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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당사 최초로 청년정당 창당…김종인 "정치 변하는 계기 만들어야"

기사입력 : 2020년12월06일 16:38

최종수정 : 2020년12월06일 20:39

6일 청년의힘 비대면 창당대회 개최
김종인 "70년대생 이후 지도자 나와야"
청년의힘 당대표, 국민의힘 최고위원 겸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6일 한국 정당 역사상 최초로 독립된 예산, 인사, 의결권 등을 가진 당내 청년당 '청년국민의힘(청년의힘)을 창당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청년의힘 비대면 창당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해 황보승희·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김병민·김재섭 비대위원 등이 참석했다.

청년의힘은 5대 비전으로 ▲참신한 목소리를 싣는 바람 ▲세대간 대화를 여는 물꼬 ▲참여를 통해 성장하는 요람 ▲가치로 서로를 잇는 다리 ▲혁신에 앞장서는 깃발 등을 내세웠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020.12.03 kilroy023@newspim.com

청년의힘 창당 추진위원장을 맡은 김병욱 의원은 "당내 청년조직별 간담회와 설문조사를 통해 청년당의 역할과 목적,청년 정치 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다"며 "오랜 준비 끝에 중앙당으로부터 자율성과 독립성을 확보한 청년의힘이 마침내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당선자 중 2030 청년이 두 자릿수 이상이 되도록 젊은 인재를 찾아 훈련하고 중앙당이 수용하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겠다"며 "특정세대가 독식하는 정치를 끝내고 미래세대에 문을 열어주는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정상적인 국가에서 볼 수 없는 아주 기이한 현상이 매일 벌어진다"며 "21세기는 지식 정보화 사회라고 얘기한다. 불공정하고, 비민주적이고, 불평등한 것을 용납하지 않는 것이 21세기 세대의 기본적인 기준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현 정부에서) 말은 공정과 정의를 얘기하지만, 실질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공정은 불공정으로, 정의는 부정의로 변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변화를 담당해야 할 주역들인 젊은세대가 정치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해야만 우리 정치가 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에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는 70년대 이후 출생자였으면 좋겠다. 그러나 아직 그런 사람을 찾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그렇다고 포기할 순 없다. 새로운 세대가 나라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고, 나라를 발전시키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오늘 창당하는 청년 국민의힘은 많은 젊은 청년들을 끌여들여 영역을 확대하고, 정책 개발 등을 중앙당에 주입시켜 과거에 집착하는 기득권 정치세력이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많은 능력이 있는 청년들과 국민의힘이 실질적으로 이 나라의 정치질서를 새로 양성하는 역할로 발전하길 간절하게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김 위원장의 축사 이후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정양석 사무총장의 영상 축사가 이어졌다. 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 국혁모 국민의당 청년위원장, 강민진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등도 환영의 메시지를 건넸다.

청년의힘 대표의원인 황보승희 의원은 "청년당은 청년 정치 활성화와 생태계 혁신 필요성에 따라 당의 미래를 이끌 청년들이 자율적 주체로 참여하고 성장할 수 있는 '청년 자치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청년의힘 가입요건은 국민의힘 당원 중 만 39세 이하 청년으로 하고, 현재 당원으로 가입된 사람에 대해서는 5년의 유예기간을 둬 만 44세까지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또 청년의힘 당대표는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겸직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2020.11.11 mironj19@newspim.com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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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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