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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분석]국내 사업 힘 쏟는 中 온라인 여행사(OTA) 업계

기사입력 : 2020년12월02일 10:15

최종수정 : 2020년12월02일 10:15

코로나19에 달라진 수요 겨냥한 상품 출시
라이브커머스 활용한 국내 시장 공략 박차
OTA 업체 실적 개선 부진, 올해 업계 거래액 감소 전망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30일 오후 4시5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중국 국내 온라인 여행사(OTA) 업계가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 7월 14일 온라인 여행사의 타 지역 단체 관광 서비스가 재개된 이후 중국 국내 관광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실적 개선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해외 관광이 잠정적으로는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 온라인 여행사들은 '생명줄'인 국내 관광 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 맞춤형 관광 등 고객 수요 겨냥한 상품 출시, 라이브커머스 적극 활용

중국의 대표 OTA 중 하나인 투뉴(途牛·tuniu, TOUR)는 코로나19의 타격에 대응해 고객의 수요에 맞춰 발 빠르게 상품에 변화를 주었다.

우선 출시한지 10년이 된 자사의 고급 패키지 관광 상품 브랜드인 '뉴런좐셴(牛人專線)'을 중국의 국내 단체 관광이 재개된 시점에 맞춰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새로운 로고를 사용하는 동시에 패키지 여행 시 보장 내용도 개선했다.

또, 국내 단체 관광 재개로 맞춤형 관광, 소규모 패키지 관광, 가족 및 지인 등으로 구성된 프라이빗 패키지 관광 등 상품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고객들이 차별화된 프라이빗한 고퀄리티의 관광 상품을 선호하면서 '뉴런좐셴'의 패키지 관광 규모를 조정했다. 20~30명으로 구성된 중소형 패키지와 10명 안팎으로 구성된 소형 패키지, 2명부터 예약을 받는 프라이빗 패키지 등이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해외 여행 탓에 대규모 해외 관광 수요가 국내로 발길을 돌리면서, 호화 호텔에 묵고 비싼 음식을 먹으며 일정 내내 전문적인 가이드의 케어를 받는 고급 관광시장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셰청(攜程·Ctrip, TCOM)의 통계에 따르면, 7월 14일 타 지역 단체 관광 서비스 재개 이후 셰청 플랫폼의 고급 맞춤형 여행 설계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125%나 증가했다.

셰청은 지난 2019년 '훌륭한 퀄리티(Great Quality)'와 '세계화(Globalization)'라는 G2 전략을 내세우며 글로벌 사업 추진을 강조했지만, 갑작스러운 코로나19 발생으로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해외사업이 중단되자 이로 인한 타격을 메우기 위한 국내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라이브커머스(온라인 생방송을 통한 제품 판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셰청의 올 상반기 라이브커머스 거래액은 17억 위안(약 2860억 원)을 돌파해 10월 28일까지 24억 위안(약 4040억 원)을 초과했고, 라이브방송 시청자는 누계 기준으로 1억 5000만 명을 넘어섰다.

[사진=텐센트 재경]올 10월 28일 창립 21주년을 기념해 셰청의 창립자인 량젠장(梁建章) 회장(왼쪽)이 라이브 방송에 출연했다.

특히, 올 10월 28일 창립 21주년을 기념해 셰청의 창립자인 량젠장(梁建章) 회장이 중국 고전 서유기의 삼장법사 차림으로 직접 출연한 라이브 방송은 1974만 1000명의 시청자를 끌어 모으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당일 방송에서 달성한 거래액은 3억 8000만 위안(약 640억 원)에 달했다.

◆ 온라인 여행사 실적 개선 미미, 올해 업계 거래액 감소 전망

중국 내 단체 관광이 재개되며 업계 회복 기미가 보이고 있긴 하지만, 온라인 여행사의 뚜렷한 실적 개선세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얼마 전 올 3분기 실적을 공개한 여행 서비스 플랫폼 퉁청이룽(同程藝龍·퉁청, 0780.HK)은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19억 1500만 위안(약 3220억 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14% 줄어든 3억 7300만 위안(약 627억 원)에 그쳤다. 다만 올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9.5%, 순이익은 89.9% 증가했다.

퉁청과 함께 중국 대표 온라인 여행사인 셰청과 투뉴는 아직 올 3분기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올 상반기 셰청과 투뉴 모두 실적 하락세를 보였다.

셰청은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나 줄어든 79억 위안(약 1조 3280억 원), 투뉴도 68.69%나 감소한 3억 600만 위안(약 515억 원)에 그쳤다. 올 상반기 퉁청도 전년 동기 대비 34.64% 줄어든 22억 510만 위안(약 37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순이익 측면에서는 올 상반기 퉁청이 2억 7400만 위안(약 460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한 것을 제외하고, 셰청과 투뉴 모두 각각 58억 7600만 위안(약 9880억 원), 3억 5980만 위안(약 605억 원)의 적자를 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중국 온라인 여행 업계 거래액도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중국 첸잔(前瞻)산업연구원은 2020년 중국 온라인 여행 업계 거래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0.97% 감소한 약 7950억 위안(약 134조 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5~2019년 중국 온라인 여행 업계 거래 규모는 꾸준히 늘어나, 2019년 1조 59억 위안(약 169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6%의 신장률을 보였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이 중국 중소도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면서 이용자는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온라인 여행사 이용자 규모는 약 4억 32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중국 정부 정책 지원, 업계 회복 전망 긍정적

한편, 중국 온라인 여행 업계에 대한 정책 호재가 등장하면서 최근 중국 증시에서 온라인 관광섹터가 강세를 보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 11월 18일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는 소비 진작을 위한 온라인 여행 업계 지원 의지를 천명했다. 회의에서는 스마트 관광지 구축을 지원하고 관광지의 온라인 마케팅 역량 강화를 장려하며, 클라우드 관광 등 새로운 업태 발전을 유도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언급됐다. 클라우드 관광이란 생방송과 같은 고해상도 서비스를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등 기술을 통해 집에서도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방식이다.

보하이(渤海)증권은 "중국 내 코로나19 방역이 효과를 나타내고 관광 업계 지원 정책이 출범하면서 올 하반기 중국 관광 업계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관광 업체의 3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았다.

비록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방역 상황이 계속해서 호전되고 있고 관광지 출입 제한 인원도 조정됨에 따라 업계 회복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면세점 업계와 주가가 저점을 맴돌고 있지만 회복 잠재력을 가진 호텔 업계 선두기업 종목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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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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