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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 중기부 장관은 국회의원 전유물? 권칠승 의원 지명에 "의외"

기사입력 : 2021년01월20일 16:24

최종수정 : 2021년07월07일 16:48

홍종학·박영선 이어 3회 연속 국회의원 지명
강성천 차관·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 '하마평'
예상 못했던 중기부, 뒤늦게 '권칠승 배우기'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청와대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임으로 권칠승 국회의원을 지명했다. 권 후보가 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면 지난 2017년 중소기업청에서 중기부로 승격된 이후 3연속 국회의원이 수장을 맡는다.

하지만 중기부를 비롯한 관가 안팎에서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세 차례나 지속된 국회의원 지명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이다. 일반적으로 정권 말 개각의 경우 관료 출신이 중용됐던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 중기부, 승격 후 3연속 의원 장관 임명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중기부 장관 지명과 관련 "권 후보자는 중소기업 관련 주요정책과 현안에 이해가 깊고,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등에 기여해 왔다"며 "중소·벤처기업의 수출·판로지원 및 일자리 창출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내정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1.01.20 leehs@newspim.com

관가에서는 권 후보 지명에 "의외"라는 분위기다. 자칫하면 중기부 장관 자리가 국회의원 전유물로 여겨질 수 있다는 우려해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017년 부 승격 후 홍종학 전 국회의원을 초대 장관에 앉혔다. 이후 2대 장관으로 박영선 당시 20대 국회의원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정부 한 관계자는 "엊그제 까지만 해도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와 강성천 현 중기부 차관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는데, 어제 갑자기 권 후보가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안다"면서 "현직 국회의원이 또 다시 장관으로 임명될 것으로 예상 못했다"는 반응이다. 

중기부 내부에서도 권 후보 지명에 대해 "예상 못했다"는 반응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제서야 인터넷 검색으로 부랴부랴 권 후보 정보를 수집중에 있다"면서 "오늘 오전 정보지에 권 후보 임명 가능성이 언급됐는데 정보지 내용이 사실이 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권칠승 내정자, 박영선 장관과 닮은꼴?

이날 중기부 장관으로 내정된 권칠승 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영선 장관과 비교해 강직한 성격이나 빠른 판단력, 추진력 등 상당부분 닮아있다는 관가의 평가다. 특히 권 내정자와 박 장관은 평소엔 온화한 모습을 보이다가 현안에 직면하면 싸움닭 기질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1.01.20 jsh@newspim.com

국정감사장 현장에서 권 의원을 만나봤다는 정부 한 관계자는 "권 내정자는 국감에서 질문을 날카롭게 날리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면서 "때문에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수차례 선정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권 내정자는 노무현 대통령 참여정부 시설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맡으며 현 정부와 본격적인 연을 맺었다. 이어 2014년 문재인 당시 국회의원 정무특보를 지내며 중앙 무대로 자리를 옮겼다. 이전까지는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역임하며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및 예산결산위원회 등을 지냈다.

중소기업과 본격적인 연을 맺기 시작한건 20대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의원을 맡기 시작하고 부터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장이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중소자영업자 지원대책TF' 간사위원 등도 맡았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이전 선거구인 경기도 화성시병에 출마해 득표율 64.45%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국회에서는 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을, 당내에서는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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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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