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이렇게 적막한 크리스마스 이브는 처음"...5인이상 모임금지 첫 날

기사입력 : 2020년12월24일 15:28

최종수정 : 2020년12월24일 15:2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기종합=뉴스핌] 박승봉 이석구 정종일 기자 = 24일 0시 기준 전국에서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이 본격 시행돼 식당에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됐다.

이날 오전 11시 30분쯤인 점심시간대. 경기 광명시 철산상업지구 거리는 적막하다 못해 을씨년스러웠다.

유명 낙지집에 들어가니 테이블에는 거리두기 팻말로 띄워서 앉도록 테이블을 배치했다. 혼자서 식사를 하는 손님도 있었다. 많아야 2~3명 정도, 손님이 없어 빈 테이블이 아니라 앉을 수 없는 테이블이라 가게 주인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사라졌다.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광명시 유명 낙지집에 들어가니 테이블에는 거리두기 팻말로 띄워서 앉도록 테이블을 배치했다. 혼자서 식사를 하는 손님도 있었다. 많아야 2~3명 정도, 손님이 없어 빈 테이블이 아니라 앉을 수 없는 테이블이라 가게 주인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사라졌다. 2020.12.24 1141world@newspim.com

주인 A(60) 씨는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돼 손님이 많이 줄었다. 그러나 짧고 굵게 끝날 수 있다면 손해를 감내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데 너무 조용해 크리스마스 이브인데도 마치 도서관 같은 느낌도 든다.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길 바란다"고 한숨을 내 쉬었다.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24일 오전 11시 30분쯤인 점심시간대 경기 광명시 철산상업지구 거리는 적막하다 못해 을씨년스러웠다. 2020.12.24 1141world@newspim.com

오후 12시 30분쯤 경기 평택시 서정동 소재 한 부대찌게 본점에서는 강화된 거리두기로 종업원들이 손님들을 떨어져 앉도록 2층으로 안내하고 있었다.

주인 B(65) 씨는 가게 문에 "정부 행정명령 발동으로 5인 이상 입장이 불가하다"며 "불편해도 마스크 착용 등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안내문을 붙였다.

이어 "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테이블에 칸막이도 설치했다"며 "빨리 코로나19가 끝나 골목경제가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평택시 서정동 소재 한 부대찌게 본점에서는 강화된 거리두기로 종업원들이 손님들을 떨어져 앉도록 2층으로 안내하고 있었다. 2020.12.24 1141world@newspim.com

오후 1시30분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소재 한 음식점부설 커피숍 비닐하우스에서는 착석영업을 하고 있었다. 이 곳은 식사를 끝나고 손님들이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도록 만든 쉼터다.

주인 C(55) 씨는 "강화된 방역 조치로 손님들이 많이 줄었다. 그래서 음식점 안뿐만 아니라 쉼터까지 이용해 영업을 할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라도 해야 월세와 인건비 등을 조금이라도 감당할 수 있다"고 고충을 호소했다.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코로나19 재확산세를 꺾기 위해 전국 식당에서는 5인 이상의 예약을 받을 수 없으며, 5인 이상의 일행이 함께 식당에 입장하는 것도 금지된다. 이를 위반하면 운영자에게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에게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각각 부과된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오후 1시30분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소재 한 음식점부설 커피숍 비닐하우스에서는 착석영업을 하고 있었다. 2020.12.24 1141world@newspim.com

식당뿐 아니라 5인 이상의 모든 사적 모임도 금지 대상이다.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나 구상권 청구 대상이 된다.

