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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한 달새 140% 넘게 폭등, 의료미용株 다크호스 '랑시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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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거래일 연속 상한가, 21일 또 상한가 기록
여성패션 업체에서 패션·뷰티 기업 변신
의료미용 사업 전체 순이익의 94% 차지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1일 오후 4시5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최근 중국 증시에서 6거래일(12월 7~1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주식이 있어 큰 화제를 모았다. 바로 의료미용 업계의 다크호스로 부상한 랑시그룹(朗姿股份·중국명 랑쯔주식, 002612)이다.

요즘 중국에서는 점심 시간을 이용해 헬스장에서 몸매를 가꾸거나 피부 미용을 위해 병원에 들러 히알루론산 주사를 맞고, 오후에 다시 일터로 향하는 외모관리 방식이 많은 도시 여성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았다.

중국인들의 외모 가꾸기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면서 의료미용 업계는 발전의 호기를 맞이했지만, A주(중국 본토 상장 주식)에서 의료미용주는 아직까지 희소한 종목이다.

본래 여성패션 전문 업체였던 랑시그룹이 의료미용 사업에 뛰어든 지 4년이 된 시점에서 주가 급등과 6거래일 연속 상한가 기록이 일시적인 상승세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인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8일 하락하며 잠시 주춤했던 주가는 12월 넷째 주  첫 거래일인 21일 또 다시 상한가를 기록, 10.01% 급등한 23.73위안으로 장을 마쳤다.

◆ 의료미용 분야 성장 기회 포착, 의료미용 사업 전체 순이익의 94%

지난 12월 14일까지 랑시그룹의 주가는 6거래일 연속 상한가라는 기록을 쓰며 23.40위안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11월초까지만 해도 9.66위안에 불과했던 주가가 한달 사이에 140% 넘게 폭등하며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무섭게 치솟는 주가에 중국 감독관리 당국도 이를 예의주시했다. 지난 12월 11일 밤(현지시간) 랑시그룹은 선전거래소로부터 회사의 의료미용 사업 진행에 관한 구체적인 상황과 더불어 사업 성장, 수익 모델, 주요 상품과 혁신 경쟁력 및 2020년 1~3분기 매출과 매출 대비 비중 등 현황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서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랑시그룹이 공개한 실적은 저조한 편이다. 올 1~3분기 랑시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6.21% 감소한 약 19억 9700만 위안(약 3370억 원)의 영업매출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약 4999만 3700위안(약 84억 349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18%나 줄었다.

하지만 올 한해 순이익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70.13~155.19%나 증가한 1억~1억 5000만 위안(약 169억~253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적시에 의료미용 시장의 성장 기회를 포착한 것이 호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랑시그룹의 설명이다.

중국 당국은 또, 이번에 랑시그룹에 보낸 서한을 통해 공개해야 할 중대한 정보가 있는지 여부와 회사의 펀더멘탈에 큰 변화가 생겼는지, 최근 주가 폭등이 회사의 펀더멘탈에 부합하는 것인지 설명할 것을 요구했고 이와 관련한 리스크도 충분히 설명할 것도 주문했다.

랑시그룹 측은 앞서 공개된 정보를 수정하거나 보완할 부분은 없으며, 회사가 이미 발표한 경영상황과 내·외부 경영 환경에도 중대한 변화는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랑시그룹은 중국의 의료미용 업계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하고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회사의 의료미용 사업 분야 매출도 크게 늘어나 올 1~3분기에만 이미 6억 위안(약 1013억 원)에 육박했다고 소개했다. 2019년 의료미용 사업 매출은 6억 3000만 위안(약 1063억 원)이었다.

의료미용 업계의 성장세와 더불어 A주 의료미용 테마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고, 랑시그룹도 이와 관련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랑시그룹은 인수합병(M&A)과 의료미용 기관 신설 등 방식으로 12곳의 의료미용 기관을 추가로 늘렸다고 밝혔다. 2020년 9월까지 랑시그룹 산하의 의료미용 기관은 18곳에 달했다.

올 10월 말 랑시그룹은 청두(成都)에 완전 출자 자회사도 설립, 중서부 지역의 의료미용 및 여성의류 사업의 운영 및 경영 책임을 맡겼다.

특히, 랑시그룹의 사업에서 의료미용이 이미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2020년 반기 실적보고서에서 의료미용 사업 매출이 랑시그룹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89%에 달했다. 주력 사업인 여성패션이 42.13%로 여전히 비중이 가장 컸고, 친환경 아동복·영유아 용품 사업은 27.21%를 차지했다.

