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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박형준, 부산시장 출마 선언..."청년·신혼에 5년 무이자 2억 주택자금 지원"

기사입력 : 2020년12월15일 10:18

최종수정 : 2020년12월15일 10:18

15일 부산항 컨벤션센터서 출마 공식선언
슬로건으로 "내게 힘이 되는 시장" 내세워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이 내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15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날 오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내게 힘이 되는 시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청년에게 힘이 되는 시장,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힘이 되는 시장, 시민의 삶에 힘이 되는 시장, 부산의 새로운 도약에 힘이 되는 시장, 정권 교체에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부산의 위기는 혁신 역량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하고 "부산에서의 혁신은 청년에게 미래가 있는 도시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대학과 산업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는 산학협력도시가 되게 하지 않고서는 부산에도, 청년들에게도 미래가 없다"며 ▲지·산·학 협력 시스템 도입 ▲오픈 캠퍼스와 캠퍼스 산업협력단지 구축 ▲사이언스 파크 조성 ▲1조원대의 창업펀드 조성 등을 통해 부산을 5년 안에 전국의 가장 모범적인 산학협력도시로 만들 것을 약속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와 함께 "청년들이 부산에서 살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가정을 꾸리려면 주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청년·신혼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5년 무이자로 최대 2억 원까지 지원하겠다"는 주거대책도 발표했다.

그는 또한 "부산에서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혁신의 파동을 교육에서도 이뤄 내겠다"며 "이를 위해 디지털 교과서 기반 미래교육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부산을 아시아의 에듀테크 중심 도시로 변모시키겠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금 부산에 가장 중요한 혁신의 인프라는 가덕도 공항과 신항만, 그리고 북항과 에코델타시티, 제2센텀"이라며 "이곳에 글로벌 투자와 대기업 투자가 몰려들 수 있도록 백년 앞을 내다보는 비전과 안목을 가지고 혁신 인프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와 함께 부산·울산·경남 통합도 성사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부울경 통합안은 2008년 인수위원으로 있을 때 박 전 위원장이 국가정책으로 입안해 추진했다. 시장에 당선되면 곧바로 메가시티를 주장했던 경남지사와 즉각 통합 논의에 착수해 행정통합 이전이라도 경제통합을 위한 실질적 법적 기구를 설치하겠다는 복안이다.

박 전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지금 문명사와 세계질서가 요동치는 높은 파도의 정점에 서 있고, 안팎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복합전환기에 어떤 리더십이 들어서는가에 따라 나라의 흥망성쇠가 결정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전 위원장은 출마선언 직후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앞으로 각 분야의 정책과 공약은 순차적으로 별도의 발표의 장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알려나갈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leehs@newspim.com

다음은 박형준 전 위원장의 부산시장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혁신이 물결치는 부산이 되게 하겠습니다.

먼저 코로나에 힘겨워 하시는 모든 시민들과 방역에 여념이 없는 의료진과 공무원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온갖 위기를 겪고 이겨낸 대한민국 국민들은 다시 찾아온 이 코로나 위기도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1. 정권 교체에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위대한 부산 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제 삶에 큰 은혜를 베풀어준 고향 부산에서 시장 출마를 선언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태어난 곳이자, 지난 30년간 삶의 희로애락 터전이었던 고향 부산의 변화를 감히 이끌고 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위기는 리더십의 위기입니다.
대한민국은 복합 전환기에 있습니다.
문명사와 세계질서가 요동치는 그 높은 파도의 정점에 한반도가 있고,
대한민국의 안팎에서 새로운 도전이 즐비하게 늘어서고 있습니다.

역사는 알려줍니다.
전환기에 어떤 리더십이 들어서는가가 나라의 흥망성쇠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문재인 정권의 리더십은 나라를 중흥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쇠락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이 정권의 리더십은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는 혁신의 리더십도 아니고
국가공동체의 통합을 이끄는 민주적 리더십도 아닙니다.

지난 70년간 대한민국의 경이로운 발전을 이끌었던 헌법 정신,
즉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공화주의를 올곧게 진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위축시키고 훼손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들었던 촛불이 바로 자신들을 향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정권을 바꾸고 리더십을 교체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습니다.
유능하면서도 정의롭고, 국민의 뜻을 받드는 혁신적 민주적 리더십을 반드시 세워야 합니다.