겨울철 인파가 몰리는 전국 스키장, 눈썰매장, 스케이트장 등 겨울스포츠 시설의 운영과 해돋이 명소도 폐쇄됐다. 연말·신년회 파티 등 각종 모임용으로 단기간 장소를 임대하는 '파티룸'에도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다.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기존 수도권에만 적용했던 거리두기 2.5단계 조처가 전국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정규예배·미사·법회 등은 비대면으로 해야 하고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모임과 식사도 금지된다.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특검 "박성재 영장 기각 납득 어렵다"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별검사(특검)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재청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지영 특검보는 15일 브리핑에서 "법원의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박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은 법무부 장관의 지위나 헌법적 책무,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할 때 납득하기 어렵다. 특검은 신속히 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특히 기각 사유로 언급한 피의자가 위법성을 인식하게 된 경위나 피의자가 인식한 위법성의 구체적 내용, 피의자가 객관적으로 취한 조치의 위법성의 존부나 정도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충분한 공방을 통해 가려질 필요가 있다는 부분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 선포 시 군으로 사회 질서를 유지할 상황, 비상계엄을 선포할 실체적 요건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공지의 사실"이라며 "피의자가 객관적 조치를 취할 당시 비상계엄의 위법성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은 다툼의 여지가 없어 위법성 인식은 공방에 필요가 없는 명백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특검은 추가 보강 수사 등에 대해선 조금 더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특검보는 "(박 전 장관의) 위법성의 구체적인 내용이라든가 본인이 그 위법성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볼만한 다른 사실관계는 충분히 현출돼 있다"며 "위법성을 인식했다라고 볼만한 사전에 여러 가지 행위나 행태는 범죄 사실로도 그렇고 증거로도 제출이 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특검보는 박 전 장관이나 하급자 추가 조사 가능성에 대해 "(증거를) 보완하는 조치도 저희가 생각해 볼 수 있겠다"며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지는 내부적인 논의를 통해 결정이 돼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hyun9@newspim.com 2025-10-15 12:24
사진
1달러 테더 '5700원·1600원' 제각각 거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가격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크게 널뛰었다. 한때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자 1600원에서 5700원까지 오가며 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달러와 1:1 연동돼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불안정적인 자산이 된 셈이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테더 가격이 1655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수요가 몰린 여파다. 빗썸에서 거래된 테더 시세창. [사진= 빗썸 갈무리] 테더는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때 달러/원 환율은 1436원이었지만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 붙으면서 테더 가격이 환율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거래소 간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테더 가격이 5755원까지 오르는 이상 급등 현상도 발생했다. 달러/원 환율을 상회한 것은 물론 업비트를 비롯한 다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가격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빗썸의 경우 렌딩(코인 대여) 서비스 청산 과정에서 이 같은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빗썸의 렌딩서비스는 대여한 메이저 자산의 시세가 급등락해 자동상환 레벨에 도달하면 모두 시장가로 매도되는 구조다. 이후 확보된 원화로 대여했던 가상자산을 시장가로 매수해 상환하게 된다. 청산 과정에서 시장가 매수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테더 가격을 계속 밀어 올렸다는 관측이다. 테더 가격이 급격히 뛰면서 빗썸에서 테더를 대여한 일부 투자자들은 예기치 못한 청산 사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빗썸은 상환 매매 발생 시 시세 왜곡 상태를 방지하는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후속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달러 등 실물자산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혀왔다. 테더 또한 국내 시장에서 달러 자산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게 평가됐다. 그런데 이번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거래소의 테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안전성'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더(USDT) 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다른 코인 가격이 변하더라도 가치는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테더 수요가 높은 국내 하락장에는 1달러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파생상품을 사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 청산을 막기 위해 추가 테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국내시장에서 테더를 포함한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공급 대비 수요가 순간적으로 크게 앞서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또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이날 기준 빗썸 내 대여금액 1위 종목은 테더로 대여 금액은 933억원이 달한다. 이는 2위인 비트코인 대여금액(218억원)의 4배 수준이다. 코인 대여 서비스 상위 자산인만큼 변동성 위기 시 청산 위험도 높게 평가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급등락이 발생할 때 국내 거래소에서 해당 가격변동이 100% 반영되지 않아 김치프리미엄 또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여기에는 테더도 포함된다"며 "이번 폭락 사태의 경우 국내 거래소의 원화 거래가격이 폭락을 전부 반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김치프리미엄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2025-10-14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