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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2020 MMA' 대상 3개 포함 6관왕 영예…크래비티·위클리 신인상

기사입력 : 2020년12월05일 21:53

최종수정 : 2020년12월05일 21:5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이 '2020 MMA(멜론뮤직어워드)'에서 3개 대상을 싹쓸이 하면서 6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트로트가수 임영웅 역시 TOP10을 포함해 3관왕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2일부터 비대면으로 진행된 '2020 MMA'의 본 시상식이 5일 오후 7시 카카오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중계됐다. 이번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소통의 기회가 줄어든 음악팬과 아티스트의 음악적 거리를 좁히기 위해 'Stay Closer in Music'라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이 '2020 MMA'에서 총 6관왕에 올랐다. [사진=카카오] 2020.12.05 alice09@newspim.com

이날 방탄소년단은 'TOP10'을 비롯해 주요 시상 부문인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앨범' '올해의 베스트 송'을 모두 차지하며 3개의 대상을 품에 안았다. 이어 장르 부문 남자 댄스상, 네티즌 인기상까지 총 6관왕에 올랐다.

방탄소년단 지민은 '올해의 앨범상' 수상 후 "너무 감사하다. MMA에서 처음으로 대상을 받았던 게 앨범상이었기 때문에 이 상을 다시 받는다는 것은 저희에게 너무 큰 의미이고, 이 상을 다시 받은 것이 여러분에게 보답하는 기분이 들어서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희가 이렇게 이 상을 받을 수 있었기에 많은 분들한테 모두가 이렇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얘기하는 좋은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아미 여러분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하고, 좋은 앨범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신 방시혁PD님, 빅히트 식구 여러분들, 많은 프로듀서 분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정국은 '올해의 베스트송 상' 수상 후 "가수를 하면서 가장 뿌듯하다고 느끼는 점 중 하나가 저희 곡을 듣고 많은 분들이 힘을 낼 때, 힘을 낼 수 있을 때, 위로를 받을 때, 그때 가장 뿌듯함을 많이 느낀다. 이 곡으로 인해서 많은 힘을 받으시는 여러분들을 보니까 기분이 좋았고, 저도 그 곡으로 인해서 많은 힘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또 " 앞으로도 이렇게 여러분들께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는 그런 음악들 계속 만들고 들려드리고 싶다. 멋진 곡 함께 작업해 주신 작곡가님, 고생해주신 스태프분들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좋은 노래 만들도록 하겠다. 사랑한다"고 외쳤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곡 '라이프 고즈 온' 무대를 선보이는 방탄소년단 [사진=카카오] 2020.12.05 alice09@newspim.com

특히 RM은 '올해의 아티스트상' 수상 후 팬 아미와 리스너를 비롯해 함꼐 음악작업을 한 동료, 소속사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올해 아이러니하게 가장 많이 느꼈던게 저희가 지금까지 전세계에 흩뿌려 놓은 진심들 마음들이 정말 헛되지 않았었구나. 우리가 지금 서로를 볼 수 없고, 서로 손을 잡을 수 없고, 닿을 수 없고, 안을 수 없어도 우리가 서로 연결돼 있고 우리 마음이 닿는다는 사실을 저희가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이번에 낸 'BE'를 통해서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RM은 "많은 아티스트분들이 공연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각자의 방에서, 스튜디오에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앨범과 음악을 만들고 계실 것이고 아티스트의 팬분들 리스너분들 역시도 그분들의 곡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마무리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믿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우리가 각자의 자리에서 이렇게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서로 가 닿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이 긴긴 겨울을 뚫고 봄날이 올 때까지 함께 살아남아서 같이 살아갔으면 좋겠다. 계절은 돌아오고 삶은 계속되니까 언젠가 봄날이 올 것을 반드시 믿고, 저희와 함께 같이 살아가 주셨으면 좋겠다. 올 한해 모든 분들 너무 고생많으셨고 정말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 수고 많으셨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0 MMA'에서 신인상을 차지한 크래비티 [사진=카카오] 2020.12.05 alice09@newspim.com

뷔 역시 "저희가 이 자리에서 말씀드려야 할 게 저희는 사실 일곱명이다. 지금 이 영상을 보고 있는 슈가형에게 한마디를 하자면 저희 오늘 상 많이 받았고 형도 빨리 나아서 우리와 같이 즐거운 추억 많이 보냈으면 좋겠다"며 멤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임영웅도 'TOP10' '베스트 트로트' '핫 트렌드'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그는 "2020년 힘든 시기였는데 트롯맨들이 국민 여러분께 위로와 감동을 드릴 수 있어서 행복한 한 해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만이 아닌 트로트가 많은 선물을 드렸다. 이 상은 제가 잘해서 주시는 상이 아니라 올 한 해 트로트가 큰 사랑 받은 가운데 내년에도 잘 부탁한다고 주시는 상이라고 알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또 평생에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은 크래비티와 위클리에게 돌아갔다. 크래비티는 "아이돌 가수라는 꿈을 꾸면서 MMA라는 자리도 항상 꿈꾸던 자리였는데 이렇게 상까지 주시니까 너무나 감격스럽기만 하다. 팬 여러분께도 너무나도 감사드린다는 말씀 꼭 전해드리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0 MMA'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위클리 [사진=카카오] 2020.12.05 alice09@newspim.com

또 "이제 팬분들께 더더욱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저희가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라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위클리는 "저희가 정말 값진 상 받은 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위클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데일리 정말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 데일리 최고.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2일부터 5일간 진행된 '2020 MMA' 수상자들이다.

▲ TOP10 = 김호중, 방탄소년단, 백현, 아이유, 아이즈원, 오마이걸, 임영웅, 백예린, 블랙핑크, 지코
▲ 올해의 아티스트 =방탄소년단
▲ 올해의 앨범 = 방탄소년단
▲ 올해의 베스트송 = 방탄소년단
▲ 댄스 부문-남/여 =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 OST 부문 = 조정석
▲ 록 부문 = 아이유
▲ R&B/Soul 부문 = 백예린
▲ 발라드 부문 = 다비치
▲ 랩/힙합 부문 = 다모임(염따·딥플로우·팔로알토·더 콰이엇·사이먼 도미닉)
▲인디 부문 = 볼빨간 사춘기
▲ POP 부문 = 샘 스미스
▲ 인기상 핫트렌드상 부문 = 트롯맨6
▲ 인기상 네티즌 인기상 부문= 방탄소년단
▲ 특별상 1theK 오리지널 콘텐츠 부문 = 더보이즈
▲ 특별상 송라이터 부문 = 영탁
▲ 특별상 베스트 퍼포먼스 부문 = 몬스타엑스
▲ 특별상 퍼포먼스 디렉터 부문 = 손성득
▲ 특별상 세션 부문 = 김현아(코러스), 신석철(드럼), 적재(기타), 최훈(베이스), 홍소진(건반/신디)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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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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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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