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손흥민이 유럽 무대 통산 150호골을 써냈다.

토트넘의 손흥민(29)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홈구장에서 열린 2부리그팀 브렌트포드와의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전에 선발출전, 1대0으로 앞선 후반 25분 추가골로 팀의 결승 진출을 도왔다.

쐐기골을 터트린 손흥민을 축하하는 해리 케인 등 토트넘 팀 동료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로써 손흥민은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20골) 시절에 이어 레버쿠젠(29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101골)에서 총 150골을 기록했다. 시즌 공격 포인트 기록도 16골 8도움으로 늘어났다.

토트넘은 오는 4월24일 웸블리 경기장에서 맨유와 맨시티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2008년 이후 리그컵 결승에서 첼시 꺾고 우승한뒤 13년만의 우승 도전이다.

브렌트포드는 챔피언십 승격을 바라보는 팀이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4개 팀을 꺾고 준결승까지 온 것에 만족해야 했다.

무리뉴는 3번째 팀을 이끌고 3번째 리그컵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잉글랜드에서 처음 받은 트로피가 첼시 감독 시절에 받은 리그컵(카라바오컵)이기도 하다. 맨유 사령탑으로 첫 시즌을 보낸 2017년에도 리그컵에서 우승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 경기를 통해 결승에 갈수 있게 됐다. 어쨌든 웸블리에서의 결승전에는 관중이 있었으면 좋겠다. FA컵, 프리미어리그, 유로파리그가 남아았다. 당분간 결승을 잊겠지만 4월24일엔 우승을 위해 싸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변종으로 인해 영국엔 전국적인 봉쇄령이 내려졌다. 하루 5만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의료 차질이 우려되고 있지만 프로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손흥민의 골을 알리는 큼직한 글자가 떳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관중은 허용되지 않았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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