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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오늘 바레인·UAE 순방 마치고 귀국…키워드는 '코로나·엑스포'

기사입력 : 2020년12월07일 08:47

최종수정 : 2020년12월07일 08:47

두바이 엑스포 현장 방문…부산 엑스포 지지요청
한·UAE 외교장관회담서 코로나 백신 협력 논의
이라크·바레인·사우디·요르단과 외교장관회담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바레인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개국 외교장관들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중동국가들과의 코로나19 협력 증대 및 양국관계 발전방안 등을 논의하고 7일 귀국한다.

강 장관은 귀국에 앞서 6일(현지시각) 내년 개최하는 '2020 두바이 엑스포' 현장을 방문해 림 빈트 이브라임 알 하쉬미 UAE 외교국제협력부 국제협력 장관 겸 두바이 엑스포 조직위원장을 면담했다고 외교부가 7일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현지시각) 두바이 엑스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은 림 빈트 이브라임 알 하쉬미 UAE 외교국제협력부 국제협력 장관 겸 두바이 엑스포 조직위원장. 2020.12.7 [사진=외교부]

강 장관은 알 하쉬미 장관과의 면담에서 내년 건국 50주년을 맞는 UAE가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문화행사 개최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최근 유치 의향을 공식 표명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와 관련해 UAE 측의 지지와 엑스포 유치 경험 공유를 요청했다.

알 하쉬미 장관은 한국 정부의 지원 약속에 감사하다며, 안전한 환경에서 엑스포가 개최되도록 양국이 엑스포 협력을 증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본인의 경험을 적극 공유하겠다며 "UAE는 엑스포 개최와 관련 인적·물적 자산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 약속했다. 알 하쉬미 장관은 두바이 엑스포 유치위원장으로 활동하며 2013년 아프리카·중동지역 최초로 세계엑스포 유치 후 두바이 엑스포 조직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강 장관은 두바이 엑스포에 건설 중인 한국관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강 장관은 이후 아부다비에서 누라 빈트 모하메드 알 카비 UAE 문화청소년부 장관에게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의 UAE 방문 시 양국 문화협력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광화장 수교훈장을 전수했다.

한·UAE 외교장관 회담서 코로나19 백신·엑스포 유치 등 논의

이에 앞서 강 장관은 지난 5일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외교장관을 만나 만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코로나 사태 이후 더욱 긴밀해진 양국관계 발전방안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양국 장관이) 코로나19 상황 하에서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는 수준으로 관계를 지속 확대해오고 있음을 평가했다"며 "(양국 간) 교육 보건 ICT 과학기술분야 등 다양한 양국 협력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가속화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한·UAE 외교장관 회담에서 지난 7월 압둘라 장관 방한 시 합의한 ▲신속입국제도 ▲한국산 검체채취·진단키트 공급 ▲UAE의 우리 국민 귀국 지원 등을 언급하며 "양국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창의적인 방법을 통해 긴밀한 인적·경제적 교류를 지속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압둘라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에서 UAE가 한국과 같은 국가와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어 축복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 장관은 코로나19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와 관련된 협력과 코로나19로 내년으로 개최가 미뤄진 두바이 엑스포 협조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한국과 UAE는 올 7월 코로나19 속 기업인 이동을 돕기 위한 신속입국제도를 도입하는 데 합의하는 등 코로나19 국면에서 긴밀히 협의해왔다. 한국이 올 3월 UAE에 '검체체취키트'로 불린 면봉을 긴급 수출한 데 대해 UAE 당국이 감사를 표해오는 사례도 있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당시 UAE 쪽에서 '미래 세대의 빚을 졌다'고 할 정도로 고마움을 보였다"고 말했다.

양측은 엑스포 관련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강 장관은 코로나19로 한 해 미루어진 '2020 두바이 엑스포'가 내년에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아울러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과정에서 UAE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마나마 대화 계기 이라크·바레인·사우디·요르단 외교장관과 양자회담

강 장관은 UAE 방문에 앞서 지난 4~5일 중동 지역 다자 안보회의인 '마나마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바레인을 방문했다. 그는 마나마에서 이라크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방안 및 코로나19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강 장관이 해외 두 나라 이상을 방문하고 다자회의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까지 중동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친 강 장관은 한국시간으로 7일 귀국한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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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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