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송선양 대전지법 논산지원장 "주민 동의 없이 이전 어렵다"

기사입력 : 2020년12월17일 17:03

최종수정 : 2020년12월17일 17:03

40년된 노후청사 안전 문제·접근성 불편 개선 절실
"부지 제공 등 적극적인 대안 제시 없이 반대만" 토로

[논산=뉴스핌] 권오헌 기자 =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 청사는 논산시 강경읍에 있으며 총면적 4380㎡ 중 절반은 법원이, 나머지 절반은 대전지방검찰청 논산지청이 사용하고 있다. 좁은 곳에 두 기관이 터를 잡고 있어  공간 부족 문제로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신축은 부지 문제로 증축 또한 안전상 문제로 불가능해 이전이 불가피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이다. 

여기에 1977년 7월 4일 준공돼 콘크리트 균열로 인한 안전상의 문제, 배선 부식으로 인한 단선 및 화재위험 등으로 이전 신축이 절실하다.

기능적으로도 법정(2개) 및 조정실(1개)부족으로 신속한 재판을 받지 못하고 민원실 등 편의시설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사법수요를 충족시키기엔 청사환경이 너무 열악한 상황이다.

[논산=뉴스핌] 권오헌 기자 = 송선양 논산지원장이 인터뷰를 통해 강경주민의 동의없이는 이전 힘들것이라고 말했다. 2020.12.17 kohhun@newspim.com

논산지원의 담당지역은 논산시, 계룡시, 부여군의 3개 시·군이다. 법원이 위치하고 있는 논산시 강경읍은 전북 익산시 경계에 위치해 계룡시와는 상대적으로 먼 거리에 위치했다.

대부분의 대중교통 노선이 논산시를 경유하고 있어 강경읍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논산으로 이동해 환승해야 하는 불편도 있으며 법원을 처음 방문하는 민원인은 논산지원이 논산시내에 위치하는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위치에서는 논산시청과 주변 관공서와의 연계도 어려운 실정이다.

때문에 논산지원 이전에 대한 주장이 제기됐지만 지원이 위치한 강경읍 주민들의 반발로 이뤄지기 힘든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논산지원의 입장을 듣고자 송선양 지원장을 만났다. 

송 지원장은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현 청사는 1977년 건축(43년째) 되어 대지 4380㎡(1325평) 중 절반은 검찰이 사용해 부지가 협소하고 주차공간을 비롯해 엘리베이터 미설치 등으로 방문 민원인과 장애인에게 많은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며 "결코 법원 공무원의 편의를 위해 이전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 논산지원 관할 주민(논산시·계룡시·부여군) 22만 6000여명의 사법 서비스 접근 편의성과 법원의 본질적 역할인 재판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법 서비스 질의 향상과 사법 서버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신축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근본적으로 강경지역 주민들이 반대할 경우 이전이 어렵지만 현실적으로 강경지역 내에서 신축이전이 불가하다면 지원 이전을 매개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을 강구해 줄 것을 요구하라"고 말했다.

[논산=뉴스핌] 권오헌 기자 = 송선양 논산지원장이 인터뷰를 통해 강경주민의 동의없이는 이전 힘들것이라고 말했다. 2020.12.17 kohhun@newspim.com

송 지원장은 강경지역 외 이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강경지역민들의 양해와 논산시장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으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굉장히 어렵다"며 "강경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지원을 붙잡고 있다고 해서 경제가 살아날 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경주민들에 대해)가장 서운한 것은 2003년 이후 17년 동안 반대만 해 오셨지 강경지역 내에서 신축과 이전을 하고자 하는 대안을 구체적으로 낸 적이 없다"며 "반대했다가 (논산지원이)포기한 상태로 돌아가면 아무런 대안 제시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역 주민들이 2003년부터 대안 제시를 해 줬던 것이 학교통폐합을 통한 부지 제공이라고 했지만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면서 "심지어 작년엔는 의결사항에서 반대했다"고 토로했다.

송 지원장은 "(지역주민들이) 반대만 하지 말고 적극적인 대안을 제시해 봐라. 주민들께 정말 강경 내에 존속을 원한다면 다른 분들을 설득하는 것과 함께 적합한 부지를 제공해 보라고 요청도 해봤다"며 "지역주민들이 이러한 요구에 대해 그동안 한 번도 적합한 부지를 제시한 적이 없다"며 불편한 심정을 표현했다.

그는 민민갈등 유발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그런 측면도 있겠지만 강경분들의 입장은 너무나 명확했기 때문에 논산시와 계룡시‧부여군에 있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6월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논산=뉴스핌] 권오헌 기자 = 송선양 논산지원장이 인터뷰를 통해 강경주민의 동의없이는 이전 힘들것이라고 말했다. 2020.12.17 kohhun@newspim.com

이어 "그 과정에서 강경주민들의 반발도 있었고 논산시민들은 청사 이전에 대해 반응이 거의 없다가 올해 들어서야 적극적인 반응을 보여주기 시작했다"며 "다수가 자신들의 권리와 자신들의 입장을 비로소 표출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송선양 논산지원장의 인터뷰를 끝내고 조용훈 강경읍행정구역내존치특별위원회위원장에게 지원의 강경 존치를 위한 노력에 대해 물었다. 

논산지원의 강경읍 외 지역 이전 문제가 불거지자 강경읍 주민들은 40년 이상을 강경과 함께한 논산지원의 역외 이전은 불가하다며 서명에 돌입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논산지원의 강경 존치를 위해 논산시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kohh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