이 정권교체와 리더십 교체에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부산시장 선거만 이기는 후보가 아니라
서울시장 선거에도 도움이 되고
정권 교체에 희망을 주는 후보가 되겠습니다.
대한민국에 필요한 혁신적 민주적 리더십의 모범을
부산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2. 부산의 위기 - 진단이 정확해야 처방이 제대로 나옵니다!

모두가 부산이 위기라고 합니다. 맞습니다.

1인당 총생산은 17개 광역 단체에서 꼴찌에서 두 번째입니다.
지난 1년, 인구는 5만 명 줄고 해마다 1만 2000여명의 청년이 부산을 떠납니다. 비경제활동인구가 12만이고 청년 실업자가 2만 7천명입니다.
인류 최악인 한국의 저출산 가운데서도 가장 아랫자리에 부산이 있습니다. 지난 10년 전국이 2.9% 성장할 때 부산은 1.7% 성장해 절반 수준을 가까스로 넘겼을 뿐입니다. 도시경쟁력은 세계 200위권, 아시아 80위권입니다. 부산 내 원도심 쇠퇴와 동서불균형도 심해졌습니다.

그러나 마치 내일 망할 것처럼 과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위험과 기회의 합성어로 위기를 이해한다면
그것은 부산에 딱 들어맞는 용어입니다.
이대로 가면 쇠락할 위험을 피할 수 없지만,
제대로 된 변화와 혁신을 이루면 도약의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저는 기존의 시정 성과를 부정하는 것을 변화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시정은 축적의 성과입니다.
시정의 긍정적 축적물은 계승해야 합니다. 또 그렇게 할 것입니다.
그러나 안주할 수도 없고 안주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고장을 일으키는 문제를 정확히 찾아야 합니다.
그것을 바꿔주고 이 도시의 시스템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줘야 합니다.

한 마디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부산의 발전을 가로막는 것은
바로 혁신 역량의 부족입니다.
수도권과 부산의 차이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혁신이 말로 그치지 않습니다.
판교든 마곡이든 성수든 혁신공간만 열어주면
민간의 혁신역량이 대거 투입되어 상전벽해를 만듭니다.

하지만 똑같은 말을 쓰고 공간을 만들어도
부산은 그런 혁신역량이 투입되지 않습니다.
부산에 부족한 것은 그럴 듯한 말이 아닙니다.
비전은 부산시 시정 방향과 수많은 보고서에 들어 있습니다.
문제는 비전이 허공에 머무르고
땅에서 살아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명확합니다.
혁신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혁신 역량은 官보다 民에서 나옵니다.
민간의 혁신 역량은 곧 사람과 돈입니다.
인재와 기업입니다.
인재가 없는 한 기업이 투자할 리 없고,
기업이 투자하지 않는 한 인재가 몰리고 양성될 리 없습니다.

그 인재는 대학이 만들어냅니다.
부산의 현실에서 말씀드리면 대학이 이렇게 쇠락하는 한
혁신역량이 생길 리 없고 기업이 이곳에 투자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신기술 혁신 분야는 더욱 그렇습니다.
대학이 죽으면 산업이 죽고 산업이 죽으면 대학이 죽습니다.
그래서 청년은 계속 부산을 떠나고
부산의 부모들은 자녀들과 떨어져 살아야 합니다.
청년에게 미래가 없는 도시에 희망이 있을 리 없습니다.

부산이 도약의 기회를 잡고 청년에게 희망을 주려면
오로지 혁신에 답이 있습니다.

부산이 혁신에 성공하는 길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혁신의 인프라를 제대로 구축하는 것입니다.
둘째, 혁신의 뿌리를 살리는 것입니다.
셋째, 혁신의 파동을 부산 시민의 삶 전체에 일구어내는 것입니다.

저는 혁신의 리더십을 만들어내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혁신에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3. 높고 넓은 안목으로 혁신의 인프라를 구축합시다!

