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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대수 감소세…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후 구조조정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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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항공사 등록 항공기 409대…2008년 이후 첫 감소
대한항공 항공기 3대↓…12년 만에 처음 항공기 줄여
2018년부터 항공사 공급과잉…구조조정 불안 확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대수를 줄이면서 조직 슬림화에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여객 수요가 급감하자 신규 비행기 도입을 미루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의 구조조정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합병 이후 구조조정이 없을 것이라 강조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항공업계 불황이 얼마나 길어질지 예측하기 어려워 직원들의 걱정을 더욱 키우는 모습이다.

◆ 대한항공·아시아나 각각 3대·4대 감소…진에어·에어부산 증가 '울며 겨자먹기'

8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국내에서 항공여객 사업을 벌이는 항공사 10곳의 항공기 등록 대수는 409대로 나타났다. 작년 413대보다 4대가 줄었다.

항공사들이 코로나19 유행 이전에 항공기 도입을 결정한 것을 고려하면 감소폭은 더 컸다. 올해 초부터 운항을 전면 중단한 이스타항공이 5대 감소했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3대, 4대를 줄였다.

반면 진에어, 에어부산은 각각 2대씩 비행기가 늘어났다. 코로나 이전에 영업 확대를 꾀하며 항공기 도입을 결정, 여객이 급감한 상황에서 울며 겨자먹기로 비행기를 들여온 것이다. 신생 항공사인 플라이강원과 에어로케이도 각각 1대씩 늘었다.

국내 항공사들의 등록 항공기 감소는 매우 이례적이다. 2008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외에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 5사 체제로 200대를 처음 넘어선 이후 단 한번도 등록 항공기 수가 감소한 적이 없다. 2015년에는 에어부산, 티웨이항공이 합류하며 7사체제로 7년 만에 300대를 돌파하며 327대를 기록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저비용항공사(LCC)가 본격적으로 늘어난 2008년 이후 비행기 등록 수가 줄어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009년(71대→69대), 2016년(84대→83대), 2018년(84대→83대) 등 3차례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등 LCC들이 해외 여행의 문턱을 낮춘 데 따른 항공시장 전체 성장의 수혜를 대한항공이 가장 많이 본 셈이다.

◆ 작년 항공여객 '역대 최대'지만 항공사 간 출혈경쟁…"직원 절반 승무원 활용 한계"

하지만 항공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8년경부터 공급 과잉이 시작됐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항공여객은 역대 최대인 1억2337만명을 기록하는 등 외형 성장이 이어졌지만, 에어서울이 영업을 시작한 2016년부터 LCC가 6개로 늘어나면서 항공사 간 출혈경쟁이 본격화했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 LCC 대부분은 이미 작년 2분기부터 적자폭을 키우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역시 실적이 꾸준히 악화해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계기로 항공업계 내 출혈경쟁 대신 효율성 확대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효율성 확대를 위해서는 우선 기재를 줄이는 동시에 인력 재조정이 불가피하다.

실제 대한항공은 노후 항공기를 중심으로 한 기재 축소를 예고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지난달 20일 기자들과 만나 "임차료가 높은 기재 등 효율성이 낮은 항공기는 기간이 도래하면 반납하거나 협상을 통해 기재 수를 점차 줄여나갈 것"이라며 "양사 통합 이후 적은 항공기로 운항 횟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노선 조정도 불가피하다. 11월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중복 국제선은 48개다. 대한항공만 운항하는 노선은 53개, 아시아나항공만 운항하는 노선은 14개다.

다만 기재를 줄이고 노선을 조정하더라도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을거라고 대한항공은 강조하고 있다. 중복 노선을 재조정해 항공기 한 대 당 운항 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인력을 활용하면 정년퇴직 등으로 인한 자연감소 인력을 고려해 고용유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동안에는 화물 사업 역시 항공사 생존을 위한 대안으로 꼽고 있다.

하지만 직원의 절반 이상이 객실 승무원인 항공사 직원 구성 특성상 인력 재배치에 한계가 분명할 거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3월 기준 대한항공 승무원은 6424명, 아시아나항공은 4067명으로 양사 승무원 수만 1만명을 넘는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금도 휴직 직원의 대부분이 승무원으로, 일시적으로 화물 사업이 늘어난다 해도 인력 활용이 제한적이어서 어려움이 있다"며 "사업 확대를 통해 인력을 유지하기에는 항공업황 침체가 깊어지고 있어 현실성이 떨어지는 얘기"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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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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