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세계증시, 美경기부양 기대에 사상최고 수준

기사입력 : 2020년12월04일 19:55

최종수정 : 2020년12월04일 19:55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경기부양 기대에 4일 세계증시가 사상최고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위험자산 수요에 미달러는 2년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1% 오르며 전날 기록한 사상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이 지수는 5주 연속 상승하며 15%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유로존과 영국 증시는 9개월 만에 최고치 수준에 호가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기술주 주도로 0.82% 오르며 지난달 25일 고점을 돌파, 사상최고치를 찍었다. 다만 일본 닛케이지수는 차익실현 움직임에 0.22% 하락했다.

간밤 뉴욕증시의 S&P500 주가지수는 오름폭을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화이자가 공급망 문제로 올해 코로나19 백신 출하 규모를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날 S&P500 주가지수선물은 전날의 부진한 양상을 털어 버리고 0.2% 가량 오르고 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공화당 지도부에 추가 부양안 규모를 9080억달러로 설정하고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한 후, 공화당 의원들이 이에 대한 지원 의사를 표명하면서 합의 타결 기대감이 높아졌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의 후지토 노리히로 수석 투자전략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내 부양안 합의 타결이 거의 불가능했으나, 이제 1조달러 가량의 부양안 통과가 임박한 듯 보인다"고 말했다.

이달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도 자산매입 프로그램에 대한 가이던스를 수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주 유럽중앙은행(ECB)도 자산매입 규모 확대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이날 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에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로 집중되고 있다. 사전 로이터폴에 따르면, 11월 미국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 수는 46만9000개로 전망됐다.

외환시장에서는 위험 수요가 지속되며 미달러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유로는 미달러 대비 1.2155달러까지 오르며 2018년 4월 이후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신흥국 통화들도 미달러 대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이후 한국 원화·중국 위안·대만 달러 등은 5~12%, 멕시코 페소·브라질 헤알·터키 리라·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러시아 루블·폴란드 즐로티 등은 5~10% 뛰었다.

영국와 유럽연합(EU)이 무역협상을 타결할 것이라는 기대에 파운드는 미달러 대비 3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하지만 새로운 협상 쟁점들이 계속 등장하면서 이달 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전환기간이 종료되기 전까지 협상이 타결될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상품시장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감산 합의체인 OPEC+가 내년 1월부터 감산 규모를 줄이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탄력을 받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49달러92센트로 3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OPEC+는 3일(현지시간) 회의에서 내달부터 하루 50만 배럴 증산키로 했다. 이에 따라 1월부터 감산 규모는 현재 하루 770만 배럴에서 750만 배럴로 줄어든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