혁신을 창출하는 공간과 그 기반이 혁신의 인프라입니다.
지금 부산에 가장 중요한 혁신의 인프라는
가덕도 공항과 신항만, 그리고 북항과 에코델타시티, 제2센텀입니다.
이곳을 부산을 백년 먹여 살릴 혁신의 인프라로 구축해야 합니다.

가덕도 공항은 남부권 경제의 기폭제가 되게 해야 합니다.
이 공항은 단순히 부산의 여객 관문 공항이 아닙니다.
남부권 전체의 물류 허브 공항이자
동북아 허브 공항이 되게 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에 물류 허브 공항이 하나가 있는 것보다 둘이 있는 것이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도 좋습니다.
남부권 전체를 발전시키는 상생 발전을 위한 길이기도 합니다.

더 이상 정치논리와 수도권 논리로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항공 물류가 대세가 되는 시대에
남부권 상생 발전과 혁신의 기폭제가 되도록
조속히 가덕도 공항을 결정·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남부권 전체에 순환형 고속철도망을 구축하고
하이퍼 루프와 같은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하면
남부권 어디서든 1시간 거리로 신공항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가덕도는 부산의 앞바다가 아니라
남부권 전체의 앞바다가 될 것입니다.
김해공항 지역을 이와 함께 항공부품 및 항공정비, 물류, 신산업이
어우러지는 곳으로 개발한다면 1석2조가 될 것입니다.

북극 항로가 열리는 시대의 거점 항만이 될 부산항을
로봇과 드론 등 신기술이 주도하는 스마트항만으로 바꾸는 것 역시
혁신 인프라 구축의 필수 조건입니다.

북항이 부산의 미래입니다.
20여년 전 제가 문화도시창조운동과 지방분권운동을 하고
학자로서 정책을 제안할 때, 정보산업단지로 예정된 센텀 시티가 세월이 흐른 뒤 아파트와 상가만 즐비한 곳이 되면 안 된다는 것을 누누이 강조한 바가 있습니다.
결국 그렇게 되고 말았습니다.

북항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곳이야말로 부산에 오는 사람들이 꼭 들르지 않으면 안 되는 관광산업의 메카이자 해양신산업의 메카, 스타트업 플랫폼이자 스마트 시티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부분 개발과 개별 분양 중심은
결국 부동산 개발로 끝날 공산이 큽니다.
이미 첫 발걸음이 그런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랜드마크 지역만이라도 통합 프로젝트로 만들어
글로벌 투자와 대기업 투자를 유치할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원도심 지역으로 발전축이 이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부산에 오면 꼭 머물다 가지 않으면 안 되는 명소,
싱가포르의 센토사나 코펜하겐 항만처럼
부산의 명물로 만들어야 합니다.
글로벌 수준의 안목과 비전으로 북항을 개발하겠습니다.

에코델타시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곳도 이미 상당 부분이
기존 방식의 주거 상가 공단 지역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곳을 스마트시티의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세계 5억 4천 만 명이 즐기는
E-스포츠 글로벌 센터를 이곳에 만들겠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E 스포츠 올림픽 개최를 추진할 것입니다.

아울러 에코델타시티 옆의 맥도생태공원을
부산 시민의 오랜 숙원인 100만 평 공원의 적지로 만들 것입니다.
이 공원은 단순히 휴식하는 공원만이 아닌
스마트 화훼산업과 스마트 팜이 함께 하는,
생태와 친환경산업이 어우러진 신부가가치 공원이 될 것입니다.
아름다운 꽃밭으로 장식된 생태 공원은
부산의 또 다른 관광 명소가 될 것입니다.

100년을 보고 혁신 인프라를 만들겠습니다.
생각의 힘과 안목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글로벌 투자와 대기업 투자가 몰려들도록 하겠습니다.
혁신의 인프라를 발전의 기폭제로 만들겠습니다.
혁신에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4. 혁신의 뿌리를 살리겠습니다!

