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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쌍용차, 법원에 회생절차 신청…"3개월 보류기간에 합의 목표"

기사입력 : 2020년12월21일 16:35

최종수정 : 2020년12월22일 13:56

ABS 프로그램 동시 접수…전체 임원 일괄 사표 제출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만기 도래 채무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몰린 쌍용자동차가 결국 회생절차 신청했다.

다만 ABS 프로그램을 통해 회생절차 이전에 대주주, 채권자들과 협상을 통해 해결한다는 게 쌍용차의 목표다.

쌍용차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회생절차 신청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개시 신청서와 회사재산보전처분 신청서, 포괄적금지명령 신청서 및 회생절차개시 여부 보류결정 신청서를 접수했다.

쌍용차는 지난 15일 경영상황 악화로 약 600억원 규모의 해외금융기관 대출원리금을 연체한 이후 해당 금융기관과의 만기 연장을 협의해 왔다. 하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를 상환할 경우 사업 운영에 막대한 차질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돼 불가피하게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회생절차개시 여부 보류 신청서(ARS 프로그램)를 동시에 접수하며 회생절차가 개시되기 전에 현 유동성 문제를 조기에 마무리 할 계획임을 밝혔다.

ARS 프로그램이란 법원이 채권자들의 의사를 확인한 뒤 회생절차 개시를 최대 3개월까지 연기해 주는 제도다. 법원의 회사재산보전처분과 포괄적금지명령을 통해 회사는 이전처럼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영위하고 회생절차 개시결정 보류기간 동안 이해관계자들 사이에 합의를 이뤄 회생절차신청을 취하할 수 있다. 이 절차를 거치면 해당 회사는 정상 기업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당분간 대출원리금 등 상환 부담에서 벗어나 회생절차개시 보류기간 동안 채권자 및 대주주 등과 이해관계 조정에 합의하고, 현재 진행 중인 투자자와의 협상도 마무리해 조기에 법원에 회생절차 취하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마힌드라도 ARS 기간 중 대주주로서 책임감을 갖고 이해관계자와의 협상 조기타결을 통해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쌍용차 문제로 협력사와 영업 네트워크, 금융기관 그리고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들을 포함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매우 송구스럽다"며 "긴급 회의를 통해 전체 임원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고, 더 탄탄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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