다만 올 1~3분기 여성패션 사업 실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의료미용 사업이 기업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4%에 달했다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 韓 아가방 인수·의료미용 사업 추진 등 다각화 속도, 패션·뷰티 기업 변신

랑시그룹은 그간 사업다각화에 주력해왔다. 지난 2011년 8월 선전증권거래소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중소판에 상장한 랑시그룹의 주력 사업은 여성패션이다. 하지만 주력 사업의 부진 속에서 M&A와 타 업종으로의 확장을 지속하며 패션·뷰티 기업으로 거듭났다.

2020년 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랑시그룹은 △ 여성의류 패션 △ 친환경 아동복·영유아 용품 △ 의료미용 사업을 하고 있다.

여성의류 사업에서 랑시그룹은 랑쯔(朗姿·LANCY FROM25), 라이인(萊茵·LIME FLARE), 줘커(卓可) 등 3대 브랜드를 내세워 중국의 고급 의류브랜드 시장에서 상당한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하기도 했다. 랑시그룹이 2011년 기업공개(IPO) 당시 제출한 투자설명서에서 2010년 중국 국내 고급 여성의류 브랜드 가운데 바오쯔(寶姿·Ports)와 마쓰페이얼(瑪絲菲爾·Marisfrolg)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은 3.11%였다.

[사진=바이두]랑시그룹 여성패션 브랜드 랑쯔(朗姿·LANCY FROM25) 매장.

자사의 3대 의류 브랜드에 힘입어 랑시그룹의 주력 사업 매출도 2008년 2억 2300만 위안(약 376억 원)에서 2013년 13억 7900만 위안(약 233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2014년부터 시장 환경의 영향으로 여성복 사업은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2016년 브랜드 숫자는 7개로 늘어났지만, 여성의류 사업 매출은 2013년 대비 4억 위안 가까이 줄어든 10억 위안대로 떨어졌다.

여성의류 사업 성장 둔화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던 랑시그룹은 2014년 약 3억 1000만 위안(약 520억 원)을 투자해 한국의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아동 의류 및 용품 대표기업 아가방앤컴퍼니(이하 아가방)의 최대 주주로 등극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아가방 인수 후 대대적인 재편을 거쳐 2017년 한국 내 매출과 실적을 안정화시킨 후, 중국 국내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온·오프라인, 직영 및 대리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중국 내 사업을 확장하여 중국 정부의 '두 자녀 정책' 시행에 따른 기회를 꽉 잡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랑시그룹의 사업 다각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16년은 랑시그룹이 의료미용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한 해였다.

그 해 랑시그룹은 3억 3000만 위안(약 556억 원)을 출자해 쓰촨미란(四川米蘭), 쓰촨징푸(四川晶膚) 등 의료미용 병원 또는 회사 6곳을 인수했다. 2020년 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랑시그룹은 산하에 △ 미란바이위(米蘭柏羽·BRAVOU) △ 징푸이메이(晶膚醫美·FRESKIN) △ 가오이성(高壹生·Gonice) 3대 의료미용 브랜드를 두고 있고, 현재 청두와 시안(西安), 선전(深圳) 등지에서 18곳의 의료미용기관을 운영 중이다.

◆ 中 의료미용 시장 연간 20% 고성장, 랑시그룹 의료미용 실적 전망 긍정적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중국 증권사들은 중국 의료미용 시장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관련 종목을 눈 여겨 볼 것을 조언했다.

중신건투(中信建投)증권은 2019년 중국의 의료미용 시장 규모가 1436억 위안(약 24조 2300억 원)에 달했으며, 지난 2년간 업계 연평균 성장률이 20%를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인구 1000명당 의료미용 서비스 기관이 14.5개에 불과해 한국(89.2), 미국(52.2), 일본(28.1)에 비해 월등히 적고, 1995년대생과 2000년대생 젊은층의 의료미용에 대한 관심과 수용도가 높으며 소비 고도화 추세 속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 관련 종목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랑시그룹의 의료미용 실적 전망도 밝다. 랑시그룹은 올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3대 사업 중 여성패션과 아동복 및 용품 판매는 급감했지만, 의료미용 사업은 오히려 신장세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패션·뷰티 사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의료미용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그룹 매출과 순이익에 대한 기여도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화시(華西)증권이 제공한 A주 의료미용 테마주.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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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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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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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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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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