위대한 부산 시민 여러분!
부산은 24개의 대학을 가진 대학도시입니다.
대학 재정만 연간 2조 2천 억원이고,
약 4조 5천억 원의 경제적 가치를 산출합니다.
그러나 좋은 일자리를 찾아
상위 성적 20% 이내의 80%가 부산을 떠납니다.
부산 소재 대학의 평가 순위는 점점 밀려나고 있습니다.
매년 대학 하나가 없어져야 하는 형국에
이렇게 대학이 가라앉고 청년이 부산에서 희망을 못 찾는 데
어떻게 부산의 희망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다시 강조합니다.
대학이 살아야 산업이 살고 산업이 살아야 대학이 삽니다.
부산을 5년 안에 전국의 가장 모범적인 산학협력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시장이 된 뒤 1년 이내에 그 확실한 희망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전 세계에 성공하는 혁신도시는 모두 산학협력 도시입니다.
이미 실리콘벨리 모델은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미국만 해도 예전에는 산호세 실리콘 벨리를 말했지만, 이미 시애틀, 산디에고, 노스캐롤라이나 트라이앵글, 피츠버그, 보스턴 등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 핵심이 산학협력입니다. 캐나다 토론토, 스웨덴 시스타, 핀란드 울루, 싱가포르, 독일 슈투트가르트 등 전 세계의 모든 성공 혁신 도시가 산학협력도시입니다.
연구개발의 산학협력 뿐 아니라
학생들도 산업과 하나의 트랙에서 함께 뛰는 도시가
산학협력도시입니다.

부산을 한국의 대표적인 산학협력도시로 변모시키겠습니다.
대학이 기업 속으로 기업이 대학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부산에서 대학을 들어가면 학교에서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현장에서 공부하고 대학 다니면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고,
기업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미리부터 양성해 쓸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지방정부는 이를 촉진하고 지원하는 매개체가 되어야 합니다.
이런 지산학협력 체제를 확고하게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인공지능, 해양신산업, 문화 컨텐츠, 관광 마이스, 블록체인,
에듀 테크, 의료헬스케어 등 7대 분야를 대상으로
부산의 모든 대학들과 협력해 대학과 부산시가 함께
부산 곳곳에 특성화된 산학협력 공간을 창출하겠습니다.
이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산학협력센터를
기존 유관 기관을 개편해 구축할 것입니다.
이런 산학협력은 취업 뿐 아니라
연구 개발 분야도 함께 이루어지게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사이언스 파크(과학기술단지)도 조성하겠습니다.

이런 산학협력을 위한 또 하나의 촉진제가
스타트 업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파리의 스테이션 F처럼,
일과 주거와 여가가 함께 이루어지는 혁신 플랫폼,
컴팩트 시티를 도심 내에 만들겠습니다.
주거와 생활 문제를 해결하면서
스타트업에 투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입니다.

이와 함께 1조원대의 창업펀드를 조성해
산학협력에 기반을 둔 아시아의 새로운 스타트업 플랫폼 도시로
부산을 거듭 나게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대학이 오픈 캠퍼스로 변모하고
산학 코업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인재로 양성될 것입니다.
부산에서 대학에 들어가면 대학 다닐 때부터 취업이 해결되고
부산에서 기업을 하면 원하는 인재를 기업이 키울 수 있다는
산합협력도시가 부산의 브랜드가 될 것입니다.
청년이 몰리고 기업이 몰리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그래야 상권도 살고 소상공인도 살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산학협력도시를 데우스밸리라 부르겠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실리콘이 IT를 상징한다면
데우스벨리는 데이터를 매개로 창조도시가 되는 것을 상징합니다.
이 데우스밸리가 부산의 이름이 되게 하겠습니다.

그런 혁신의 뿌리를 만들어내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청년에게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부산에서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5. 도시의 삶 전체에 혁신의 파동을 일구어내겠습니다!

혁신은 잘 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수단입니다.
잘 사는 도시는 삶의 질이 좋은 도시입니다.
부산은 천혜의 바다와 산을 끼고 있는 그 자체로
매력과 낭만이 넘치는 도시입니다.
아름다워 오고 싶고, 즐거워서 머물고 싶고,
매력이 있어 살고 싶고, 평안해서 노후를 보내고 싶은 그런 부산,
그것이 혁신의 목적지입니다.

