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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IBS, 뜨거운 전자 이용 온실가스 저감 원리 규명

기사입력 : 2021년01월08일 10:00

최종수정 : 2021년01월08일 10:00

차세대 하이브리드 촉매 개발 활용

[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핫전자(뜨거운 전자)를 이용해 온실가스 저감 원리를 규명했다.

KAIST는 화학과 박정영 교수(IBS 나노물질 및 화학반응 연구단 부연구단장)와 신소재공학과 정연식 교수, 생명화학공학과 정유성 교수 공동연구팀이 금속-산화물 계면에서의 촉매 화학 반응 과정에 대한 메커니즘을 직접 밝히고 핫전자가 촉매 선택도를 향상시키는 데 결정적인 요소임을 실시간 핫전자 검출을 통해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차세대 고성능 촉매 설계에 활용할 수 있는 반응성 향상 원리의 기틀을 마련했다.

백금 나노선을 타이타니아에 증착시켜 제작한 핫전자 촉매소자와 이를 이용한 온실가스 저감원리의 모식도[사진=카이스트] 2021.01.07 memory4444444@newspim.com

현재 에너지 사용량 절감과 친환경 화학 공정 개발이라는 글로벌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고효율 촉매 소재 개발은 필수적이다. 친환경 화학을 위한 불균일 촉매의 궁극적인 목표는 원하는 생성물에 대해 높은 선택성을 가진 재료를 설계하는 것이다.

많은 화학 촉매 반응 중 알코올의 선택적 산화는 에너지 변환 및 화학 합성에서 중요한 변환 과정이며 특히 메탄올의 부분 산화를 통해 생성되는 메틸 포르메이트는 포름알데히드 및 포름산과 같은 귀중한 화학 물질의 화학연료로 사용되는 고부가 가치 생성물이다.

지구온난화 문제의 핵심인 이산화탄소의 저감과 고부가 가치 화학연료 생성의 향상을 위해서는 열역학적인 장벽을 뛰어넘어 높은 선택도를 가지는 우수한 성능의 촉매 개발이 필요하다.

개발한 핫전자 촉매소자에서 백금 나노와이어의 선폭(금속-산화물 계면의 농도)에 따른 촉매 선택도 및 핫전자 검출 효율 변화[사진=카이스트] 2021.01.07 memory4444444@newspim.com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백금 나노선을 티타늄 산화물에 접합시켜 '금속 나노선-산화물 계면'이 정밀하게 제어되는 신개념의 촉매를 개발했다.

더불어 금속 나노선-산화물 계면 기반의 '핫전자 촉매소자'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핫전자의 이동을 관찰, 금속-산화물 계면이 형성되면 메틸 포르메이트의 생성효율이 향상되는 동시에 이산화탄소의 생성이 현저히 감소하는 점을 관찰했다.

이 높은 선택도는 촉매 표면에 형성된 계면에서의 증폭된 핫전자의 생성과 연관이 있음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계면에서의 증가된 촉매 성능을 실험뿐 아니라 이론적으로도 입증했다.

금속 나노선-산화물 계면에서의 증폭된 촉매 선택도가 계면에서의 완전히 다른 촉매 반응 메커니즘에서 기인하는 것임을 양자역학 모델링 계산 결과 비교를 통해 증명했다.

왼쪽부터 공동교신저자 박정영, 정연식, 정유성 교수 [사진=카이스트] 2021.01.07 rai@newspim.com

연구를 주도한 박정영 교수는 "핫전자와 금속 나노선-산화물 계면을 이용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의 생성을 줄이고 고부가 가치 화학연료의 생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ˮ며 "촉매의 선택도를 핫전자와 금속-산화물 계면을 통해서 제어할 수 있다는 개념은 에너지 전환 및 차세대 촉매 개발에 이용될 수 있고 지구온난화의 주원인인 온실가스의 저감 등의 응용성을 가질 거라고 예상된다ˮ고 말했다.

나노선과 산화물의 접합 연구를 주도한 신소재공학과 정연식 교수는 "기존의 촉매 소자 시스템에서는 기술적으로 어려웠던 금속-산화물 계면에서의 핫전자 검출을 아주 정밀한 나노선 프린팅 기술로 인해 가능하게 만든 연구"라며 "이 기술은 향후 다양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촉매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ˮ고 했다.

이론적인 계산으로 계면과 촉매 선택도 간 관계 입증을 주도한 생명화학공학과 정유성 교수는 "촉매 화학 반응에서의 선택도를 높이기 위해 금속-산화물 계면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실험적 관찰과 이론적인 양자 계산을 통해 증명한 연구"라며, "불균일 촉매를 이용한 화학 공정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ˮ 고 강조했다.

KAIST 화학과 이시우 박사가 제1 저자로 참여하고 기초과학연구원(IBS) 및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종합 과학분야의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지난 4일 실렸다.

memory44444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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