

상업용 마리화나 거래를 합법화하는 지역이 늘어날수록 업체의 자산 가치와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 스노우플레이크 새로운 개념의 클라우드 = 클라우드 업체 스노우클레이크(SNOW)는 지난 9월뉴욕증시 입성 이전부터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워렌 버핏의 투자 소식에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종목이다.

3분기 13F 보고서에 따르면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스노우플레이크 주식을 610만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고, 코트 매니지먼트 역시 같은 기간 400만주 이상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스노우플레이크의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에 높은 점수를 부여한다.

회원제 기반으로 운영되는 대다수의 클라우드 업체 수익 모델과 달리 스노우플레이크는 이용량에 따라 과금을 부과한다.

고객들이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수록 이른바 스노우플레이크 컴퓻 크레딧 이용이 늘어나고 업체의 매출 역시 상승하는 구조다.

스노우플레이크 본사 [사진=업체 홈페이지]

스노우플레이크는 한 마디로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창고(data warehouse)로 통한다. 데이터 스토리지와 각종 데이터의 분석과 가공 등을 포괄하는 서비스를 클라우드를 근간으로 제공하는 업체라는 의미다.

고객 기업들은 스노우플레이크의 클라우드 기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데이터를 저장하기도 하고 분석하기도 한다.

아울러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익스체인지(Snowflake Data Exchange)를 통해 각종 데이터를 공유하거나 교환, 또는 발굴할 수도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2019년 미국 투자 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클라우드 100 리스트에서 2위에 랭크될 정도로 시장에서 강한 입지를 구축했다.

지난 2015년 80개에 불과했던 기업 고객 수는 2020년 2월 3400개로 급증했다. 캐피탈원과 어도비 등 쟁쟁한 기업들이 스노우플레이크의 고객들이다.

버핏을 포함한 월가의 큰손들은 스노우플레이크가 앞으로 수 년간 두 자릿수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업체의 주가가 내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67배에 거래되는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이 리스크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