먼저 부산을 15분형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우선, 도보 15분으로 하루의 일상을 모두 품도록 하겠습니다.
15분을 걸어가면 직장 근린형 육아시설이 있고,
적정한 의료시설이 있고,
배움이 가능한 문화시설이 있고,
생활체육시설이 있고,
어린이 도서관을 비롯한 도서관이 있고,
공원이 있게 하겠습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시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권역별로 어떤 시설들이 빠져 있는지를 파악하고
빈 곳을 촘촘히 채워나가겠습니다.
15분형 도시는 스마트 기술들이 촘촘히 적용된 도시가 될 것입니다.
어린이 도서관 등 당장 가장 부족한 것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또한, 대중교통 15분으로 부산의 모든 곳을 품도록 하겠습니다.
대심도 교통망 및 급행 도시철도를 건설해
가장 먼 곳에서도 15분이면 도심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청년들을 비롯해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특단의 주거 대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청년들이 부산에서 살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가정을 꾸리려면
주거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청년·신혼 주거를 위해 5년 무이자로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하겠습니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이 부산에 살게 하기 위한 방안입니다.
지역의 금융기관들과 협력하여 저리로 대출하고,
그 이자를 부산시가 저출산 예산 등을 활용하여 부담하겠습니다.

앞서 언급한 청년 창업·주거복합 컴팩트 시티를
서부산과 원도심에 두 군데 이상 조성하겠습니다.
이곳은 규제 자유지역으로 지정해서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이 생활 속에 구현되는
스마트 시티의 테스트 베드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민 중산층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만호의 낡은 구축아파트를 복잡한 재건축 절차를 거치지 않고 리모델링해서 공급하겠습니다.
노후가 준비되지 않은 50대에서 60대까지의 신중년을 위해
1억원대의 저분양가 타운을 조성하겠습니다.

혁신의 파동은 교육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가르치는 교육에서 깨우치는 교육'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디지털 미래 교육을 지원하겠습니다.
교육은 부산의 미래이자 복지, 그리고 혁신 산업입니다.
부산 초중고생에게 수많은 디지털 동영상 교육 컨텐츠를 모은
모바일 백과사전을 교육 취약 학생 10만 명에게 지원하겠습니다.
인공지능 언어 교육이
모든 학교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코로나와 함께 이미 현실화된 온라인 교육 시대에
디지탈 교과서에 기반을 둔 미래교육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영국의 런던처럼 부산을
아시아의 교육신산업(에듀 테크) 도시로 변모시키겠습니다.

혁신의 파동은 시민 행복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부산을 건강체육천국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활동과
생활 체육하기 가장 좋은 도시로 부산을 탈바꿈시키겠습니다.
하천과 바다, 산을 잇는 둘레길을 더 촘촘히 조성하겠습니다.
동호인이 적은 운동이든 많은 운동이든
필요한 생활체육시설을 가장 중요한 삶의 질 공공재로 간주해
우선적으로 확보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생활체육기금을 조성하겠습니다.

삶의 질이 높은 도시는 양성평등구현 도시입니다.
여성아동폭력 제로를 위해
가정폭력 원스톱 종합 지원기구를 설치하겠습니다.
여성에게 일할 평등한 기회를 드리기 위해
새로일하기센터를 확대하겠습니다.
4대 돌봄(아동 장애인 노인 중증질환)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긴급돌봄지원센터를 촘촘히 만들겠습니다.
성인지 정책과 시정을
헌법 10조에 있는 행복추구권과 불가침의 기본 인권이라는 정신에
입각해 펼쳐나가겠습니다.

학습이 행복입니다.
부산을 평생학습도시로 바꾸어나가겠습니다.
돈 안 들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광범위하게 제공할 것입니다.
대학, 기초자치단체 등과 연계해
곳곳에 평생학습기관을 조성해
풍부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일상에 배움이 넘치는, 그래서 노후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장애인들이 살기에 불편이 없는
배리어 프리 도시를 앞당기겠습니다.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겠습니다.
장애인 고용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

혁신의 파동을 삶의 질로 이어지게 하겠습니다.
부산이 적은 소득으로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가 되게 하겠습니다.
내 삶에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6. 부울경 통합과 남부권 상생 발전을!

