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무착륙 관광비행' 12일 이륙...롯데·신라·신세계免, '내국인 모시기' 총력

기사입력 : 2020년12월08일 13:32

최종수정 : 2020년12월08일 13:32

국토부, 코로나 재확산에도 국제선 관광비행 승인
免, 파격 할인 전쟁...제주항공·카카오페이 등 맞손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착륙 없이 해외 한 바퀴를 돌고 내려오는 국제관광비행선이 오는 12일 첫 이륙한다.

롯데와 신라, 신세계면세점은 관광비행 이용 승객이 면세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항공사 등과 직접 손을 잡고 다양한 프로모션 계획을 내놨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승인 연기...12일 첫 이륙

8일 정부 및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전날 오후 항공사에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운항허가를 냈다. 정부가 지난달 한국판 뉴딜 경제장관회의에서 항공 및 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국제관광비행 추진계획을 발표한 지 보름만이다. 국제관광비행은 국제선 비행기를 이용하되 타국 입·출국은 하지 않는 '비행 자체에만 목적이 있는 여행'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실시한 무착륙 국내 관광비행 체험 모습. [사진=아시아나항공] 2020.12.08

이에 따라 제주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첫 무착륙 국제선을 띄운다. 당초 항공사들은 9일 이륙을 계획으로 국토부에 허가 신청서를 냈으나, 코로나19 3차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이 연장되면서 승인도 연기됐다. 실제 정부 규제 강화에 따라 대한항공은 관광비행 상품 운영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국토부는 국제관광비행 승객은 일반 승객과 탑승 라인이 별도로 분리되므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관광비행 승객은 출국심사 및 발열검사를 거쳐 탑승한다. 비행 후 국내에 입국 후 격리조치와 진단검사는 면제된다. 앞서 일부 항공사가 김포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내 관광비행선을 운영할 때도 코로나19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국내 면세점들은 국제관광비행 이용객의 면세쇼핑을 대비해 각종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국제관광비행 승객은 600달러(약 65만원)에 한해 기내 및 공항 출·입국장, 시내(인터넷 포함) 면세점 이용이 가능하다. 인터넷면세점을 이용할 경우 일반 국제선을 이용할 때와 동일하게 면세품을 찾을 수 있다. 앞서 기재부는 관광비행으로 발생하는 면세업계 매출로 약 28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사진=신세계면세점] 2020.12.08 hrgu90@newspim.com

◆"어느 면세점 이용할까"...면세점별 할인 행사 쏠쏠

신세계면세점은 제주항공과 직접 손을 잡았다. 오는 12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제주항공 무착륙 국제선 비행기를 탑승하는 승객은 신세계면세점 면세품 구매 시 20%(60만원 한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제선 예약시 받는 난수 번호를 신세계인터넷면세점 내 이벤트 페이지에 입력하면 된다. 

이와 더불어 신세계면세점은 모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스마트선불도 최대 10만원까지 증정한다. 카드 페이백 행사도 상향해 진행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비씨∙농협∙카카오페이 카드 행사와 중복 수령이 가능해 최대 86만원까지 페이백을 받을 수 있다.

신라면세점은 시내면세점과 인터넷면세점에서 자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서울점은 내년 1월 6일까지 50여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80% 할인하는 '레드 세일'을 진행한다. 서울점은 또한 100달러 이상 구매고객에게 8000포인트를 증정, 최대 52만5000원 상당의 'S리워즈' 포인트를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인터넷면세점은 자체 간편결제인 '신라페이'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신라페이로 결제하면 이용횟수 제한 없이 최대 17% 즉시 할인 받을 수 있다. 신라페이 신규가입 고객에게는 인터넷점 S리위즈 4000포인트를 제공한다. 또한 오는 1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KB국민카드 결제시 추가로 최대 10만원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카카오페이와 단독 제휴를 맺었다.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한 고객에게는 구매금액별 최대 110달러, 시내점에서 카카오페이(머니)로 구매한 고객에게는 최대 15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 300달러 이상 구매한 모든 고객은 구매금액별 최대 7만원의 'LDF PAY'를 받을 수 있다.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는 구매금액별 최대 170달러의 적립금이 제공된다. 또한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 BC카드로 구매한 고객에게는 구매금액별 최대 25만원,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엘페이와 토스로 결제한 고객에게는 구매금액별 최대 110달러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무착륙 여행이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여러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공항면세점 운영도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해 혼선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