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추미애, 윤석열 징계 직후 전격 사의표명 배경은…"검찰개혁 완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6일 文대통령에 윤석열 정직 제청하면서 사표
사상 초유 사태에 사실상 사의 '예고'
1년째 갈등에 국민 피로 누적…여권 내에서도 秋 책임론
文 "시대가 부여한 임무 충실히 완수 감사"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상 초유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결정 이후 전격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그의 사표가 사실상 예고된 카드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총장과의 갈등국면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재 상황이 야기된 데 대해 책임을 보이는 모습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16일 청와대에 따르면 추 장관은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윤석열 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를 제청하면서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추 장관 본인이 그동안 중요한 개혁 입법에 대해 완수가 됐고 이에 따라 소임을 다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진해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뉴스핌DB]

우선 추 장관 사표는 검찰총장에 대한 관리·감독권한을 강조한 만큼 헌정 사상 초유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가 현실화된 현 상황에 대해 자신 역시 책임을 진다는 의미를 갖는다.

추 장관은 실제 지난달 24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집행정지를 명령하면서 "검찰총장 비위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하고 신속히 조치하지 못해 그동안 국민들게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지휘·감독권자인 법무부 장관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자신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추 장관은 그동안 자신이 검찰총장의 최고 감독권자라는 주장을 입증이라도 하듯, 채널A 강요미수 사건 및 라임자산운용 사건 검사 접대 의혹, 윤 총장 가족 및 측근 사건 등과 관련해 잇따라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며 헌정 사상 최다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법무부 장관으로 기록됐다. 

그는 지난 10월 24일 국정감사에서 윤 총장의 '검찰총장은 장관 부하가 아니다'라는 발언이 나오자 이틀 뒤 "총장에 대한 지휘·감독권은 장관"이라며 상하 관계를 명확히 하기도 했다.

1월 취임 이후 윤 총장과의 갈등이 1년 가까이 계속되면서 쌓인 국민들의 피로감이 문 대통령과 여권에 직접적 부담을 주고 있어 이를 타개하기 위한 최후의 방법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추 장관이 취임 이후 이번 정권을 겨냥한 검찰의 여러 수사 등을 둘러싸고 윤 총장과 사사건건 부딪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 지표는 계속 바닥을 향했다. 14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11일 전국 18세 이상 2531명 대상 지지율을 조사 결과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긍정 평가 비율은 36.7%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여러 지지율 하락 영향 중 하나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계속되는 갈등을 꼽았다.

추 장관이 적법한 절차를 건너뛰고 무리하게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강행한다는 논란이 이어지면서 역풍을 우려한 여권 내에서도 추 장관 책임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이달 초에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의 '동반사퇴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지난 9월 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09.07 photo@newpim,com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핵심 정책이자 1호 공약인 공수처 출범이 가시화되고 내년 검경 수사권 조정안 시행을 앞두고 있는 시점 역시 추 장관이 물러날 명분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10일 국회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해당 법안이 공포·시행되면서 사실상 야당 반대가 있더라도 이와 상관없이 공수처장을 임명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는 조만간 다시 회의를 열어 공수처장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은 이에 가급적 올해 안에 공수처장 청문회를 마무리하는 등 공수처 출범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 역시 이같은 상황에 대해 추 장관의 공로를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추 장관의 거취표명 이후 "추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이 아니었다면 공수처와 수사권 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시대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히 완수해 준 것에 대해 특별히 감사하다"며 "본인의 사의표명과 거취 결단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총장은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6시30분 징계 제청을 받아들이면서 앞으로 두 달간 정직 상태가 됐다.

윤 총장은 이르면 내일(17일) 징계취소 소송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다는 계획이다. 윤 총장 측 특별변호인 이완규 변호사는 "추 장관 사의 표명과 관계없이 소송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