지금 대한민국은 두 개의 공화국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수도권 공화국과 비수도권 공화국입니다.
수도권은 1등 공화국으로 그 외연을 세종 대전까지 확대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남부권은 상대적으로 쪼그라들고 있고,
게다가 서로 나뉘어 분열하고 있습니다.

남부권도 통합해야 합니다.
우선 부울경부터 통합해야 합니다.
부울경 통합안은 제가 2008년 인수위원으로 있을 때,
국가 정책으로 입안하여 추진했던 일입니다.

시장이 되어 성사시키겠습니다.
시장이 되자마자 이미 메가시티를 주창했던 경남지사와
즉각 통합 논의에 착수하겠습니다.
행정통합 이전이라도 경제통합을 위한 실질적 법적 기구를 설치해
광역경제권을 힘차게 추진하겠습니다.

나아가 남부권이 상생 발전하는 남부권 경제권을 추진할 것입니다.
물류 허브 공항을 둘러싼 갈등을
남부권 전체가 상생 발전하는 기회로 전환시키도록 하겠습니다.
통합에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7. 민주적 리더십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위대한 부산 시민 여러분!

감히 말씀드리건대 저는 '미스터 합리주의자'가 되길 원합니다.
저는 이성과 순리, 동태적 균형감각과 중용의 미덕을 중시합니다.
관념적 이상이나 미래를 보지 못하는 현실 안주를 배격합니다.
저는 창조적 실용주의를 시정의 기본 철학으로 삼을 것입니다.
일머리를 아는 시장이 되고자 합니다.
말이 통하는 시장이 되고자 합니다.

특히 저는 민주적 리더십을 구현하고자 합니다.
시장이'갑'이고 시민이'을'인 시정은 이제 끝났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생각에서 정책의 영감을 얻고,
시민 여러분의 요구에서 시정의 추진력을 얻고,
시민 여러분의 뜻을 모아 시정을 결정하겠습니다.

부산은 블록체인 도시입니다.
블록체인은 그 자체가 참여와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기술입니다.
저는 이 블록체인을 민주적 리더십의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하겠습니다.

시장이 되면 가장 먼저
<블록체인 기반의 시민 참여 의사결정 플랫폼, 부산 아고라>를
구축하고 시행하겠습니다.
<부산 아고라>를 통해 주요 정책 현안을 공론화하고
시민들이 직접 신뢰와 책임 속에 숙의하면서
블록체인 투표를 통해 갈등 사안의 의사 결정에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찬반이 갈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결정 지체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블록체인 공론화로 민주적이면서도 신속한 결정을 내리겠습니다.
주요 정책이 녹은 아이스크림이 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안 되는 일은 빨리 중단해 거래 비용을 줄이겠습니다.

위대한 부산 시민 여러분!

부산은 6.25 전쟁에서 나라를 건져낸 곳입니다.
민주화의 성지입니다.
유라시아의 기점이자 종점입니다.
대륙문명과 해양문명이 만나는 접점입니다.

