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청와대·감사원

속보

더보기

'폐플라스틱 넥타이' 맨 文 "탄소중립, 더 늦기 전에 지금 바로 시작합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문대통령, '2050 탄소중립 비전' 대국민 연설
"탄소중립·경제성장·삶의 질 향상 동시 달성"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탄소중립·경제성장·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는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하며 '넷제로'(Net Zero)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첫 스타트를 끊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하는 연설문을 발표하며 "우리 모두의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지구를 살리고 나와 이웃, 우리 아이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며 "더 늦기 전에, 지금 바로 시작합시다"라고 밝혔다.

탄소중립이란 화석연료 사용 등 인간 활동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최대한 줄이고, 불가피하게 배출된 온실가스는 산림·습지 등을 통해 흡수 또는 제거해서 실질적인 배출이 '0'이 되도록 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 때문에 넷제로라고 불리기도 한다.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국제사회도 탄소중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전 세계 70여 개국이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했다. 전 세계적인 추세라고 할 수 있다. 동아시아 국가들은 유럽 국가들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탄소중립 선언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 세계 1위인 중국이 지난 9월 '2060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일본은 지난달 '2050 탄소배출 제로'를 발표했다. 한국도 일본과 같은 달에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일련의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이날 비전 선언은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알림으로써 국민의 관심과 동참을 호소하는 효과가 있다는 관측이다. 또한 본격적인 정부 차원에서 탄소중립 추진을 선언하는 계기도 됐다는 평가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는 국민과 함께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성과도 많았다"며 "산업발전과 함께 지속적인 증가추세였던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로 돌아섰고, 올해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허가를 전면 중단하고, 노후 석탄발전소 10기를 조기 폐지하는 등 석탄발전을 과감히 감축하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했으며, 노후 경유차의 공해저감과 친환경차 보급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들도 탈탄소 대표산업인 태양광, 전기차, 수소차 분야에 적극 투자해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장치 분야에서도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그럼에도 심각한 것은  기후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위기는 이미 우리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각 나라가 앞다퉈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있는 이유"라고 했다.

중국 베이징의 한 화력발전소. [사진=블룸버그]

◆ "전쟁 폐허 딛은 국민들 저력이라면 못해낼 것도 없어"

문 대통령은 "제조업의 비중이 높고 철강, 석유화학을 비롯하여 에너지 다소비 업종이 많은 우리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라면서도 "그러나 전쟁의 폐허를 딛고, 농업 기반 사회에서 출발해 경공업, 중화학 공업, ICT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발전하며 경제성장을 일궈온 우리 국민의 저력이라면 못해낼 것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200년이나 늦게 시작한 산업화에 비하면, 비교적 동등한 선상에서 출발하는 탄소중립은 우리나라가 선도국가로 도약할 기회"라며 "지난 7월 발표한 '그린 뉴딜'은 2050 탄소중립 사회를 향한 담대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산업과 경제, 사회 모든 영역에서 탄소중립 강력히 추진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 ▲소외되는 계층이나 지역이 없도록 공정한 전환 도모 등 '3가지 목표'를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주공급원을 전환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IT 등 3대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탄소 신산업 유망 업체들이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원료와 제품 그리고 폐기물의 재사용·재활용을 확대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순환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외되는 계층이나 지역이 없도록 공정한 전환을 도모하겠다"며 "지역별 맞춤형 전략과 지역 주도 녹색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주민의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책임이 무겁다"며 "우리 정부에서 기틀을 세울 수 있도록, 말씀드린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과감히 투자하겠다. 기술개발을 확대하고, 연구개발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기술 발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술 발전으로 에너지 전환의 비용을 낮춰야 한다. 우리의 핵심기술이 세계를 선도하고,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한 뒷받침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태양광 발전소 전경 [사진=뉴스핌 DB]

◆ 폐플라스틱 넥타이 착용한 文…집무실엔 '환경위기시계'  

이날 문 대통령의 집무실 책상엔 지구환경위기시간을 나타내는 오후 9시47분을 가리키는 탁상시계가 놓여졌다. 1992년 환경시계는 오후 7시49분이었다.

'환경위기시계'는 기후위기 정도를 나타내는 시계로 전 세계 90여개국이 매년 발표한다. 자정을 가리키면 '지구 종말'을 의미하는데, 올해 기준 '오후 9시47분'인 것이다. 문 대통령이 집무실 책상에 탁상시계를 놓는 것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경각심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폐플라스틱 등을 활용한 친환경 원단으로 제작된 넥타이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연설부분은 흑백영상으로 국민들에게 전달해 탄소중립에 대한 중요성과 의미를 강조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선언 직후 1992년 고 신해철씨가 작사 작곡한 '더 늦기 전에'를 편곡한 캠페인 뮤직비디오 영상이 이어진 것도 주목할만했다는 평가다. 더 늦기 전에는 대한민국 최초 환경을 주제로 한 캠페인 콘서트인 '제1회 환경보전 슈퍼콘서트' 당시 주제곡이었다.

한편 지난 2015년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서 파리협정이 채택되면서, 모든 당사국은 올해 말까지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을 2℃ 이하, 나아가 1.5℃ 이내로 유지하기 위한 공통의 목표에 기여할 수 있는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을 수립하여 유엔에 제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50 탄소중립 목표와 이를 이행하기 위한 전략을 담은 장기저탄소발전전략안(LEDS)을 마련하고 있으며, 조만간 국무회의를 통해 확정한 후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