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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 시늉이라도 해라"…멈춰선 무안군 제설 차량 운행 재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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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차량 전면부 삽날로 도로에 쌓인 눈을 밀어내라는 말이 와전된 것"

[무안=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전남 무안군의 제설 현장에서 업무지시 부당성을 두고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작업자 사이에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무안군에 따르면 군이 운용하는 제설차 8대 가운데 5대가 화물차주들의 업무 중단 선언으로 멈춰선 것을 군이 1시간 여 협의 끝에 운행을 재개 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5대 중 2대는 여전히 합의가 안돼 설득에 나섰다.

불에 그을린 제설용 화물차 [사진=무안소방서] 2021.01.11 kh10890@newspim.com

앞서 군은 자체 장비 2대와 전남도 지원 1대 만으로는 제설작업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이번 겨울 민간위탁 방식으로 제설용 화물차 5대를 보충했다.

무안군으로부터 제설작업을 위탁받은 화물차주들은 연일 폭설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업무 지시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9일 작업을 중단했다.

화물차주 5명 중 1명이 "제설제가 바닥났는데도 사이렌이라도 울리면서 제설하는 시늉이라도 하면서 돌아다니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장비에 불을 질렀다.

그는 새벽 4시부터 제설작업에 투입된 후 늦은 아침 식사를 마치고 휴식을 막 취하기 시작할 무렵 군으로부터 제설작업을 재개하라는 말을 듣고 반발했다고 한다.

그는 특히 제설제가 바닥난 것으로 알고 있는 상태에서 작업 지시를 받자 '제설 시늉이라도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나머지 4명의 화물차주도 동조해 업무 중단에 들어갔다.

이에 군 관계자는 "당시 창고에는 제설제가 바닥난 상태가 아니었고, 업무지시 또한 '빈 차로 돌아다녀라'는 뜻이 아니라 햇빛이 드는 시간대여서 눈이 녹고 있기 때문에 차량 전면부 삽날로 도로에 쌓인 눈을 밀어내라는 말이 와전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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