우리는 이곳에서부터 새로운 꿈을 꾸어야 합니다.
부산이 도약하는 꿈,
남부권이 비상하는 꿈,
대한민국이 융성하는 꿈을 꾸어야 합니다.
그 꿈이 실현되게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새로운 리더십을 만드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부산의 새로운 도약에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내게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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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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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윗집 발망치 소리, 내년부터 끝" [세종=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세종시에 위치한 이곳에는 주택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여러 시험동이 있지만, 5층짜리 실제 아파트 건물 한 동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구 한켠에는 'db35lab(데시벨 35 랩)'이란 영문과 숫자 표기가 부착돼 있었다. 아파트 1층 내부에 들어가야 이 표기의 의미를 알게 됐다. 이는 LH가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보다 낮은, 도서관처럼 조용한 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층간소음기술연구소의 시험동 이름이다. 층간소음 등급별 시연 모습 [사진=국토부기자단 공동] 거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2층의 층간소음을 일으킬 수 있는 런닝머신, 책상과 의자, 공 등의 도구들이 보였다. 우선 화면을 통해 윗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성인의 발걸음 소리를 들려줬다. 말 그대로 '발망치' 소리였다. 들려오는 소음은 49데시벨로 4등급 수준이다. 층간소음의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2005년 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일부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중량충격음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윗층에서 걷는 소리를 듣는 순서였는데, 귀를 쫑긋 세우지 않고서는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다. 미세한 진동음이 들리긴 했지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어 1m 높이에서 3kg 무게의 공을 떨어뜨리는 실험도 시연됐다. 이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중량충격음으로, 역시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만, 이곳의 실제 시연에서는 역시 진동음이 확 줄었다. 의자 끄는 소리는 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음이어서 경량충격음이라고 하는데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했지만, 실제 시연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충격음이 전달되지 않았다. 이처럼 층간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데는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에 맞춘 성능으로 시공된 바닥 때문이었다. 기존 슬래브 두께보다 두꺼운 250mm로 시공하고, 그 위에 40mm 복합완충재와 30mm 고밀도몰탈 및 와이어 메쉬 등을 함께 깔아 놓은 바닥재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202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나, 슬래브 두께는 210mm로 상대적으로 얇고 낮은 등급의 완충재와 일반 몰탈을 적용해 3등급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를 매년 개선해 온 결과 올해 1등급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LH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실험동 연구에 그치지 않고, LH 공동주택 각 현장에 실증 시공을 하면서 실증 결과 데이터를 쌓아왔다. LH가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는 양주회천 A15블록으로, 당시 3등급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평택고덕 ab57-2블록에 2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적용했다. LH 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1등급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과 공법을 연구해 왔다"면서 "47개의 기술 모델 개발과 총 1347회에 걸친 실증을 거쳐 자체 1등급 기술 모델을 정립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1등급 기준 설계로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공동주택 24평형(전용면적 59㎡) 기준으로 가구당 300만~400만 원의 공사비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LH는 추정하고 있다. 정운섭 LH 스마트건설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적용 때문에 수분양자의 분양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자체 원가절감과 함께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공사비 상승의 주요인인 슬래브 두께를 슬림화하면서도 1등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층간소음감지기를 통해 경고 알람이 뜨는 월패드 시연 장면 [사진=국토교통부기자단 공동] 층간소음 1등급 설계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서만 가능하다. 때문에 구축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LH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층간소음 감지기를 IT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바닥에 여러 차례 충격을 줄 경우, 층간소음 감지기의 센서가 작동해 해당 세대 월패드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알람이 뜨도록 하는 장치다. 정승호 LH 스마트주택기술처 팀장은 "구조적으로 층간소음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기준을 해당 세대에게 알림으로써 아래층 이웃과의 분쟁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시연은 기존 공동주택에 적은 비용으로도 층간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팸투어에 참여한 국토교통부 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사진=뉴스핌DB] LH는 바닥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에 국한하지 않고, 옆 세대와의 벽간소음, 화장실 배관 소음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소음 저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벽간소음을 저감하는 소음 차단 성능 1등급 벽체 구조는 2019년 11월부터 이미 설계에 반영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배관이 아래층을 통하지 않고 각 세대 내에서 설치되는 자체 배관을 적용해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내구성이 좋은 장수명 주택, 수요자의 취향에 맞게 가변형 평면 구성이 가능한 라멘 구조 주택, 레고처럼 조립·건설하는 모듈러 주택 등 주택 건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주택 유형에도 층간소음 1등급 접목 방안을 모색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H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 저변을 민간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간의 고성능 신기술을 발굴하고, 다양한 1등급 기술 요소의 시장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층간소음 기술 마켓을 통해 6개의 고성능 기술을 발굴했으며 LH 공공주택 현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H는 층간소음 1등급 적용 확산을 위해 db35lab을 내년 3월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자체 층간소음 시험 시설이 없는 중소기업에 데시벨 35랩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LH는 또 그간 개발해 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 요소와 시공법, 실증 결과를 중소 민간 건설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체 기술 개발과 층간소음 저감 시공·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 대한 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제일 먼저 강조한 게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이었다"면서 "내년부터는 LH가 짓는 모든 아파트에 1등급 기준을 적용해 국민 일상의 생활 고통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벽식 구조의 공동주택에서 벗어나 라멘(기둥식) 구조와 모듈러에도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해 100년 이상 가는 장수명 주택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dbman7@newspim.com 2024-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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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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